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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어요. 지성과 품격을 갖추고 앵커석에서 딱딱한 뉴스 원고를 잃고, 한 치 흐트러짐도 보여서는 안된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되었어요. 아나운서가 예능에 출연해 '아니 그래도 아나운서인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망가지는 걸 보면 아나운서들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아나테이너' 시대라고 하죠. 예능프로에서 발군의 끼를 과시하는 아나운서들을 보면 개그맨이나 코미디언보다 더 웃기기도 해요. 이렇게 아나운서들에 대한 선입견을 여지없이 무너뜨린 아나운서가 최은경과 전현무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바로 뉴스를 포기한 아나운서라는 거에요. 주체할 수 없는 끼 때문에 앵커석을 박차고 나왔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최은경 아나운서는 KBS 공채 21기로 수천대 1의 경쟁을 뚫고 입사했습니다. 그녀의 꿈은 백지연아나운서처럼 멋진 앵커가 되는게 꿈이었어요. MBC 전 앵커 백지연은 여자로서 당연히 꿈꿔볼만한 명앵커죠. 근데 이상하죠? 최은경은 아나운서가 된 후 KBS에서 단 한 번도 뉴스를 진행하지 못했어요. 그녀가 유일하게 뉴스 앵커석에 앉은 게 '개콘'의 '언저리뉴스'코너였다니 참 웃기네요.
최은경은 왜 한번도 뉴스진행을 하지 못했을까요? 얼마전 '강심장'에 출연해 그 비화를 밝혔어요. 방송사 임원들은 최은경을 뉴스진행자로 뽑은 게 아니었어요. 면접때 최은경의 숨은 끼를 보고 예능프로에 어울릴 것이다라고 해서 뽑은 거죠. 이것도 모르고 최은경은 임원들에게 '뉴스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위에서 '안된다'고 해 상처를 많이 받기도 했지요. 최은경은 자기는 뉴스와는 인연이 없나보다 하고 2002년 프리를 선언했어요. 그 이후 시트콤과 예능 프로에 출연하며 잠재된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어요. 그녀의 핋살기가 맹구 흉내죠. 귀엽고 깜찍한 얼굴에서 나오는 맹구 흉내는 볼 때마다 뒤로 나자빠질 만큼 큰 웃음과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이제 최은경은 아나운서가 아니라 방송인입니다. 그녀를 방송인이라고 하는 것은 예능, 드라마, MC 등 어떤 것도 다 소화해내는 전천후 연예인이란 뜻이죠.
KBS에 아나운서계의 이단아가 또 있어요. 바로 전현무에요. 어제 전현무는 '해투3'에 출연해 '전현무가 아나운서가 맞아?'라고 할 정도로 많이 망가지더라구요. 평일 저녁 '생생정보통신'에서도 이지애, 한석준과 공동MC로 나오는데, 톡톡튀는 입담에 가끔 빵 터진답니다. 선배 아나운서 황정민의 증언에 따르면 전현무는 KBS에 입사하기 전에 타 방송사(YTN)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데, 입사 초기에는 네모난 얼굴에 재미도 없고 유쾌하지도 않은 농담을 계속 던져 참 골치아픈 후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전현무는 입사때만 해도 임원들이 나이도 들어보이고 시사적 상식도 많아 보여 '뉴스진행자로 제 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잘못본 거에요. 뉴스진행을 맡겨놓으니 걸핏하면 방송사고를 치니 보도국 임원들이 어떻게 전현무에게 뉴스를 맡기겠어요? 전현무가 생방송으로 뉴스를 진행하다가 방송사고를 내 경위서, 시말서를 쓴 것만 해도 부지기수라고 하네요. 검색어로 화제가 된 '야동복 협찬', 아침 6시 뉴스때 졸다가 7초간 정적이 흐르게 한 사고, 영어 인사 '하우 드 유두!' 대문에 인도네시아 대통령 유도요노를 '유두요노'로 발음한 사고 등 참 많아요. 그래서 전현무를 요즘 뉴스 앵커석에서 보기 힘든 겁니다.
전현무는 뉴스 앵커석을 쫓겨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뉴스보다 예능쪽으로 방향을 튼 겁니다. 어제 '해투3'에서 전현무는 샤이니의 '루시퍼'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어요. 처음에는 어색해하더니 음악이 나오자, 전현무는 물고기 파닥 파닥 거리듯이 댄스를 추는데 솔직히 어색하고 잘 추지 못했어요. 그야말로 막춤이죠. 오죽하면 유재석이 '거기 뭐하시는 거에요?'라고 했을까요? 김경란아나운서는 '난 전현무가 접신할 줄 알았다'고 했는데, 잘하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어요.
