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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박2일' 시청자투어 마지막 편이 방송됐습니다. 강호동이 이별여행을 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제작진이 따로 스페셜을 준비하지 않는 한, 강호동으서는 마지막 방송이었습니다. 그래도 4년간 메인MC로 '1박2일'을 국민예능의 반열에 올려놓았는데요, 마지막 방송에서 강호동에 대한 배려가 있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배려는 커녕 강호동을 왕따 편집한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제작진은 강호동 하차를 대비해 이승기 등 5인 체제로 가는 것을 미리 대비하는 듯 철저히 강호동을 소외시켰습니다. 글쓴이는 강호동의 세금과 땅투기에 대해 따끔한 질책도 했는데요,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다고요, 아무리 세금과 땅 투기 등으로 잘못했다해도 너무했다 싶은 왕따 편집의 사례를 짚어봤습니다.
첫째, 기상미션부터 강호동을 배제시켰습니다. 돼지국밥을 먹기 위한 기상미션은 나이의 합이 100단위가 되는 그룹을 만들어 선착순으로 30개 그룹에게만 밥을 주기로 했습니다. 각 팀의 조장들이 누구와 합쳐야 100이 되는지를 두고 이런 저런 머리를 짜냈지요. 여기서 지니어스원 은지원과 브레인 이승기의 치열한 머리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승기는 영유아부터 102세까지 전인원의 나이를 합치면 5,152 되는데, 52세 한 명이 빠지면 전원이 국밥을 먹을 수 있다는 솔깃한 제안을 했습니다. 이 제안에 따라 이수근이 50대 방으로 가서 52세 박온순씨의 희생을 부탁했는데요, 52세 한 분이 안드시면 전원이 행복한 최상의 결정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박온순씨가 왜 나만 밥을 못먹느냐며 반발하자, 이수근은 이승기 콘서트와 개그콘서트 티켓 등으로 박온순씨를 회유해 자발적으로 빠지는 것으로 했지요.
이승기는 자신이 제안한 묘안으로 긴급 조장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런데 강호동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내려가기 귀찮다'며 시쿤둥했지요. 강호동은 평소처럼 동생들이 '오겠지'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거에요. 이러는 사이 은지원은 조장회의에 빠진 20대 호동이팀만 빼면 전체 합이 4,907이 되기 때문에 7세 영아만 빼면 문제가 없다고 제안했습니다. 조장들이 모여 복잡한 계산이 오가다가 20대 강호동팀을 빼고 연합하기로 결론이 났습니다. 뒤늦게 사안의 긴박성을 안 강호동이 허둥지둥 나섰지만 이미 때는 늦었지요. 이 모습이 마치 최근의 강호동 실제 모습을 보는 듯 했어요.
평상시처럼 강호동은 동생들 앞에 무릎까지 꿇는 등 쇼맨십을 보이며, 20대도 함께 끼워달라고 했지만요, 성시경이 90대팀은 따로가겠다고 했고, 이승기마저 '형팀이 끼면 복잡해져요'라며 외면했습니다. 이렇게 최종적으로는 강호동 혼자만 돼지국밥을 먹지 못하는 것으로 귀결이 됐습니다. 겉으로는 강호동이 희생해 모두가 국밥을 먹는 것으로 됐지만요, 그 과정에서 강호동은 배제됐습니다.
그런데요, 기상미션에서 석연치 않은 게 있습니다. 보통 기상미션 진행은 강호동이 했는데, 시청자투어에서는 이승기가 진행을 했습니다. 이승기가 진행한다고 문제가 있다는 게 아니에요. 강호동이 '내려가기 귀찮다'며 조장회의에 빠졌다고는 하지만, 평소같으면 맴버들이 강호동을 설득해 복불복에서 반전을 꾀한다든가 했는데, 어젠 이런 게 전혀 없었습니다. 20대를 전체 그룹으로 묶는데 포함시킬 것이냐의 문제로 시끄러울 때 강호동이 이승기에게 '승기야, 네가 해결 좀 해봐!'라고 했는데, 이 순간부터 메인이 자연스럽게 이승기로 바뀌었습니다. 강호동이 동생들에게 계속 하소연할 때, 이수근이 강호동에게 상황 설명을 했는데요, 그 때 나온 자막이 '인과응보'였지요. 참 아이러니 했습니다.
