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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좋아

아이들과 가볼 만한 성남시식물원

by 피앙새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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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나고 봄이 오고 있습니다. 남녘에서는 벌써 봄꽃 소식이 전해져 옵니다. 좀 이르긴 하지만 봄을 느끼고 싶어 성남시식물원을 방문했습니다. 성남시식물원은 원래 명칭이 은행식물원이었습니다. 양묘장과 용도 폐기된 배수지를 이용해 식물원으로 만들었는데요, 20211030일 리모델링과 사계절 초록온실 건립을 계기로 성남시식물원으로 바뀌었습니다.

목공예체험장 옆에 배수지부터 안내판이 있어 식물원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배수지터는 물이 부족한 때 물을 공급하던 곳이었죠.

주차장은 넓지 않은데요, 대형 4, 소형차 12대 정도 주차 가능합니다. 저는 평일에 가서 주차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식물원에 들어서면 방문자센터가 가장 먼저 보입니다. 입구에서 식물원과 초록온실 팸플릿을 받을 수 있고요,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물원을 그냥 둘러보는 것보다 팸플릿을 참고해서 돌아보는 게 좋습니다.

성남시식물원 안내도를 보니 면적은 57,700(17,455)으로 방문자센터, 초록온실, 목공체험장, 정자, 파고라, 운동기구 등이 있습니다. 교목, 관목, 초화류 등 다양한 식물과 야생화, 곤충류들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어린이들에게 자연학습장으로 인기 만점입니다.

식물원 건물 중 목공예체험장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목공예 기술을 배워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각종 공구 사용법과 장비들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보니 성인과 초등학생, 시니어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합니다. 프로그램은 재료비만 받고 운영합니다.

이제 식물원을 돌아볼까요. 목공으로 만든 사슴이 끄는 꽃수레 등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반겨줍니다. 저는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습니다. 겨울이라 꽃은 피지 않았지만요, 봄이 되면 봄꽃으로 뒤덮인 도심 속 힐링 정원으로 변할 겁니다.

가장 먼저 사계절 초록이 가득한 초록온실로 가봅니다. 봄이 멀지 않았는지 햇살이 따사롭습니다. '좋은 날 숲과 함께'라는 글귀가 적힌 곳에서 SNS에 올릴 사진 한 장 찍고 이동했습니다. 곳곳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여기가 사계절 초록온실입니다. 2021년 리모델링 당시 새롭게 만들었는데요, 난대성(373,332), 아열대성(59595), 지중해성(8171) 등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키가 큰 나무가 많아 높이가 4.5~6m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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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온실 안으로 들어가니 초록식물이 반겨줍니다. 겨울이라 밖은 잔설이 남아 있을 정도로 추운데요, 이곳은 여름처럼 덥습니다. 그래서 두꺼운 외투를 벗고 온실을 돌아봐야 합니다. 지붕은 투명 유리로 만들어져 개방감이 있습니다.

초록온실에는 예쁜 포토존이 많습니다. 온실 밖에도 있지만요, 안에도 있으니 가족과 함께 SNS에 올릴 즐거운 추억 많이 남기세요.

봄꽃을 보려면 아직 한참 기다려야 하겠죠. 사계절 초록온실에서는 언제 오더라도 난대성, 아열대성, 지중해성 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빨갛게 핀 꽃을 보며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지섣달에 꽃 본 신기한 느낌이겠죠.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인근 주민들이 산책하러 많이 옵니다. 도심 속에서 나무와 꽃, 식물이 어우러진 이런 식물원이 있다는 것은 성남시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남시 인근 도시에서도 많이 찾아옵니다.

성남시식물원을 한 바퀴 돌고 난 후 초등학교 예쁜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곳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꽃샘추위가 가끔 심술을 부리지만요, 그래도 봄이 오고 있는지 낮에는 햇볕이 제법 따뜻합니다. 이제 봄이 오나 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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