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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드라마 '욕망의 불꽃'(이하 '욕불' 표기)에서 신은경을 능가하는 악녀는 따로 있네요. 바로 민재의 생모 양인숙(엄수정)이에요. 미국에서 아들 민재를 빼앗긴 것도 모자라 윤나영(신은경)의 고의적인 교통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요. 한국으로 돌아와 먼 발치에서 민재를 바라보며 사는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이게 아닌가봐요. 그녀의 웃음 속에 비수가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양인숙은 원래 술집여자였고, 미국에 살때 남편 송진호(박인환)가 있었어요. 인숙은 유학온 김영민(조민기)이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했어요. 송진호는 양인숙이 영민에게 얻어온 돈을 빼앗아 사는 기둥서방 같습니다. 양인숙이 민재를 임신했을 때 윤나영은 임신을 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인숙이 낳은 아이를 자신의 아들로 삼는 대신에 거액의 돈을 주었지요. 그러니까 윤나영은 민재를 돈으로 산 거지요. 송진호는 한국으로 돌아와 인숙의 오빠라고 속이고 영민에게 계속 돈을 뜯어내고 있어요.
자, 그렇다면 인숙이 낳은 민재는 과연 누구의 아들일까요? 어제 17회에서 암시가 있었는데요. 민재가 카페에서 나갈 때 송진호가 들어왔죠. 민재가 나간 후 송진호는 인숙에게 '핏줄이라 땡기나?'하며 민재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듯한 말을 했어요. 그러자 인숙은 '뭐라구요?'라며 정색을 했고, 송진호는 '니(인숙) 얘기야!'하며 말을 돌렸어요. 원래 민재는 양인숙과 김영민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즉, 민재의 생모는 양인숙이 확실하지만 아버지는 영민이 아니라 송진호일수도 있고, 아니면 술집에서 일했기 때문에 누구의 자식인지도 모를 수가 있어요. 송진호가 인숙에게 '민재 그녀석 김영민이 애 아니잖아!'라고 하자, 인숙이 '그걸 말이라고 해!'라며 송진호의 멱살을 잡은 것을 보면 송진호 아들일 가능성이 커요. '그걸 말이라고 해!'라고 한 것은 '당연히 네 아들이다'라는 뜻 아닐까요?
민재가 영민이나 나영 두 사람 모두 관계가 없다는 사실은 앞으로 '욕불' 스토리 전개에 굉장한 파문을 예고하는 거에요. 민재가 양인숙과 송진호 사이에서 낳은 아이라면 참으로 무섭고 소름끼치겠네요. 민재의 출생 비밀이 '욕불'을 끝까지 긴장하며 볼 수 있게 만드는 기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양인숙은 미국에서 윤나영의 제의를 받아들여 돈을 받고 민재를 넘겨주었는데요. 윤나영은 나중에 민재를 빼앗길까봐 인숙을 차로 죽이려 했지만 다행히 인숙은 살아남았어요. 그로부터 20년 후 한국에 다시 나타난 인숙을 보고 나영은 또 다시 민재를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나영은 인숙에게 카페를 팔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인숙은 이를 거부합니다. 그러면서 인숙은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할 때 운전석에 앉아있는 나영을 똑똑히 봤다고 했지만 나영은 뻔뻔스럽게 부인합니다.
인숙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나영을 죽도록 미워해 경찰에 고발하고 싶었는데, 민재를 생각해 차마 그러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이제 나영을 용서했다며 앞으로 1년, 아니 6개월 남은 시한부 삶 동안 민재를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는데, 18회 예고편을 보니 이것도 거짓말 같네요. 나영이 영민에게 '제가 뭐랬어요, 양인숙이 달라진 것 없다고 했잖아요'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이 말은 양인숙이 미국에서 영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돈을 뜯을 때와 전혀 달라진 게 없다는 거죠. 또한 양인숙이 남편 송진호와 반갑게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는 것을 보니 지금까지 보인 비련녀 모습은 철저한 위선 같습니다.
결국 양인숙이 노리는 것은 민재에 대한 모정이 아니고 돈이란 생각이 듭니다. 교통사고로 죽은 줄 알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한국에 그것도 민재가 사는 동네에 카페를 차린 것 자체가 다분히 의도적이란 거죠. 정말 민재를 생각한다면, 아들이 대서양그룹 후계가가 되길 바란다면 같은 동네에 카페를 차리겠어요? 양인숙이 나영에게 '급하게 쓸 곳이 있어서 그런데 혹시 돈을 구할데가 없나요?'라고 한 것은 인숙이 흑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나영은 인숙의 흑심을 눈치채고 '각오하고 있었다. 언젠가 이런 일이 생길줄 알았다. 이게 네 본색이다'라며 자식새끼 팔아 먹은 어미라며 쏘아 붙였어요.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양인숙이 기둥서방 송진호까지 미국으로 보내고 김영민에게 정말 미련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해요. 카페를 찾아온 송진호에게 영민이 구멍가게를 마련할 돈을 주었는데, 그것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18회 예고편을 보면 영민과 만나 유혹하는 장면까지 나오고, 민재에게 혼자 짝사랑 하는 남자가 있다고 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영민이란 생각이 들어요. 결국 영민을 두고 양인숙과 윤나영의 사랑 싸움이 다시 시작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 '욕불'에서 윤나영이 악녀 역할을 했다면 앞으로 그 역할을 양인숙이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인숙은 겉으론 모정을 드러내지만 민재를 볼모로 삼아 영민을 차지하려는 욕심을 드러내고, 윤나영과 본격적으로 싸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인숙이 나영보다 더한 진정한 악녀라는 생각이 드네요.
