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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이효리, 복분자주에 제대로 취했네! [패떳]

by 피앙새 2008.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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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미당 서정주시인의 '국화옆에서'라는 시(詩)의 첫 구절 입니다. 학창시절에 가을이면 한번쯤 흥얼거리던 정겨운 시죠. 이번주 패밀리는 복분자와 장어로 유명한 전북 고창에 떴는데, 고창 돋음볕마을(이름도 참 이쁘죠?)은 미당 서정주시인이 태어난 고향마을이라고 합니다. 패떳에게 부여된 숙제는 장어잡기, 복분자술 담그기, 흙염소 돌보기인데, 이번주는 장어잡기와 복분자술을 담그며 벌어지는 재미 있는 해프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시낭송의 밤을 진행 하여 가을을 앞두고 서정적인 분위기와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복분자주 담그다 제대로 취한 이효리
고창은 복분자로 유명한 곳이고, 우리 몸에 복분자가 아주 좋다고 합니다. 복분자 술은 담그기가 아주 쉽습니다. 병에 복분자와 설탕을 알맞은 비율로 넣고, 소주를 부어놓으면 맛좋은 복분자주가 탄생합니다. 그런데 이 복분자술이 앉은뱅이술 같습니다. 그 맛에 한 두잔 하다 보면 쉽게 취합니다. 오늘 이효리가 그랬습니다. 술을 담그며 맛을 보려고 한 두잔 마신 술이 어느새 효리를 취하게 합니다. "야~ 한잔 더 줘 봐봐~~" 복분자주에 취한 효리 오늘 아무도 못 말립니다. 술 취한 효리에게 오늘 유재석, 김수로 등 제대로 걸렸습니다. 술김에 김수로, 유재석 등 남자 패밀리들에게 큰소리 치는데, 효리의 호통에 남자 패밀리들 꼼짝 못합니다. 술취한 효리 모습은 그래도 귀엽고 깜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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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야 미안해, 금방 죽여줄께! 살벌 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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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준비를 하기위해 낮에 잡은 장어를 죽여 손질을 해야 하는데, 무섭고 징그런 장어를 누가 잡을까요? 장어를 두고 가장 소심한 사람으로 낙인 찍힌 사람은 바로 유재석입니다. 장어를 담아둔 그릇에서 무려 1시간이 넘도록 겁에 질려 장어를 꺼내지 못하는 고개 숙인 국민MC! 유재석에게도 이런 나약한 모습이 있나봅니다.
급기야 여자들이 해결합니다. 먼저 장어가 담긴 고무통에서 효리가 한방에 꺼내어 도마위에 올려 놓습니다. 이때 나타난 사람이 바로 살벌 박예진. 그녀는 칼을 들고 도마 위에 올려진 장어를 두고 한마디 합니다. "미안해 장어야, 금방 죽여줄께!" 뭐, 요즘 방송하는 전설의 고향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백년묵은 여우가 밤길을 잃은 나그네를 죽이기 위해 칼 가는 그 장면입니다. 장어를 노려보다 예진아씨는 송곳 같은 것으로 장어를 단발에 찔러 죽입니다. 타고난 무사의 기질을 발휘한 예진아씨입니다. 그러나 얼굴 예쁘다고 내숭 떠는 여자들보다 보기 좋았습니다.

개울가에서 물싸움하고 고기잡던 추억
물 맑은 돋음볕 마을 개천에 나가 패밀리들이 편을 나누어 추억의 대나무 물총싸움, 물폭탄 던지기 등으로 한바탕 전쟁(싸움)을 벌입니다. 승자와 패자를 떠나 어릴적 냇가에서 물장구 치고, 친구들과 물싸움 하던 추억이 살아나 마치 패떳이 제공해 준 타임머신을 타고 어릴적 고향으로 돌아간 듯 합니다.
물놀이하면서 패밀리가 해야할 첫번째 숙제가 바로 장어잡기. 장어를 둘러싼 일생 일대의 결투가 벌어집니다. 그런데 어리숙한 패밀리들에게 쉽게 잡힐 멍청한 장어가 있을까요? 냇가 한가운데 돌무덤을 쌓아 놓고 몇 시간 물싸움 하며 기다렸는데, 오홋~~ 멍청한 장어들이 3마리 있었습니다. 이 장어들이 오늘 저녁 주메뉴 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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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밤으로 느껴보는 가을의 서정
낮엔 개울가에서 한바탕 물싸움놀이, 장어잡기 그리고 장어김치찌게로 아주 맛있는 저녁을 먹습니다. 배도 부르고 가을도 오고 하니 시한수 생각 나겠죠? 그래서 시낭송의 밤으로 패밀리를 주제로 각각 시를 한편씩 써서 낭송합니다. 그런데 시가 아니라 개그 수준(?)입니다. 정성껏 쓴 시에 감정을 담아서 읽는 패밀리들의 시에 가을이 왔음을 느낍니다. 시낭송을 마친 후 패밀리들이 무려 3시간에 걸쳐 그린 벽화는 한폭의 예술입니다. 아마도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가장 감동적인 미술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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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패밀리에 함께 뜬 엉뚱 청년 이진욱과 살벌 예진아씨가 장어를 두고 벌이는 사랑놀음으로 새로운 커플로 탄생했습니다. 장어가 맺어준 달콤한 사랑의 맛은 어떨까요? 예진아씨, 임자 만났네요!

패떳 정체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끝으로 시낭송의 밤에서 엉뚱 청년 이진욱이 지은 시가 패밀리의 정체성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시 내용은 아래 박스) 진욱이가 마지막 구절 '그저 지금만 같기를...'이라고 끝을 맺자, 듣고 있던 유재석이 버럭 화를 내며, "우리 더 발전해야 돼!" 라고 소리 칩니다. 그제서야 진욱이 시 마지막 부분을 고쳐서 '그저 지금보다 나아지길...'이라고 읽습니다. 맞습니다. 이제 출발한지 얼마 안됐지만 '패밀리가 떴다' 시(詩)처럼 앞으로 사람들의 가슴 속에 기쁨으로 스며들기를 기대해 봅니다.

패밀리가 떴다.    엉뚱청년 이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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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
흐르는 강물을 타고 흘러가는 바람을 타고
패밀리...
그들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바람처럼 강물처럼 그저 흘러 흘러
사람들의 가슴속에 기쁨으로 스며들어
사람들 하루 하루가 깊은 행복으로 채워기기를...
그저 지금만 같기를...

이번주 패떳은 고향, 가을, 시를 주제로 한편의 서정적인 예술이었습니다.
그리고 패떳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여 앞으로 기대를 갖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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