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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올여름 피서는 용인 고기리계곡에서 보내요~

by 피앙새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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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장마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휴가 어디로 가시나요? 제가 용인시의 시원한 계곡 한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고기리계곡은 용인시와 성남시에 걸쳐 있는 계곡입니다.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많은 곳 중의 하나죠. 주변에 닭백숙 등 음식점과 유명한 카페가 많아서 주말에는 인파가 아주 많은데요, 평일 오후에 가봤습니다.

용인 고기리계곡은 낙생저수지부터 동막천을 따라 이어지는 5km 길이의 계곡입니다. 용인-서울고속도로 서분당IC와 인접해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저는 고기리계곡 중 종무로제빵소 부근으로 갔습니다.

제가 가보니 평일이지만 휴가철을 맞아 가족 단위로 더위를 식히러 온 시민이 많았습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아이는 계곡에 들어갈 생각에 즐거운 표정입니다. 이렇게 많은 시민이 계곡으로 올 수 있었던 것은 용인시의 청정계곡 회복 노력 덕분입니다.

예전에는 고기리계곡 일대는 음식점과 카페가 하천 주변에 평상을 설치하는 등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가보니 용인시 수지구청이 하천 주변에 설치한 평상이 있었습니다. 평상에는 수지구청의 자산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누구나 사용 가능한 평상이죠.

나무데크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만들어 도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것도 계곡 정비 사업으로 만든 거죠.

계곡 아래를 보니 많은 시민이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대부분 휴가를 맞이해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입니다.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계속되어 계곡물이 적은 게 조금 아쉽지만요, 광교산 자락에서 내려오는 맑고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며 한여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저도 신발을 벗고 들어가고 싶은 정도로 말이죠. 수심이 깊지 않고 물살이 세지 않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계곡입니다.

이곳은 음식점 앞입니다. 예전에는 음식점이 평상을 설치해 놓았었죠. 이 자리는 음식점 사유지가 아니고 국유지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죠. 용인시에서 나무로 데크를 만들어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시민이 계곡 옆에 돗자리를 폈습니다. 계곡에서 놀다가 올라와 그늘에서 잠시 쉬다가 또 물에서 놀고요. 아직 코로나19로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렇게나마 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어 다행입니다.

계곡에서는 무엇을 하고 놀까요? 작은 양산인가요, 파라솔인가요. 흐르는 물에 세워놓고 발을 담그고 쉬고 있습니다. 계곡물은 차갑잖아요.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이게 찐 피서 아닐까 싶네요. 가족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행복 그 자체죠.

계곡에 간이 캠핑 의자 놓고 계곡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한여름인 걸 까먹을 만큼 시원합니다. 도심지에서 지내다가 이곳에 오니 온도가 2~3도는 낮아서 그런지 숨통이 트이는 듯합니다. 고기리계곡은 주차료, 입장 요금 모두 무료입니다.

계곡 하면 백숙이 떠오르고, 평상을 돈 주고 빌리던 생각이 납니다. 용인시 고기리 등 계곡은 오랜 세월 시민의 공동생활 터전이었습니다. 하지만 계곡에 불법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무단으로 점유하는 등 불법행위들이 이어지며 수질이 오염되고 생태계가 훼손되어왔습니다. 시민에게 청정계곡을 돌려준 것은 참 잘한 일입니다.

고기리계곡 주변은 닭백숙집이 많은데요, 아이들은 좋아하진 않죠. 계곡 옆에 유명 빵집이 있습니다. 물놀이하다 배가 고프면 빵을 사드시면 되겠습니다. 일부러라도 가서 사 먹는 빵이라 주말은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인시 고기리계곡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지금 당장이라도 계곡으로 달려가고 싶다고요? 고기리계곡은 다 좋은데 주차장이 없는 게 아쉽습니다. 주말은 피서를 나온 시민이 많아 휴가철에는 가급적 평일에 방문하길 추천해 드립니다. 아무쪼록 고기리계곡에서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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