둘째, 메인MC가 강호동 대신 이승기였습니다. 아침밥을 먹기 위해 8시에 모두 식당으로 모였습니다. 전날 약속대로 성시경의 90대팀은 53세 한 명을 포함해 합이 1,200으로 문제없이 통과했지요. 남은 건 이제 전체를 한 그룹으로 묶는 것입니다. 평소 같으면 강호동이 나영석PD와 복불복을 놓고 협의를 하는데, 이승기가 대신 그 자리를 차지했어요. 강호동 얼굴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이승기는 나PD에게 성시경의 90대와 53세를 뺀 나머지 합이 5,152인데, 순대국을 싫어한다고 미리 짠 52세 장정순씨 뺐으니 전원이 통과했습니다. 그런데요, 여기서 이승기는 장정순씨를 굶길 수가 없다며 자체 회의 결과 조장 한 사람의 밥을 주기로 했는데 그 조장이 바로 강호동이라고 했습니다.
이때 강호동의 표정이 잠깐 나왔는데요, 그리 밝지 않았습니다. 나PD는 강호동에게 그래도 되냐고 물었고, 강호동은 본인 결정이 아니고 100% 타의라며 항변했습니다. 강호동 식사는 52세 어머니가 대신 먹게됐고, 강호동은 식당에 들어갈 일이 없게됐지요. 혼자만 밥을 못먹게 된 강호동은 20대 팀원들에게 '저 국밥 안먹어도 괜찮아요?'라고 물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괞찮아요'였지요. 자신의 팀원들에게조차 강호동은 왕따가 되버린 것이죠. 아무리 편집이라곤 하지만 참 서글픈 장면이었습니다.
셋째, 크루즈 여행에서도 강호동은 없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크루즈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보통 때 같으면 아침식사 후 다음 여행 일정이 어떻다며 강호동이 전체적인 진행을 했는데요, 여기서도 강호동은 없었어요. 대신 이번에는 나PD가 등장했습니다. 나PD는 배를 한 척 전세내 다 같이 선상 크루즈 여행을 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강호동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구요. 5인 체제로 가면 나PD의 역할이 클텐데요, 나PD는 이미 강호동 없는 '1박2일'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넷째, 이별장면에서도 강호동은 없었습니다. 짧게 느껴진 1박2일 여행이 끝난 후 이별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영유아팀 조장 전현무가 버스에서 작별을 하고 하차했는데요, 5살 의진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다시 돌아와 안아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10대 조장 백지영, 성시경도 눈물을 보였고, 40대 조장 이승기는 장순복씨 눈물은 물론 남자팀원에게도 '남자한테 반해보긴 처음이야'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이수근의 짧은 이별장면 후 더 이상의 이별 장면은 없었어요. 전현무는 영유아팀과 이별 후 의진이가 운다며 다시 돌아와 눈물 빼는 것까지 보여주면서도 메인MC 강호동을 빠뜨린 겁니다. 물론 편집과정에서 빠질 수 있지만요, 명색이 메인MC인데 강호동을 뺀 것은 왕따 편집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혹시 나중에 강호동 세미 스페셜이 따로 나오겠지 했어요. 그런데 청평 톨게이트에서 근무하는 장순복씨와 5대가 함께 사는 하은이네 일상, 그리고 102세 김정암 할아버지의 근황을 소개한 후 시청자투어 마지막 편이 마무리됐어요. 강호동의 '1박2일' 마지막 방송이 이렇게 끝난 것입니다.
