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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송지선아나운서의 투신 자살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녀의 자살 이유를 두고 '언론이 죽였다, 네티즌 악플때문이다, 프로야구 선수 임태훈 때문이다' 등 말도 참 많은데요, 그녀가 유서를 남기지 않았으니 자살 이유는 고인만 알 뿐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그녀가 미니홈피와 트위터에 남긴 글을 보면 왜 그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고 송지선은 최근 프로야구 선수 임태훈(OB베어스)과의 스캔들이 알려지면서 심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안타깝게 아무도 그녀의 죽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송지선이 죽음으로 말하려 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지난 7일 송지선은 그녀의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습니다. 이 글을 보면 금방이라도 죽음을 선택할 것 같은 절박한 심정입니다. '저를 데려가줄 수 없다면...힘을 주세요... 가슴이 쩡... 너무 고통스럽습니다....수면제 3알째..., 하느님 도와주세요... 뛰어내리려니 무섭고 목을 메니 너무 아파요... 제발.. 나는 비오는 창밖을 향해 작별 인사 다했어요... 이제 그만... 편안해지게 해주세요...제발...'
얼마나 힘들었으면 하나님까지 찾아가며 이런 글을 올렸을까요? 목을 메보기도 하고, 고층에서 뛰어내릴까도 생각했지만 차마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요. 그러나 그녀는 당시 세상에 작별 인사를 다 한 후 죽음을 선택하기로 마음을 먹은 듯 합니다. 이 섬뜩한 글을 본 동료 아나운서가 곧 바로 송지선 집으로 가면서 경찰에 신고까지 했는데, 송지선은 그때 수면제를 먹고 잠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송지선은 트위터 글에 대해 처음에는 해커의 소행이라 언급했다가 나중에 스스로 쓴 글임을 실토했습니다. 그녀는 '실제로 죽으려고 글을 올린 것이 아니고 현재의 심정을 올렸을 뿐이다'라고 트위터에 해명글까지 올렸습니다. 트위터 글이 죽으려고 쓴 게 아니라고 했지만 그녀의 심정은 당시 죽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녀가 죽고싶었던 심정글을 트위터에 올렸던 날(7일), 미니홈피에는 의문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입에 담기조차 힘든 문제의 미니홈피글에 대해 언론은 큰 특종을 낚은 듯 이를 연일 기사화했고 네티즌들은 이 글을 가십거리로 삼아 송지선에게 고통스러운 글을 남겼습니다. 송지선은 문제의 미니홈피글을 자신이 쓴 글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네티즌들은 이를 믿지 않았고, 논란은 일파만파로 불거졌습니다. 이 글 때문에 설상가상으로 그녀는 '베이스볼 투나잇 야'에서 하차하고, MBC는 그녀를 징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송지선은 임태훈과 자신은 친한 누나 동생으로 친분은 인정하지만 야설같은 미니홈피글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그 글로 임태훈을 비난하지 말아달라며 감싸기도 했습니다.
스캔들이 계속 불거지자, 송지선은 22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태훈과 1년반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녀가 임태훈과의 열애사실을 밝히지 못한 것은 야구방송을 하면서 행여 편파 방송 시비가 일까봐 사실을 공개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열애당사자인 두산 임태훈선수는 송지선과의 열애사실을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습니다. 임태훈과의 스캔들로 마음고생이 심한 상태에서도 송지선은 임태훈을 감싸려 애썼지만, 더 이상 숨기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해 열애사실을 고백했는데 임태훈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면 얼마나 상심했을까요? 그녀는 이것이 억울했을지 모릅니다.
송지선은 트위터 자살소동글과 해킹당한 미니홈피글로 네티즌들로부터 구설수에 오르며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이를 꾹 참아냈습니다.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녀가 주장한 대로 사랑하는 임태훈을 감싸주기도 했지요. 그러나 더 이상 견디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해 임태훈과의 열애설을 당당히 공개하며 세상 밖으로 나오려 했지만, 임태훈이 이를 부인함으로써 송지선은 가슴이 먹먹했을 겁니다. 그 누구도 송지선의 마음을 대신할 수 없었겠지요. 서른살 그녀가 감당하긴 너무 힘든 상처였을 겁니다.
자, 그렇다면 임태훈과의 열애설은 송지선의 짝사랑이었을까요? 임태훈선수의 말대로 송지선의 일방적인 주장이었다 해도 우울증 약까지 복용하면서 여자로서의 자존심을 무너뜨려가며 열애설을 공개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스포츠 아나운서를 하면서 프로야구 구단을 돌아다니며 취재를 하다보면 여러 선수들을 만나겠지요. 그리고 그중 유독 마음에 끌리는 선수도 있었을 겁니다. 남여간의 사랑이라는 것이 당사자들의 문제라 하더라도 송지선이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릴 때 임태훈이 최소한 그 고통을 덜어주려는 따뜻한 손길 한 번 내밀어주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쉽습니다.
