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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예능이라도 이렇게 다를 수 있나요? '남자의 자격'을 보면서 폭풍 감동을 느꼈는데 '1박2일'을 보니 그 감동이 희석되는 느낌이었어요. 요즘 '남격'이 '1박2일'을 능가한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닌 것 같아요. '남격'은 지난 2개월간 박칼린선생님을 중심으로 32명의 단원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보는 내내 짠하게 느껴졌어요. '남격'을 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눈물을 참을 수 없었어요. 마치 한 편의 슬픈 영화를 보는 듯 했으니까요. 박칼린선생님을 통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를 배웠어요. 지금 '1박2일'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박칼린선생님의 소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미 거제 전국합창경연대회 결과는 뉴스를 통해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 결과가 중요하진 않았어요. 결과보다 박칼린선생님과 단원들이 하나가 되어 천상의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그 과정이 짜릿할만큼 감동적이었으니까요. 20개 참가팀 중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남격 합창단'은 무대에 오르기까지 긴장을 떨칠 수 없었어요. 이미 무대에 오르기 전에 단원들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눈가가 촉촉해졌어요. 모든 단원들, 아니 시청자들 역시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이미 눈시울이 뜨거워졌으니까요.
마지막의 의미는 32명의 합창단원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최상의 실력이 나오게 했어요. 20개 참가팀중 마지막이기도 했지만, '남격' 합창단원들이 다시 모여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는 없을테니까요. 박칼린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32명의 단원들은 연습과정에서 볼 수 없었던 최상의 하모니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어요. 박칼린감독 지휘 아래 '남격'합창단의 '넬라판타지아'를 듣는 동안 왠지 모를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남격' 합창단은 장려상을 수상했지만 시청자가 주는 최고의 상을 받았어요.
대회가 끝난 후 단원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을 펑펑 흘린 것은 예능의 절정이었어요. 진정한 예능은 재미와 웃음만 주는 게 아니에요. 그 재미와 웃음 속에 감동과 눈물까지 있다면 오래도록 그 여운이 남습니다. 32명의 단원들이 박칼린감독에게 준 이벤트 선물을 보면서 '마지막'은 곧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고 생각했어요. 만해 한용운선생의 '회자정리'라는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에요. 카드에 적힌 글 중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캡틴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아요.
폭풍 감동과 눈물을 안겨준 '남자의 자격' 여운이 너무 컸나요? '남격'을 본 후 '1박2일'을 보니 좀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서울의 숨겨진 비경 다섯 곳을 소개하면서 깨알같은 재미를 준 것은 사실이지만 MC몽이 빠진 후 5인체제가 되다보니 허전함도 컸어요. 오프닝때 강호동이 '사람이 줄었다고 해서 웃음도 줄었다고 하면 오산이다'라며 자신만만해 했지만, 절름발이 예능을 보는 듯 했으니까요.
나영석PD가 '5명밖에 안되니 복불복부터가 힘들더라'고 했듯이 어제 '1박2일'은 맴버들간 복불복이 없었어요. 사실 복불복은 '1박2일'의 전매특허라 할만큼 웃음과 재미를 뽑아낼 수 있는 컨셉인데 5인체제다 보니 편을 가르기가 애매해진 거에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단체 복불복으로 가게된 거지요. 단체 복불복은 승부에 대한 집착이 아무래도 약해 포도당 vs 섭섭당 대결만큼 재미가 없는 거에요.
어제 서울 종로의 숨겨진 비경 다섯 곳을 소개한다며 처음으로 당일치기 여행에 나섰는데, 이는 '1박2일' 프로그램의 포맷을 송두리째 바꾼 것과 다름없어요. 매번 여행을 가서 '1박'을 하면서 잠자리 복불복을 진행해왔는데, 잠자리가 없어진 거지요. 지난주 '한국의 미를 찾아서'편에서 미션에 성공할 경우는 맴버들이 원하는대로 당일치기 여행을 한다고 약속한 제작진이 하루만에 방송분량을 뽑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서울을 여행지로 택한 거지요. 안그래도 위기설이 나도는 '1박2일'인데, 강호동 등 맴버들이 요구한 당일치기 여행은 스스로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처사가 아닌가 싶어요.
MC몽 때문에 '1박2일'은 분명 위기임에는 틀림없어요. 그런데 이런 위기를 타개해가는 과정에서 제작진과 맴버들은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박칼린감독이 32명의 오합지졸 합창단원을 이끌고 2개월만에 전국 합창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시청자들에게 폭풍 감동을 안겨준 것은 바로 소통 때문이에요. '1박2일'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면서 이를 외면해왔습니다. MC몽 사태만 해도 좀 더 빨리 잠정 하차를 결정했어야 하고, 김종민 문제만 해도 차일 피일 미루다가 어느새 복귀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어요. 나영석PD는 '1박2일' 맴버가 꼭 강호동과 이승기, 은지원, 김종민, 이수근만 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듯 해요.
