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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솔비, 김흥국 때문에 두번 죽다

by 피앙새 201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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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이 어제 '라디오스타'에 나와 솔비와 박지성의 열애설 전모를 밝혔습니다. 한 마디로 솔비가 박지성에게 들이댔는데, 박지성은 솔비에게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박지성-솔비의 열애설은 왜 나왔을까요? 솔비는 지난 2008년말  방송에서 '박지성 선수를 좋아한다. 이상형이다'라고 말한 것이 '열애설'로 확산된 겁니다. 그 이후에 솔비는 '야심만만'에 나와 열애설에 대해 해명하다가 '박지성과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고 박지성선수 아버지가 저를 좋아한대요'라고 했다가 네티즌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습니다. 특히 박지성의 팬들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은 열애설에 왜 아버지까지 등장시키냐'며 솔비를 비난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박지성 아버지는 솔비를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박지성 아버지는 언론에 '연예인 며느리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박지성 역시 남아공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한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상대자로 연예인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흥국에 따르면, 박지성은 여자 연예인이나 아나운서들로부터 소개시켜 달라는 부탁이 많이 들어오는데, 평범한 여자와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솔비-박지성 열애설은 당시 온라인상에서 일파만파로 커져 결혼설로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솔비의 소속사는 '결혼설은 근거없다'고 해명하기에 바빴습니다. 솔비 소속사는 '솔비가 몇 번 박지성 선수가 출전한 대표팀 경기를 관람한 적은 있지만, 한 번도 박지성 선수와 사적인 만남을 가져 본 적 없다'고 하며 '박지성 선수와 열애설이 난 것에 대해서는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솔비가 박지성의 유명세를 이용한 노이즈마케팅을 노린 것이 아니냐며 비난을 했던 겁니다.

솔비의 박지성 열애설은 결국 '자가발전'이란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지만 어제 '라스'에서 김흥국이 모든 전모를 밝힘에 따라 솔비는 더욱 곤혹스런 입장에 빠지게 됐습니다. 요즘은 여자로서 당당하게 먼저 사랑 고백을 하기도 하지만 박지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인기로 볼 때 솔비의 열애설은 처음 등장할 때부터 거부감이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솔비에 대한 비호감이 많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박지성과 아버지가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소시민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한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일단은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공연히 열애설에 휩싸이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내비친 것입니다. 프리미엄 리그에서 뛰는 동안 여자문제는 선수생활에 독이되기 때문입니다. 외국의 유명선수 중 여자문제로 인해 곤욕을 치루고 결국 선수생활까지 영향받는다는 것을 박지성은 잘 알고 있습니다.

김흥국은 '라스'에서 박지성을 잘 안다며 최근 식사대접까지 받았다고 했습니다. 가수지만 김흥국은 축구 사랑으로도 유명합니다. 김흥국이 박지성에게 솔비를 연결시켜 줬다고 하는데, 만약 박지성을 진정으로 아끼고 싶어했다면 솔비를 연결시키지 말았어야 합니다. 솔비가 열애설로 비난의 화살을 맞은 것도 따지고보면 김흥국 때문입니다. 솔비나 박지성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다 지난 일인데, 김흥국이 '라스'에서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것을 보고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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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는 박지성과의 열애설로 인해 비호감으로 전락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활동도 뜸합니다. 그런데 2년이나 지난 박지성-솔비 열애설을 김흥국이 다시 꺼낸 것은 솔비를 두 번 죽인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김흥국이 실언한 것 같습니다. 솔비는 그러지 않아도 성형, 체중문제 등으로 곤욕을 치뤘는데 김흥국이 박지성 열애설을 다시 꺼냄으로서 곤혹스런 입장에 처했습니다.

김흥국은 '라스'에서 박지성과의 친분을 자랑하며, 연예인, 아나운서들이 자기한테 소개시켜 달라는 사람이 많더라는 등 불필요한 말을 많이 쏟아냈습니다. 이런 김흥국을 두고 김구라의 독설을 죽인 독설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본질은 그게 아닙니다. 김흥국이 진정 박지성을 아낀다면 연예인을 연결시켜주는 일보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응원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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