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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정준호-이하정 파경설, 의혹만 키운 해명

by 피앙새 201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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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0여일 만에 정준호-이하정부부가 파경이라니요? 뉴스를 보고 참 뜬금없다 싶었는데, 정준호의 해명을 보니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정준호가 '한밤의 TV연예'를 통해 이혼설에 대해 해명을 했는데, 오히려 의혹만 더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정준호-이하정부부 이혼위기설은 일명 증권가 찌라시에 처음 등장해서 세상에 알려졌지요. 정준호는 처음에 '사실무근이다, 날 음해하려는 것이다'라고 했지만 해명에서 강남 재력가 유부녀와의 관계를 일정 부분 인정했습니다.

정준호는 '한밤' 인터뷰에서 유부녀와의 관계에 대해 '여러가지 사업을 하다보면 술도 한 잔 할 수 있고, 총각이다 보니 친근감의 표시도 할 수 있다'며 공인으로서 조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고 강경하게 부인했는데, 유부녀와의 관계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을 한 셈입니다. 그러니까 말도 안되는 루머가 아니라는 거죠. 당시엔 총각 신분이었다고 하지만 상대가 유부녀였기 때문에 친근감의 표시였다고 해도 대중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다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준호 말대로 사업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데, 단지 유부녀라는 이유로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에 대해 억울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박모씨의 고소장에 정준호가 끼어있고, 박씨의 주장에 따르면 유부녀와 정준호의 구체적인 애정행각까지 나오고 있으니 오해할 만도 합니다. 정준호는 고소장을 제출한 박모씨에 대해 '감정에 치우치다 보면 없는 얘기도 막 지어낸다'고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없는 얘기를 막 지어낼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박모씨를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할 상황입니다.

파장이 커지기 전에 정준호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파경설을 잠재우고 싶었겠지만 어정쩡한 해명이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총각이었다 해도 유부녀에게 친근감을 표시한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친근감의 표시를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중들이 느끼는 건 사업상의 친근감이 아니라 남여 사이의 관계죠. 만약 유부녀의 남편이 정준호가 친근감을 표시한 것을 보면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죠. 반대로 정준호 부인 이하정에게 어느 총각이 친근감을 표시했다고 하면 어떨까요? 총각이라고 해서 유부녀에게 친근감을 표시했다는 것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정준호의 말대로 유부녀라도 사업상 술도 한 잔 할 수 있고, 친근감도 표현할 수 있다고 이해하더라도 문제는 고소인 박모씨 눈에 친근감의 표현이 애정행위로 보였다는 겁니다. 고소인 인터뷰를 보니 당시 정준호와 유부녀가 만났을 때의 친근감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표현하던데, 이를 두고 말도 안되는 루머라고 믿을 사람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연예계 인맥 넓기로 소문난 정준호를 음해하면 그에 따른 뒷감당도 만만치 않을텐데, 박모씨가 이를 모르고 소설을 쓸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정준호-이하정부부 파경설이 나왔을 때 처음엔 정준호가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이하정은 남편 정준호에 대해 변함없는 애정을 보이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부부가 '놀러와'에 출연한다며 이혼위기설을 수면 아래로 가라않는 듯 했는데, 어제 '한밤' 인터뷰로 '완강→조금 인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정준호가 유부녀와의 관계를 어느 정도 인정했다는 것이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킨 겁니다. 어줍잖은 해명보다 차라리 이하정과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정준호는 파문을 잠재우기 위해 급히 '한밤' 인터뷰를 했지만 인터뷰 내내 뭔가 당황하는 듯한 기색이 보였어요. 해명이 너무 장황하게 보여 오히려 신빙성이 떨어졌다고 해야 하나요? 평소 방송에서 보이던 모습과 달랐어요. 억울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유부녀와의 관계가 드러난데 따른 도덕적 비판과 오해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처음처럼 완강히 사실무근이라고 했으면 좋을텐데, 증권가 찌라시 얘기를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 해명하려니 쉽지 않았겠지요. 연예인 루머가 불거질 때마다 해명을 많이 하는데, 정준호의 해명은 논란을 잠재우기 보다는 의혹만 증폭시킨 최악의 해명이 되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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