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 보내요! 남양주 와부 물놀이장

7월은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계절인데요, 시원한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가족이 많죠. 그런데 지리한 장마로 여행은 커녕 집콕해야 하는 날이 많습니다. 이런 덥고 습한 날씨에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라고 경기도 남양주시가 6월 19일부터 물놀이장을 개장했습니다.

와부, 화도(창현), 화도(마석), 화도(묵현), 진건, 호평, 평내, 금곡, 약대울, 광암호수공원, 진접택지, 진접(장현), 오남근린공원, 청학근린공원, 퇴계원(뱅이), 별내(체육공원), 다산지금, 다산진건, 진접(장승), 지금지구 어린이3호공원, 한강시민공원도농지구, 한강시민공원삼패지구, 피아노폭포

남양주시 물놀이장은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총 23개의 물놀이장인데요, 이중 와부 물놀이장을 가봤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가보실까요.

요즘 때 이른 폭염으로 낮에는 한낮 더위가 35도를 훌쩍 넘습니다. 지난해는 7월 1일부터 물놀이장을 개장했는데요, 남양주시가 시민을 배려해서 올해는 일찍 개장했습니다. 역시 남양주시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시민 편의를 생각하는 지자체입니다.

와부 물놀이장은 와부읍 덕소리 강변 삼익아파트 인근 덕소5호공원 안에 있습니다. 따로 주차장이 없는데요, 공원 옆에 주정차 단속 구역이 있어서 이곳에 주차하면 단속당할 수 있습니다. CCTV 신규 설치로 7월 1일부터 본격 단속한다고 하네요.

주차장이 없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덕소역 환승주차장을 이용해도 되고요, 덕소역 2번 출구 바로 앞이라 지하철을 이용해서 방문하시면 아주 편할 것입니다.

2010년 조성된 와부 물놀이장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아기자기합니다. 아직 여름 방학이 시작되지 않아 사람이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닙니다. 평일 오후인데, 많은 아이들이 물놀이장에서 더위를 날려버리며 신나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럼, 와부 물놀이장의 시설부터 볼까요.

대형 물놀이장에 갈 때 시원한 물벼락(물폭탄)을 맞을 수 있는 대형 두레박이 눈에 먼저 띕니다. 조합 놀이대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미끄럼틀, 워터 슬라이드 등이 한꺼번에 설치되어 있어 물놀이장의 핵심 시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놀이 조합 놀이대 중 꼭대기 두레박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벼락이 가장 신나죠. 일정량의 물이 채워지면 바구니가 아래쪽으로 향하면서 엄청난 양의 물을 쏟아냅니다. 아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물이 쏟아지는 쪽으로 달려가 물벼락을 맞습니다.

대형 두레박 아래 구불구불한 워터 슬라이드가 있습니다. 경사가 급하지 않아 아이들이 타기 좋습니다. 아이들이 연신 오르내리며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죠.

한 학생은 물총을 자랑하며 친구들과 물총 싸움할 때가 제일 신난다며 제게 물총을 자랑했습니다. 이런 물총은 물놀이장 갈 때 아이들의 필수 아이템이기도 하죠.

아이들이 얕은 물놀이장에서 놀고 있습니다. 물이 깊지 않아서 안전사고 우려가 없어 보이고요, 여기 사용하는 물은 안전한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어 눈병 등 발생 우려가 없습니다. 매일 청소와 소독, 주기적인 수질 검사 등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섯 모양의 워터드롭입니다. 이곳도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온몸으로 받으며 더위를 날리고 있었습니다. 물줄기가 쏟아질 때마다 아이들의 즐거운 환호성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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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물놀이하는 동안 부모님들이 지켜보며 쉴 수 있는 그늘막과 벤치가 있습니다. 이곳에 돗자리를 깔고 쉴 수 있는데요, 주말에 자리가 없다면 물놀이장 주면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펼 수 있는 공간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아파트 단지에 사는 한 노부부는 손자가 노는 것을 보러 왔다며 시원한 그늘에서 손자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낀다며 물놀이장을 마련해준 남양주시에 감사함을 표시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물놀이 나왔나요? 어린 아이들이 부모를 따라 물놀이장에 나왔는데요, 앙증맞은 수영모나 모자를 쓰고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부모들은 사진을 찍어주며 행복한 추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물놀이장 개장 시간에 안전요원 2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와부 물놀이장뿐만 아니라 23개 물놀이장에 안전요원이 근무한다고 합니다.

안전요원이 주기적으로 물에 뜬 이물질 등을 뜰채로 걷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남양주시가 모든 물놀이장의 안전에 각별하게 신경 쓰고 있네요.

안전요원에 의하면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주말과 휴일에는 물놀이장에 아이들이 가득 찰 정도라고 합니다. 아파트 단지 인근에 있어서 여기에 사는 아이들이 주말과 휴일에 자주 이용한다고 하는데, 여름휴가 따로 갈 필요 없겠네요.

아파트 단지에 있어서 오후에는 햇볕이 반쯤 가려집니다. 그늘 쪽은 아무래도 더 시원하잖아요. 이점이 와부 물놀이장만의 장점입니다.

물놀이장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신발 보관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와부 물놀이장은 화장실은 있는데 탈의실, 샤워실이 없습니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물놀이장이니만큼 간이 탈의실, 샤워실을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놀이장 이용 시 다음의 안내 사항을 반드시 지켜줘야 합니다.

▶ 전염성 질병이 있는 사람은 입장할 수 없습니다. ▶ 물놀이장에 들어갈 때는 사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신발을 벗고 입장합니다. ▶ 시설 내에서 고성방가, 음주가무, 도박, 취사, 음식물 반입 금지입니다. ▶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어린이는 보호자와 동행하여 이용해야 합니다. ▶ 애완동물은 입장 불가며, 그늘막·텐트·테이블·킥보드 이용 금지입니다.

물놀이하다 보면 배가 출출하죠. 물놀이 시설 내에서는 음식물 취식이 안 됩니다. 인근에 편의점과 식당이 있으니 이곳에서 간식이나 밥을 먹으면 됩니다.

남양주시 관내 물놀이장은 모두 무료입니다. 지역에서 가까운 물놀이장을 찾아가 즐기시면 되는데요, 와부 물놀이장을 가보니 시설과 수질이 깨끗해 아이들이 놀기 좋습니다. 요즘 대형 물놀이장 입장료가 상당히 비싼데요, 남양주시가 마련해준 무료 물놀이장을 이용하면 멀리 갈 필요가 없습니다.

6월 19일부터 개장한 물놀이장은 여름이 끝나갈 무렵인 8월 18일까지 운영합니다. 남양주시에 살면 멀리 갈 필요가 없습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하니 올여름은 물놀이장에서 가족과 함께 즐겁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세요.

☞ 남양주시 와부 물놀이장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600-31번지
운영 기간 : 2024년 6월 19일~8월 18일(7월 1일부터 정상 개장)
운영 시간 : 11:00~17: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우천 및 강풍 등 기상 악화 시 미운영)
문의 남양주시 수경시설팀 ☎ 031)590-2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