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재석의 아름다운 미담이 또 나왔습니다. 예능MC가 꿈이라는 부산의 한 청년이 다짜고짜 유재석을 만나고 싶다며 MBC를 찾았다가 우연히 김태호PD를 만나 꿈에 그리던 유재석을 만났는데요, 유재석은 이 청년을 달래 고속터미날까지 데려다 주며 차비까지 20만원을 준 사연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사실 이 사연이 세상에 알려진 건 김태호PD가 트위터 때문인데요, 유재석이 착하고  바른 국민MC가 되기까지는 그의 성품이 워낙 착하고 바르기 때문이지만 김PD가 유재석 이미지 메이커 역할을 해온 것도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 점에 대해 한 번 짚어보려 합니다.

김태호PD는 '무한도전'을 연출하면서 메인MC 유재석의 이미지가 시청률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걸 모를리가 없겠지요. 그래서 촬영 중 혹은 개인적으로 유재석을 만날 때 있었던 훈훈한 사연을 트위터로 올려 세상에 알려왔습니다. 지난 7월, 3년 동안 항암치료로 힘들어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남친이 유재석을 너무 좋아해 만나게 해주고 싶다는 사연이 다음(Daum) 아고라에 올라왔었죠. 이때 많은 사람들이 꼭 소망이 이뤄지길 바라며 응원해줬는데요, 김태호PD가 유재석과 함께 연락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런 사연에 귀를 기울이고 암치료중인 여성의 소원이 이뤄지도록 중간에서 역할을 한 건 김태호PD였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데요, 김PD는 유재석에게 연락을 취해 만날 수 있도록 한 것은 김PD와 유재석이 그만큼 따뜻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겠지요. 김PD로서는 유재석이 암환자를 만난다면 그 사연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진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물론 선행이 알려지길 바라고 한 건 아니지만요, 결과적으로 김PD가 뒤에서 유재석의 선행할 기회를 마련하거나 숨겨진 미담을 공개해 대중들에게 유재석이 따뜻한 가슴을 지닌 MC라는 것을 알게 모르게 이미지 메이킹됐다는 것입니다.

김PD는 '무한도전'속 유재석 활약상도 자주 트위터에 올리죠. 지난해 레슬링특집 때 장충체육관에서 마지막 경기 녹화가 끝난 후 김PD는 한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아래) 이 사진을 올리면서 김PD는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하루 종일 이 사진만 보게 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경기가 끝난고 이렇게 힘든 거 하지 말자고 했더니 유재석이 더 힘들고 독한 거 해. 이런 거 할 날도 얼마 안남았어!'라고 한 사연까지 써 놓았습니다. 김PD의 유재석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진입니다. 당시 WM7에서 정준하와 정형돈은 부상투혼으로 많은 감동을 주었지만, 장기간 휴일도 반납하고 맴버들을 이끌고 연습해 온 유재석의 노고를 트위터 사진 한 장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겁니다. 눈물나는 이 사진으로 유재석은 최종 경기가 방송되기도 전에 WM7 최고의 감동 주연이 되었습니다.


어디 트위터 뿐인가요? 김PD는 '무한도전'속에서도 유재석을 끔찍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메인MC기 때문에 챙겨주는 건 당연하지만요, 무도속에서 본 유재석의 모습은 여심까지 설레게 만드는 최고의 남자입니다. 홈쇼핑특집(2009년 9월)때 김PD는 유재석의 진면모를 있는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습니다. 물래카메라 형식으로 막내작가와 유재석에게 길을 걷게 했는데요, 길을 걷다가 달려오는 차량을 보고 유재석이 어떤 행동을 할지 보는 거였어요. 막내작가가 길을 걷던 중 맞은 편에서 차가 오자, 유재석은 그 작가를 자신의 몸쪽으로 끌어안으며 보호해줬지요. 전진이 달려오는 차를 보고 자신만 피하던 것과 너무 비교된 장면이었어요. 또한 나이가 많은 할머니가 무거운 짐을 들게 한 후 유재석이 어떻게 할지도 봤는데, 유재석은 할머니를 보자마자 달려가 짐을 들어주는 것은 물론 매니저에게 시켜 할머니가 사니는 곳까지 태워다 드리도록 했습니다. 이러니 홈쇼핑 때 조기 품절될 수 밖에 없지요.


얼마 전 방송된 스피드특집에서도 김태호PD는 유재석을 공중도덕남으로 만들었다. 마포대교 아래 주차장에 세워진 차 밑의 암호를 풀기위해 맴버들이 차를 밀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가려 하자 유재석은 '원래대로 차를 원위치 시켜놓고 가라'고 한 겁니다. 정해진 시간내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속에서도 맴버들에게 한 마디 한 것이 '절정의 공중도덕' 자막으로 나온 겁니다.
이 정도라면요, 만약 유재석 스캔들 기사가 나더라도 오히려 해당 언론사가 네티즌의 집중 공격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까지 유재석은 김태호PD에 의해 무한도전 속 여러 장면에서 1인자로 각인돼왔습니다. 깔끔한 진행과 맴버들을 아우르는 능력 뿐 아니라 지나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소홀히 보지 않는 유재석의 매너를 화면 속에 그대로 담아온 겁니다. PD란 프로그램 제작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데요, 김태호는 메인MC 유재석의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무한도전의 인기도 같이 챙겨왔습니다. 그렇다고 무한도전이 재미없는데, 유재석 인기로 유지돼왔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무한도전은 누가 뭐래도 버라이어티의 전설이죠. 이런 전설을 만드는 김PD가 유재석을 또 다른 전설로 만들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무한도전속에서 보이는 유재석은 티끌만큼의 거부감이나 비호감이 없는 완벽남입니다. 사람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오랜 기간 변함없이 사는 것은 참 힘들지요. 유재석의 선행은 마음 속에서 우러러 나오는 자연스런 행동인데도 '가식'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김태호PD가 이런 사람들에게 가식이 아님을 알리기위해 트위터로 유재석의 선행을 알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방송에 공개되지 않은 유재석의 선행까지 트위터로 올리며 유재석 착한남자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김태호PD. 만약 그가 없었다면 유재석의 오늘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유재석의 능력으로 볼때 김태호PD가 없었더라도 국민MC가 될 수 있었겠지만요, 유재석이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김태호PD 때문이란 건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예능계의 서태지'라 불리며 레게머리와 눈에 확 띄는 패션감각까지 자랑하는 김태호PD와 '유느님' 유재석은 정말 찰떡 궁합이 아닐까요?

Posted by 피앙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