'1박2일'은 난공불락의 예능이 아니에요. 언제든지 다른 프로그램에 밀릴 수 있어요. 이경규의 '남자의 자격'이 시작할 때만 해도 '1박2일'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했지만, 어제 보니 거꾸로 '1박2일'이 '남격'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해요. '남격'은 하루가 다르게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예능이 돼가고 있는데, '1박2일'은 고집불통 예능이 되가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미 거제 전국합창경연대회 결과는 뉴스를 통해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 결과가 중요하진 않았어요. 결과보다 박칼린선생님과 단원들이 하나가 되어 천상의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그 과정이 짜릿할만큼 감동적이었으니까요. 20개 참가팀 중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남격 합창단'은 무대에 오르기까지 긴장을 떨칠 수 없었어요. 이미 무대에 오르기 전에 단원들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눈가가 촉촉해졌어요. 모든 단원들, 아니 시청자들 역시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이미 눈시울이 뜨거워졌으니까요.
마지막의 의미는 32명의 합창단원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최상의 실력이 나오게 했어요. 20개 참가팀중 마지막이기도 했지만, '남격' 합창단원들이 다시 모여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는 없을테니까요. 박칼린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32명의 단원들은 연습과정에서 볼 수 없었던 최상의 하모니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어요. 박칼린감독 지휘 아래 '남격'합창단의 '넬라판타지아'를 듣는 동안 왠지 모를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남격' 합창단은 장려상을 수상했지만 시청자가 주는 최고의 상을 받았어요.
대회가 끝난 후 단원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을 펑펑 흘린 것은 예능의 절정이었어요. 진정한 예능은 재미와 웃음만 주는 게 아니에요. 그 재미와 웃음 속에 감동과 눈물까지 있다면 오래도록 그 여운이 남습니다. 32명의 단원들이 박칼린감독에게 준 이벤트 선물을 보면서 '마지막'은 곧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고 생각했어요. 만해 한용운선생의 '회자정리'라는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에요. 카드에 적힌 글 중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캡틴입니다'라는 메시지가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아요.
폭풍 감동과 눈물을 안겨준 '남자의 자격' 여운이 너무 컸나요? '남격'을 본 후 '1박2일'을 보니 좀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서울의 숨겨진 비경 다섯 곳을 소개하면서 깨알같은 재미를 준 것은 사실이지만 MC몽이 빠진 후 5인체제가 되다보니 허전함도 컸어요. 오프닝때 강호동이 '사람이 줄었다고 해서 웃음도 줄었다고 하면 오산이다'라며 자신만만해 했지만, 절름발이 예능을 보는 듯 했으니까요.
나영석PD가 '5명밖에 안되니 복불복부터가 힘들더라'고 했듯이 어제 '1박2일'은 맴버들간 복불복이 없었어요. 사실 복불복은 '1박2일'의 전매특허라 할만큼 웃음과 재미를 뽑아낼 수 있는 컨셉인데 5인체제다 보니 편을 가르기가 애매해진 거에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단체 복불복으로 가게된 거지요. 단체 복불복은 승부에 대한 집착이 아무래도 약해 포도당 vs 섭섭당 대결만큼 재미가 없는 거에요.
어제 서울 종로의 숨겨진 비경 다섯 곳을 소개한다며 처음으로 당일치기 여행에 나섰는데, 이는 '1박2일' 프로그램의 포맷을 송두리째 바꾼 것과 다름없어요. 매번 여행을 가서 '1박'을 하면서 잠자리 복불복을 진행해왔는데, 잠자리가 없어진 거지요. 지난주 '한국의 미를 찾아서'편에서 미션에 성공할 경우는 맴버들이 원하는대로 당일치기 여행을 한다고 약속한 제작진이 하루만에 방송분량을 뽑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서울을 여행지로 택한 거지요. 안그래도 위기설이 나도는 '1박2일'인데, 강호동 등 맴버들이 요구한 당일치기 여행은 스스로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처사가 아닌가 싶어요.
MC몽 때문에 '1박2일'은 분명 위기임에는 틀림없어요. 그런데 이런 위기를 타개해가는 과정에서 제작진과 맴버들은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박칼린감독이 32명의 오합지졸 합창단원을 이끌고 2개월만에 전국 합창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고, 시청자들에게 폭풍 감동을 안겨준 것은 바로 소통 때문이에요. '1박2일'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면서 이를 외면해왔습니다. MC몽 사태만 해도 좀 더 빨리 잠정 하차를 결정했어야 하고, 김종민 문제만 해도 차일 피일 미루다가 어느새 복귀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어요. 나영석PD는 '1박2일' 맴버가 꼭 강호동과 이승기, 은지원, 김종민, 이수근만 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듯 해요.
'1박2일'은 난공불락의 예능이 아니에요. 언제든지 다른 프로그램에 밀릴 수 있어요. 이경규의 '남자의 자격'이 시작할 때만 해도 '1박2일'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했지만, 어제 보니 거꾸로 '1박2일'이 '남격'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해요. '남격'은 하루가 다르게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예능이 돼가고 있는데, '1박2일'은 고집불통 예능이 되가고 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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