양인숙은 원래 술집여자였고, 미국에 살때 남편 송진호(박인환)가 있었어요. 인숙은 유학온 김영민(조민기)이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했어요. 송진호는 양인숙이 영민에게 얻어온 돈을 빼앗아 사는 기둥서방 같습니다. 양인숙이 민재를 임신했을 때 윤나영은 임신을 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인숙이 낳은 아이를 자신의 아들로 삼는 대신에 거액의 돈을 주었지요. 그러니까 윤나영은 민재를 돈으로 산 거지요. 송진호는 한국으로 돌아와 인숙의 오빠라고 속이고 영민에게 계속 돈을 뜯어내고 있어요.
자, 그렇다면 인숙이 낳은 민재는 과연 누구의 아들일까요? 어제 17회에서 암시가 있었는데요. 민재가 카페에서 나갈 때 송진호가 들어왔죠. 민재가 나간 후 송진호는 인숙에게 '핏줄이라 땡기나?'하며 민재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듯한 말을 했어요. 그러자 인숙은 '뭐라구요?'라며 정색을 했고, 송진호는 '니(인숙) 얘기야!'하며 말을 돌렸어요. 원래 민재는 양인숙과 김영민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즉, 민재의 생모는 양인숙이 확실하지만 아버지는 영민이 아니라 송진호일수도 있고, 아니면 술집에서 일했기 때문에 누구의 자식인지도 모를 수가 있어요. 송진호가 인숙에게 '민재 그녀석 김영민이 애 아니잖아!'라고 하자, 인숙이 '그걸 말이라고 해!'라며 송진호의 멱살을 잡은 것을 보면 송진호 아들일 가능성이 커요. '그걸 말이라고 해!'라고 한 것은 '당연히 네 아들이다'라는 뜻 아닐까요?
민재가 영민이나 나영 두 사람 모두 관계가 없다는 사실은 앞으로 '욕불' 스토리 전개에 굉장한 파문을 예고하는 거에요. 민재가 양인숙과 송진호 사이에서 낳은 아이라면 참으로 무섭고 소름끼치겠네요. 민재의 출생 비밀이 '욕불'을 끝까지 긴장하며 볼 수 있게 만드는 기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양인숙은 미국에서 윤나영의 제의를 받아들여 돈을 받고 민재를 넘겨주었는데요. 윤나영은 나중에 민재를 빼앗길까봐 인숙을 차로 죽이려 했지만 다행히 인숙은 살아남았어요. 그로부터 20년 후 한국에 다시 나타난 인숙을 보고 나영은 또 다시 민재를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나영은 인숙에게 카페를 팔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인숙은 이를 거부합니다. 그러면서 인숙은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할 때 운전석에 앉아있는 나영을 똑똑히 봤다고 했지만 나영은 뻔뻔스럽게 부인합니다.
인숙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나영을 죽도록 미워해 경찰에 고발하고 싶었는데, 민재를 생각해 차마 그러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이제 나영을 용서했다며 앞으로 1년, 아니 6개월 남은 시한부 삶 동안 민재를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는데, 18회 예고편을 보니 이것도 거짓말 같네요. 나영이 영민에게 '제가 뭐랬어요, 양인숙이 달라진 것 없다고 했잖아요'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이 말은 양인숙이 미국에서 영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돈을 뜯을 때와 전혀 달라진 게 없다는 거죠. 또한 양인숙이 남편 송진호와 반갑게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는 것을 보니 지금까지 보인 비련녀 모습은 철저한 위선 같습니다.
결국 양인숙이 노리는 것은 민재에 대한 모정이 아니고 돈이란 생각이 듭니다. 교통사고로 죽은 줄 알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한국에 그것도 민재가 사는 동네에 카페를 차린 것 자체가 다분히 의도적이란 거죠. 정말 민재를 생각한다면, 아들이 대서양그룹 후계가가 되길 바란다면 같은 동네에 카페를 차리겠어요? 양인숙이 나영에게 '급하게 쓸 곳이 있어서 그런데 혹시 돈을 구할데가 없나요?'라고 한 것은 인숙이 흑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나영은 인숙의 흑심을 눈치채고 '각오하고 있었다. 언젠가 이런 일이 생길줄 알았다. 이게 네 본색이다'라며 자식새끼 팔아 먹은 어미라며 쏘아 붙였어요.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양인숙이 기둥서방 송진호까지 미국으로 보내고 김영민에게 정말 미련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해요. 카페를 찾아온 송진호에게 영민이 구멍가게를 마련할 돈을 주었는데, 그것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18회 예고편을 보면 영민과 만나 유혹하는 장면까지 나오고, 민재에게 혼자 짝사랑 하는 남자가 있다고 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영민이란 생각이 들어요. 결국 영민을 두고 양인숙과 윤나영의 사랑 싸움이 다시 시작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 '욕불'에서 윤나영이 악녀 역할을 했다면 앞으로 그 역할을 양인숙이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인숙은 겉으론 모정을 드러내지만 민재를 볼모로 삼아 영민을 차지하려는 욕심을 드러내고, 윤나영과 본격적으로 싸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인숙이 나영보다 더한 진정한 악녀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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