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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낮보다 밤이 더 예뻐요~ 용인 기흥호수공원

by 피앙새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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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호수공원은 용인 8경 중 제3경입니다. 기흥구 하갈동과 공세동, 고매동 일대에 걸쳐 있는데요, 원래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저수지였습니다. 용인시에서 공원으로 개발해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처가 됐습니다. 요즘은 저녁에 야경을 보러 오는 사람도 많습니다.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기 때문이죠.

기흥호수공원은 순환산책로가 A 코스, B 코스, C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가 카드 뉴스로 둘레길 세 코스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봤습니다.

산책로 세 코스는 모두 조정경기장에서 출발합니다. 둘레길은 A, B, C 등 세 가지 코스가 있어서 체력이나 시간에 맞게 가시면 됩니다. 어느 코스를 가든 아름답고 황홀한 야경을 볼 수 있는데요, 저는 아내와 C 코스를 산책했습니다.

C 코스는 조정경기장에서 출발하는데요, 봄에 한 번 걸었을 때는 낮에 걸었는데요, 이번에는 밤에 야경을 보기로 했습니다. C 코스 출발지점 조정경기장부터 걸었습니다. 밤에 아이들과 산책 나온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집에만 있기 답답하기 때문이겠죠.

기흥호수공원은 자전거길과 인도 사이에 지압 길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맨발로 걷는 시민도 있습니다. 발은 우리 몸의 축약판이라고 하죠. 맨발로 걸으면 오장육부를 자극해서 몸이 튼튼해지기 때문에 맨발로 한 번 걸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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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을 걷다 보면 오른쪽에 큰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어느 대기업 연수원 앞에 가로등이 보입니다. 참 멋지지 않나요? 저는 처음에는 이 건물이 콘도인 줄 알았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 자리한 이곳에서 취업에 성공한 뒤 연수를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저 멀리 동부대로가 보입니다.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차가 빠르게 달려갑니다.

산책로를 걷다 보니 야경에 눈길을 빼앗깁니다. 호수에 비친 야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기 때문입니다. 이런 야경 때문에 요즘은 낮보다 밤에 더 사람들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밤이지만 하늘에는 구름이 보입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다 오랜만에 날씨가 맑아 기분마저 좋았습니다. 탁 트인 기흥호수공원이 마음의 쉼터입니다.

기흥호수공원은 데이트 하기도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갔던 날은 불금이었는데요, 손을 잡고 걷는 부부들이 많았습니다. 무슨 얘기를 나누며 걸을까요? 저도 아내와 함께 갔기 때문에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손을 잡고 걸었습니다.

어느새 생태학습장에 왔습니다. 용인시 발전을 보면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생태학습장에는 운동기구들이 많아서 운동하기도 좋습니다. 밤에 아이들과 산책 나온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집에만 있기 답답하기 때문이겠죠.

이제 조정경기장 쪽으로 다시 걸어보겠습니다. 부부, 친구, 연인 등이 기흥호수공원을 끼고 산책을 하는 모습이 다정하게 보입니다. 용인은 기흥호수공원처럼 어디에 살든지 공원이 많아서 산책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기흥호수공원 C 코스를 왕복으로 걸으니 배가 고팠습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 와서 그런가 봅니다. 조정경기장 앞 복합상가건물에는 카페, 식당이 많은데요, 그중 제가 좋아하는 칼국수 식당으로 갔습니다. 가격도 착하고요, 양도 많습니다. 이열치열이라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칼국수 한 그릇 먹으니 시원했습니다.

용인시는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일상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중의 한 곳이 기흥호수공원입니다. 한여름 밤 기흥호수공원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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