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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주현, 100평대 아파트 비난받는 이유

by 피앙새 201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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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에게 내집마련은 잡으려고 다가설수록 더 멀어지는 무지개 꿈인지도 모릅니다. 부동산이 침체기라고는 하지만 서민들에게 내집마련은 아직 '그림의 떡'이라고 할 정도로 가격이 높으니까요. 내집마련이 절실한 서민들의 심리를 이용한 MBC '집드림' 프로가 그래서 탐탁치 않습니다. 그런데 어제 개그맨 김주현이 그의 아내 미니홈피를 통해 100평대 럭셔리 아파트를 공개했는데요, 김주현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개그맨은 아닙니다. 포털에서 김주현을 검색해보니 '개그맨, 벤처기업인'이라고 나와 있더군요. 글쓴이도 세부 프로필을 보고 그때써야 SBS '웃찾사' '쪼아'코너에 나왔던 게 생각나더라구요.

유명세를 타는 톱스타도 아닌데 왜 김주현의 100평대 아파트가 공개됐을까요? 그가 100평대 아파트를 공개한 것은 연예뉴스로 나오지 않았다면 사실 잘 몰랐을 거에요. 기사를 보니 옥탑방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는데, 쇼핑몰 성공으로 럭셔리 하우스를 장만했다고 하더군요. 처음엔 그런가보다 했는데, 좀 이상한 생각(의문)이 들더라구요. 김주현 미니홈피도 아니고 그의 아내 미니홈피까지 기자들이 확인해서 기사를 썼다면 투철한 기자정신의 발로인가 했는데, 나중에 보니 쇼핑몰 홍보처럼 느껴지더군요.


무명 개그맨 김주현이 쇼핑몰로 100평대 럭셔리 하우스를 장만했다고 하면 도대체 어떤 쇼핑몰이길래 그렇게 돈을 잘 버나 하고 대중들이 호기심을 나타날 게 아니겠어요?
아니나 다를까요, 어제(12일) 오후에 보니 포털 다음(Daum) 검색어 3위에 '김주현 아파트'가 버젓이 (12일 오후 5시 현재) 오를 정도였으니까요. 기사가 나오고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자, 김주현 쇼핑몰은 트레픽 초과로 한 때 다운될 정도였다니 럭셔리 아파트 공개 기사때문에 어제 김주현의 쇼핑몰은 아마 대박이 났을지 모릅니다.


방송이나 언론에서 연예인 집을 공개할 때마다 서민들의 위화감을 조성하기 때문에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는데요, 김주현의 100평대 아파트 공개는 그의 아내 미니홈피까지 뒤져 쓴 기사기 때문에 그 의도가 쇼핑몰 홍보라는 의혹을 사고 있는 겁니다. 개그맨 김주현은 잘 몰라도 럭셔리 아파트 검색어 때문에 쇼핑몰을 일부러 찾아가는 네티즌이 많았으니까요. 김주현이 돈 벌어서 산 건데 무슨 말이 그리 많으냐고 할 지 모르지만, 연예인에 대한 대중들의 호기심을 이용하는 마케팅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MBC '집드림' 프로를 통해 땅콩집을 얻으려고 무려 100가족이 신청했다고 하는데, 방송에 나오는 16가족이 경쟁을 해서 단 한 가족만 집을 받게 됩니다. 나머지 99가족에 대한 상실감이 얼마나 크겠어요? 집을 받지 못한 99가족은 집 없는 서민들을 대변한 가족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김주현의 100평대 아파트를 바라보는 심정은 어떨까요? 더 놀라웠던 건 100평대 집이 아니라 인테리어 비용만 무려 2억원, 서민아파트 한 채값이 들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김주현의 럭셔리 집 공개가 비난을 받는 겁니다.

요즘 연예인들이 마치 부업처럼 쇼핑몰을 너도 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여를 불문하고 비키니, 복근 공개 사진을 연예뉴스에 공개하는 것도 따지고보면 다 쇼핑몰 홍보 수단에 불과합니다. 연예인 직업을 이용해 돈을 버는 것이 잘못이라고 할 순 없겠지요, 그러나 본업인 연예인보다 부업인 쇼핑몰을 위해 대중적인 인기를 이용하는 것은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김주현의 집 공개가 쇼핑몰 때문이 아니라고 해도 트레픽이 몰리고 쇼핑몰 대박이 났다면, 매출액 증대를 위한 노이즈마케팅을 의심받기에 충분합니다.


김주현은 개그맨으로 성공하지 못한 것을 쇼핑몰로 돈을 벌어 성공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내가 미니홈피에 화려한 집자랑을 하는 것은 자유지만, 이런 것이 무슨 기사거리라고 덥석 물어 '100평대 럭셔리 하우스, 인테리어만 2억'이라며 기사를 쓰는 언론이 참 불편합니다. 기사가 나간 후 일반 서민들이 느낄 상실감과 허탈감은 전혀 생각지 못한 기사였어요. 그래서 열심히 돈을 벌어 옥탑방에서 주상복합으로 이사한 김주현마저 비난을 받고 있는 지 모릅니다. 김주현 아내는 자신의 집을 자랑하고 싶어 무심코 올린 사진일지 모르지만, 그 사진 한 장이 서민들에게 주는 위화감은 무척 컸을 겁니다.

아이러니 한 건 100평대 아파트 기사가 나오기 전 날, 땅콩집을 준다는 '집드림' 프로가 방송된 거에요. 보통 때 같으면 톱스타들의 집 공개때 비난도 있지만 부럽다는 반응도 많았는데요, 어제 집공개 타이밍이 안좋았나요? 김주현에 대한 비난이 많았습니다.
김주현은 이런 비난이 억울할 지 모르지만,  그 억울함은 그의 아내 미니홈피까지 뒤져 럭셔리 아파트를 소개한 매체에 해야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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