여기서 세금과 땅 투기 의혹 등으로 물의를 빚은 강호동을 두둔하는 게 아닙니다. 그가 지은 죄가 있다면 그 죄값은 반드시 치뤄야 합니다. 지난 4년간 '1박2일'을 이끌며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었던 강호동의 마지막 방송은 고의가 아니었다 해도 너무 했다 싶습니다. 이별여행이 없다면 최소한 '그동안 수고해주신 강호동에게 감사드립니다'라는 짧막한 자막 인사라도 전했어야 하는데, 제작진은 이런 배려조차 없었습니다. 아니 배려는 커녕 강호동은 철저히 왕따가 됐습니다. '1박2일'이 내세우는 컨셉이 정이라는데요, 강호동의 마지막 방송에는 눈꼽만치의 이별의 정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한 국민MC 강호동은 '1박2일'에서 쓸쓸히 퇴장했습니다. 그가 떠난 '1박2일'은 한 동안 빈자리가 느껴지겠지요. 어쨌든 지난 4년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 강호동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첫째, 기상미션부터 강호동을 배제시켰습니다. 돼지국밥을 먹기 위한 기상미션은 나이의 합이 100단위가 되는 그룹을 만들어 선착순으로 30개 그룹에게만 밥을 주기로 했습니다. 각 팀의 조장들이 누구와 합쳐야 100이 되는지를 두고 이런 저런 머리를 짜냈지요. 여기서 지니어스원 은지원과 브레인 이승기의 치열한 머리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승기는 영유아부터 102세까지 전인원의 나이를 합치면 5,152 되는데, 52세 한 명이 빠지면 전원이 국밥을 먹을 수 있다는 솔깃한 제안을 했습니다. 이 제안에 따라 이수근이 50대 방으로 가서 52세 박온순씨의 희생을 부탁했는데요, 52세 한 분이 안드시면 전원이 행복한 최상의 결정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박온순씨가 왜 나만 밥을 못먹느냐며 반발하자, 이수근은 이승기 콘서트와 개그콘서트 티켓 등으로 박온순씨를 회유해 자발적으로 빠지는 것으로 했지요.
이승기는 자신이 제안한 묘안으로 긴급 조장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런데 강호동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내려가기 귀찮다'며 시쿤둥했지요. 강호동은 평소처럼 동생들이 '오겠지'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거에요. 이러는 사이 은지원은 조장회의에 빠진 20대 호동이팀만 빼면 전체 합이 4,907이 되기 때문에 7세 영아만 빼면 문제가 없다고 제안했습니다. 조장들이 모여 복잡한 계산이 오가다가 20대 강호동팀을 빼고 연합하기로 결론이 났습니다. 뒤늦게 사안의 긴박성을 안 강호동이 허둥지둥 나섰지만 이미 때는 늦었지요. 이 모습이 마치 최근의 강호동 실제 모습을 보는 듯 했어요.
평상시처럼 강호동은 동생들 앞에 무릎까지 꿇는 등 쇼맨십을 보이며, 20대도 함께 끼워달라고 했지만요, 성시경이 90대팀은 따로가겠다고 했고, 이승기마저 '형팀이 끼면 복잡해져요'라며 외면했습니다. 이렇게 최종적으로는 강호동 혼자만 돼지국밥을 먹지 못하는 것으로 귀결이 됐습니다. 겉으로는 강호동이 희생해 모두가 국밥을 먹는 것으로 됐지만요, 그 과정에서 강호동은 배제됐습니다.
그런데요, 기상미션에서 석연치 않은 게 있습니다. 보통 기상미션 진행은 강호동이 했는데, 시청자투어에서는 이승기가 진행을 했습니다. 이승기가 진행한다고 문제가 있다는 게 아니에요. 강호동이 '내려가기 귀찮다'며 조장회의에 빠졌다고는 하지만, 평소같으면 맴버들이 강호동을 설득해 복불복에서 반전을 꾀한다든가 했는데, 어젠 이런 게 전혀 없었습니다. 20대를 전체 그룹으로 묶는데 포함시킬 것이냐의 문제로 시끄러울 때 강호동이 이승기에게 '승기야, 네가 해결 좀 해봐!'라고 했는데, 이 순간부터 메인이 자연스럽게 이승기로 바뀌었습니다. 강호동이 동생들에게 계속 하소연할 때, 이수근이 강호동에게 상황 설명을 했는데요, 그 때 나온 자막이 '인과응보'였지요. 참 아이러니 했습니다.