요즘 방송사 아나운서는 젊은이들이기 가장 선호하는 직업중의 하나죠. 앵커석에 앉아 뉴스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성주 아나운서를 비롯해 강수정, 박지윤 등 프리를 선언했지만 그 이후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최은경은 아나운서들이 갖고 있는 품위를 과감히 버리고 자신의 잠재된 끼를 있는 그대로 발휘해 프리 선언후에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현무아나운서 역시 뉴스보다는 예능쪽에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나테이너' 시대에 가장 적합한 아나운서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아나운서들이 뉴스를 포기하고 예능으로 오는 것은 방송사 경비절감 차원에서 시작된 거지만, 아나운서들이 망가지는 것을 보면서 '아나운서=품행 방정'이란 고정관념도 많이 없어졌어요. 어제도 황정민, 김경란, 오정연, 전현무 아나운서가 '해투3'에서 개인기를 선보이며 품위, 지적인 이미지 등은 모두 내던져 버리고 유쾌,상쾌한 웃음을 주었습니다. 개그맨들보다 더 웃겼으니까요. 최은경과 전현무가 뉴스를 포기하고 앵커석을 뛰쳐나온 것은 '잠재된 끼'를 주체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도 그렇지만 최은경 아나운서는 KBS 공채 21기로 수천대 1의 경쟁을 뚫고 입사했습니다. 그녀의 꿈은 백지연아나운서처럼 멋진 앵커가 되는게 꿈이었어요. MBC 전 앵커 백지연은 여자로서 당연히 꿈꿔볼만한 명앵커죠. 근데 이상하죠? 최은경은 아나운서가 된 후 KBS에서 단 한 번도 뉴스를 진행하지 못했어요. 그녀가 유일하게 뉴스 앵커석에 앉은 게 '개콘'의 '언저리뉴스'코너였다니 참 웃기네요.
최은경은 왜 한번도 뉴스진행을 하지 못했을까요? 얼마전 '강심장'에 출연해 그 비화를 밝혔어요. 방송사 임원들은 최은경을 뉴스진행자로 뽑은 게 아니었어요. 면접때 최은경의 숨은 끼를 보고 예능프로에 어울릴 것이다라고 해서 뽑은 거죠. 이것도 모르고 최은경은 임원들에게 '뉴스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위에서 '안된다'고 해 상처를 많이 받기도 했지요. 최은경은 자기는 뉴스와는 인연이 없나보다 하고 2002년 프리를 선언했어요. 그 이후 시트콤과 예능 프로에 출연하며 잠재된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어요. 그녀의 핋살기가 맹구 흉내죠. 귀엽고 깜찍한 얼굴에서 나오는 맹구 흉내는 볼 때마다 뒤로 나자빠질 만큼 큰 웃음과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이제 최은경은 아나운서가 아니라 방송인입니다. 그녀를 방송인이라고 하는 것은 예능, 드라마, MC 등 어떤 것도 다 소화해내는 전천후 연예인이란 뜻이죠.
KBS에 아나운서계의 이단아가 또 있어요. 바로 전현무에요. 어제 전현무는 '해투3'에 출연해 '전현무가 아나운서가 맞아?'라고 할 정도로 많이 망가지더라구요. 평일 저녁 '생생정보통신'에서도 이지애, 한석준과 공동MC로 나오는데, 톡톡튀는 입담에 가끔 빵 터진답니다. 선배 아나운서 황정민의 증언에 따르면 전현무는 KBS에 입사하기 전에 타 방송사(YTN)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데, 입사 초기에는 네모난 얼굴에 재미도 없고 유쾌하지도 않은 농담을 계속 던져 참 골치아픈 후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전현무는 입사때만 해도 임원들이 나이도 들어보이고 시사적 상식도 많아 보여 '뉴스진행자로 제 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잘못본 거에요. 뉴스진행을 맡겨놓으니 걸핏하면 방송사고를 치니 보도국 임원들이 어떻게 전현무에게 뉴스를 맡기겠어요? 전현무가 생방송으로 뉴스를 진행하다가 방송사고를 내 경위서, 시말서를 쓴 것만 해도 부지기수라고 하네요. 검색어로 화제가 된 '야동복 협찬', 아침 6시 뉴스때 졸다가 7초간 정적이 흐르게 한 사고, 영어 인사 '하우 드 유두!' 대문에 인도네시아 대통령 유도요노를 '유두요노'로 발음한 사고 등 참 많아요. 그래서 전현무를 요즘 뉴스 앵커석에서 보기 힘든 겁니다.
전현무는 뉴스 앵커석을 쫓겨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뉴스보다 예능쪽으로 방향을 튼 겁니다. 어제 '해투3'에서 전현무는 샤이니의 '루시퍼'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어요. 처음에는 어색해하더니 음악이 나오자, 전현무는 물고기 파닥 파닥 거리듯이 댄스를 추는데 솔직히 어색하고 잘 추지 못했어요. 그야말로 막춤이죠. 오죽하면 유재석이 '거기 뭐하시는 거에요?'라고 했을까요? 김경란아나운서는 '난 전현무가 접신할 줄 알았다'고 했는데, 잘하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어요.
요즘 방송사 아나운서는 젊은이들이기 가장 선호하는 직업중의 하나죠. 앵커석에 앉아 뉴스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성주 아나운서를 비롯해 강수정, 박지윤 등 프리를 선언했지만 그 이후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최은경은 아나운서들이 갖고 있는 품위를 과감히 버리고 자신의 잠재된 끼를 있는 그대로 발휘해 프리 선언후에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현무아나운서 역시 뉴스보다는 예능쪽에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나테이너' 시대에 가장 적합한 아나운서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아나운서들이 뉴스를 포기하고 예능으로 오는 것은 방송사 경비절감 차원에서 시작된 거지만, 아나운서들이 망가지는 것을 보면서 '아나운서=품행 방정'이란 고정관념도 많이 없어졌어요. 어제도 황정민, 김경란, 오정연, 전현무 아나운서가 '해투3'에서 개인기를 선보이며 품위, 지적인 이미지 등은 모두 내던져 버리고 유쾌,상쾌한 웃음을 주었습니다. 개그맨들보다 더 웃겼으니까요. 최은경과 전현무가 뉴스를 포기하고 앵커석을 뛰쳐나온 것은 '잠재된 끼'를 주체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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