또한 MBC의 처사도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로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를 싫컷 보게된 것이 무엇보다 좋다고 했는데, 고작 열애설 하나 때문에 프로그램 하차와 징계를 논한다는 것이 과연 최선일까요? 송지선의 사랑은 나쁘게 말하면 스캔들이지만 좋게 말하면 사랑입니다. 송지선이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행동을 한 것도 아니고 트위터에 고통스러운 심경을 고백한 것을 가지고 너무 몰아세운 건 아닌지요? MBC 메인뉴스에서는 살인 장면도 여과없이 방송하면서 개인 사생활을 트위터에 언급한 것이 무슨 그리 큰 잘못인가요? 정작 징계를 줄 사람들은 따로 있는 것 아닌가요?
고 송지선 아나운서의 고향이 제주도네요.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지내다 보면 여자로서 외로움을 타기 마련이죠. 그래서 다른 여성들보다 한 번 마음을 열면 깊게 빠질 수 있습니다. 그녀가 임태훈을 사랑했는지 아닌지는 아직 밝혀진 건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송지선이 고백한 대로 그녀는 임태훈을 진정으로 사랑했나봅니다. 그녀가 트위터에 남겼다가 삭제한 글 중 '다... 내 잘못이야... 내 잘못... 누군가를 사랑한 것조차'라는 글을 남겼는데, 여기서 '누군가'가 임태훈선수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죽은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임태훈과의 열애설을 두고 떠돌았던 수많은 루머에 대해 그녀는 '조만간 다 밝히겠다'고 했지만 그녀는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그녀가 죽음으로 밝히고자 했던 내용을 무엇이었을까요? 죽기 하루 전 송지선은 임태훈과의 열애설을 공개했고, 같은 날 임태훈은 열애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짝사랑이든 아니든 한 때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는 고통에 대해 송지선은 막다른 골목까지 내몰렸을 겁니다. 세상 그 누구에게도 기댈 곳이 없다는 생각에 그녀는 마지막을 선택했습니다. 송지선은 극단적인 죽음으로 개인의 사랑을 가십거리로 취급하며 언론과 이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한 남자를 진정 사랑했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네요.
그녀의 안타까운 죽음이 아직도 가슴을 먹먹하게 하네요. 삼가 故 송지선양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7일 송지선은 그녀의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습니다. 이 글을 보면 금방이라도 죽음을 선택할 것 같은 절박한 심정입니다. '저를 데려가줄 수 없다면...힘을 주세요... 가슴이 쩡... 너무 고통스럽습니다....수면제 3알째..., 하느님 도와주세요... 뛰어내리려니 무섭고 목을 메니 너무 아파요... 제발.. 나는 비오는 창밖을 향해 작별 인사 다했어요... 이제 그만... 편안해지게 해주세요...제발...'
얼마나 힘들었으면 하나님까지 찾아가며 이런 글을 올렸을까요? 목을 메보기도 하고, 고층에서 뛰어내릴까도 생각했지만 차마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요. 그러나 그녀는 당시 세상에 작별 인사를 다 한 후 죽음을 선택하기로 마음을 먹은 듯 합니다. 이 섬뜩한 글을 본 동료 아나운서가 곧 바로 송지선 집으로 가면서 경찰에 신고까지 했는데, 송지선은 그때 수면제를 먹고 잠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송지선은 트위터 글에 대해 처음에는 해커의 소행이라 언급했다가 나중에 스스로 쓴 글임을 실토했습니다. 그녀는 '실제로 죽으려고 글을 올린 것이 아니고 현재의 심정을 올렸을 뿐이다'라고 트위터에 해명글까지 올렸습니다. 트위터 글이 죽으려고 쓴 게 아니라고 했지만 그녀의 심정은 당시 죽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녀가 죽고싶었던 심정글을 트위터에 올렸던 날(7일), 미니홈피에는 의문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입에 담기조차 힘든 문제의 미니홈피글에 대해 언론은 큰 특종을 낚은 듯 이를 연일 기사화했고 네티즌들은 이 글을 가십거리로 삼아 송지선에게 고통스러운 글을 남겼습니다. 송지선은 문제의 미니홈피글을 자신이 쓴 글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네티즌들은 이를 믿지 않았고, 논란은 일파만파로 불거졌습니다. 이 글 때문에 설상가상으로 그녀는 '베이스볼 투나잇 야'에서 하차하고, MBC는 그녀를 징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송지선은 임태훈과 자신은 친한 누나 동생으로 친분은 인정하지만 야설같은 미니홈피글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그 글로 임태훈을 비난하지 말아달라며 감싸기도 했습니다.