둘째, 메인MC가 강호동 대신 이승기였습니다. 아침밥을 먹기 위해 8시에 모두 식당으로 모였습니다. 전날 약속대로 성시경의 90대팀은 53세 한 명을 포함해 합이 1,200으로 문제없이 통과했지요. 남은 건 이제 전체를 한 그룹으로 묶는 것입니다. 평소 같으면 강호동이 나영석PD와 복불복을 놓고 협의를 하는데, 이승기가 대신 그 자리를 차지했어요. 강호동 얼굴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이승기는 나PD에게 성시경의 90대와 53세를 뺀 나머지 합이 5,152인데, 순대국을 싫어한다고 미리 짠 52세 장정순씨 뺐으니 전원이 통과했습니다. 그런데요, 여기서 이승기는 장정순씨를 굶길 수가 없다며 자체 회의 결과 조장 한 사람의 밥을 주기로 했는데 그 조장이 바로 강호동이라고 했습니다.
이때 강호동의 표정이 잠깐 나왔는데요, 그리 밝지 않았습니다. 나PD는 강호동에게 그래도 되냐고 물었고, 강호동은 본인 결정이 아니고 100% 타의라며 항변했습니다. 강호동 식사는 52세 어머니가 대신 먹게됐고, 강호동은 식당에 들어갈 일이 없게됐지요. 혼자만 밥을 못먹게 된 강호동은 20대 팀원들에게 '저 국밥 안먹어도 괜찮아요?'라고 물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괞찮아요'였지요. 자신의 팀원들에게조차 강호동은 왕따가 되버린 것이죠. 아무리 편집이라곤 하지만 참 서글픈 장면이었습니다.
셋째, 크루즈 여행에서도 강호동은 없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크루즈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보통 때 같으면 아침식사 후 다음 여행 일정이 어떻다며 강호동이 전체적인 진행을 했는데요, 여기서도 강호동은 없었어요. 대신 이번에는 나PD가 등장했습니다. 나PD는 배를 한 척 전세내 다 같이 선상 크루즈 여행을 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강호동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구요. 5인 체제로 가면 나PD의 역할이 클텐데요, 나PD는 이미 강호동 없는 '1박2일'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넷째, 이별장면에서도 강호동은 없었습니다. 짧게 느껴진 1박2일 여행이 끝난 후 이별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영유아팀 조장 전현무가 버스에서 작별을 하고 하차했는데요, 5살 의진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다시 돌아와 안아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10대 조장 백지영, 성시경도 눈물을 보였고, 40대 조장 이승기는 장순복씨 눈물은 물론 남자팀원에게도 '남자한테 반해보긴 처음이야'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이수근의 짧은 이별장면 후 더 이상의 이별 장면은 없었어요. 전현무는 영유아팀과 이별 후 의진이가 운다며 다시 돌아와 눈물 빼는 것까지 보여주면서도 메인MC 강호동을 빠뜨린 겁니다. 물론 편집과정에서 빠질 수 있지만요, 명색이 메인MC인데 강호동을 뺀 것은 왕따 편집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혹시 나중에 강호동 세미 스페셜이 따로 나오겠지 했어요. 그런데 청평 톨게이트에서 근무하는 장순복씨와 5대가 함께 사는 하은이네 일상, 그리고 102세 김정암 할아버지의 근황을 소개한 후 시청자투어 마지막 편이 마무리됐어요. 강호동의 '1박2일' 마지막 방송이 이렇게 끝난 것입니다.
여기서 세금과 땅 투기 의혹 등으로 물의를 빚은 강호동을 두둔하는 게 아닙니다. 그가 지은 죄가 있다면 그 죄값은 반드시 치뤄야 합니다. 지난 4년간 '1박2일'을 이끌며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었던 강호동의 마지막 방송은 고의가 아니었다 해도 너무 했다 싶습니다. 이별여행이 없다면 최소한 '그동안 수고해주신 강호동에게 감사드립니다'라는 짧막한 자막 인사라도 전했어야 하는데, 제작진은 이런 배려조차 없었습니다. 아니 배려는 커녕 강호동은 철저히 왕따가 됐습니다. '1박2일'이 내세우는 컨셉이 정이라는데요, 강호동의 마지막 방송에는 눈꼽만치의 이별의 정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한 국민MC 강호동은 '1박2일'에서 쓸쓸히 퇴장했습니다. 그가 떠난 '1박2일'은 한 동안 빈자리가 느껴지겠지요. 어쨌든 지난 4년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 강호동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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