스캔들이 계속 불거지자, 송지선은 22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태훈과 1년반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녀가 임태훈과의 열애사실을 밝히지 못한 것은 야구방송을 하면서 행여 편파 방송 시비가 일까봐 사실을 공개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열애당사자인 두산 임태훈선수는 송지선과의 열애사실을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습니다. 임태훈과의 스캔들로 마음고생이 심한 상태에서도 송지선은 임태훈을 감싸려 애썼지만, 더 이상 숨기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해 열애사실을 고백했는데 임태훈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면 얼마나 상심했을까요? 그녀는 이것이 억울했을지 모릅니다.
송지선은 트위터 자살소동글과 해킹당한 미니홈피글로 네티즌들로부터 구설수에 오르며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이를 꾹 참아냈습니다.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녀가 주장한 대로 사랑하는 임태훈을 감싸주기도 했지요. 그러나 더 이상 견디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해 임태훈과의 열애설을 당당히 공개하며 세상 밖으로 나오려 했지만, 임태훈이 이를 부인함으로써 송지선은 가슴이 먹먹했을 겁니다. 그 누구도 송지선의 마음을 대신할 수 없었겠지요. 서른살 그녀가 감당하긴 너무 힘든 상처였을 겁니다.
자, 그렇다면 임태훈과의 열애설은 송지선의 짝사랑이었을까요? 임태훈선수의 말대로 송지선의 일방적인 주장이었다 해도 우울증 약까지 복용하면서 여자로서의 자존심을 무너뜨려가며 열애설을 공개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스포츠 아나운서를 하면서 프로야구 구단을 돌아다니며 취재를 하다보면 여러 선수들을 만나겠지요. 그리고 그중 유독 마음에 끌리는 선수도 있었을 겁니다. 남여간의 사랑이라는 것이 당사자들의 문제라 하더라도 송지선이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릴 때 임태훈이 최소한 그 고통을 덜어주려는 따뜻한 손길 한 번 내밀어주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쉽습니다.
또한 MBC의 처사도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로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를 싫컷 보게된 것이 무엇보다 좋다고 했는데, 고작 열애설 하나 때문에 프로그램 하차와 징계를 논한다는 것이 과연 최선일까요? 송지선의 사랑은 나쁘게 말하면 스캔들이지만 좋게 말하면 사랑입니다. 송지선이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행동을 한 것도 아니고 트위터에 고통스러운 심경을 고백한 것을 가지고 너무 몰아세운 건 아닌지요? MBC 메인뉴스에서는 살인 장면도 여과없이 방송하면서 개인 사생활을 트위터에 언급한 것이 무슨 그리 큰 잘못인가요? 정작 징계를 줄 사람들은 따로 있는 것 아닌가요?
고 송지선 아나운서의 고향이 제주도네요.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지내다 보면 여자로서 외로움을 타기 마련이죠. 그래서 다른 여성들보다 한 번 마음을 열면 깊게 빠질 수 있습니다. 그녀가 임태훈을 사랑했는지 아닌지는 아직 밝혀진 건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송지선이 고백한 대로 그녀는 임태훈을 진정으로 사랑했나봅니다. 그녀가 트위터에 남겼다가 삭제한 글 중 '다... 내 잘못이야... 내 잘못... 누군가를 사랑한 것조차'라는 글을 남겼는데, 여기서 '누군가'가 임태훈선수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죽은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임태훈과의 열애설을 두고 떠돌았던 수많은 루머에 대해 그녀는 '조만간 다 밝히겠다'고 했지만 그녀는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그녀가 죽음으로 밝히고자 했던 내용을 무엇이었을까요? 죽기 하루 전 송지선은 임태훈과의 열애설을 공개했고, 같은 날 임태훈은 열애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짝사랑이든 아니든 한 때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는 고통에 대해 송지선은 막다른 골목까지 내몰렸을 겁니다. 세상 그 누구에게도 기댈 곳이 없다는 생각에 그녀는 마지막을 선택했습니다. 송지선은 극단적인 죽음으로 개인의 사랑을 가십거리로 취급하며 언론과 이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한 남자를 진정 사랑했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네요.
그녀의 안타까운 죽음이 아직도 가슴을 먹먹하게 하네요. 삼가 故 송지선양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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