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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곤4

동혁이형, 풍자도 안되는 더러운 세상? 개그콘서트의 '동혁이형' 코너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다는 기사를 보니 참 씁쓸합니다. 우리 사회가 풍자나 해학을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로 여유가 없나요? 아니면 동혁이형의 일갈에 찔리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요? '개그는 개그일뿐 오해하지 말자!'는 말처럼 쿨(cool)하게 받아들이고 웃어넘기고, 혹 찔리는 일이 있다면 반성하고 잘하면 되지 않나요? 사회 현실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어디 어제 오늘의 일인가요? 고전에도 풍자와 해학이 있지 않나요? 그런데 지금 새삼스럽게 왜 풍자 개그가 정치적 논란이 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시대가 거꾸로 흐리고 있어서 그런가요? 코미디나 개그의 본질은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에 있습니다. 풍자개그 하면 생각나는 개그맨이 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김형곤은 시사풍조.. 2010. 3. 24.
방통위, 무한도전을 교양프로로 아는가 뉴라이트의 비판에 이어 이번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무도' 방송내용을 걸고 넘어졌습니다. 방통위는 지난 6월 한달간 방송언어 위반을 가장 많이 한 예능 프로가 ‘무도’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막말 방송을 많이 했으니 앞으로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제제를 가할 수 있다는 경고인 셈입니다. 방통위는 ‘무도’가 언어파괴적, 인신공격성 별칭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고(37건), 자막을 통해 이런 내용이 다시 강조(22건)되고 있어 제작진의 근본적인 인식변화가 시급하다고 했는데, 인식변화가 시급한 쪽은 이 아니라 오히려 '방통위'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언어파괴적, 인신공격성 별칭으로 삼은 것이 ‘무도’ 맴버들의 캐릭터성 특징을 나타내는 ‘찌룽이’, ‘항돈이’, 돌+I‘, '뚱땡.. 2009. 7. 29.
'개콘', 왕비호의 독설은 도를 넘었다 개그는 개그일뿐 오해하지 말자! 라고 하면 다 용서되는 것인가요? 요즘 가 출연자들의 대한늬우스 출연, 마이클잭슨 희화화로 구설수에 오르더니 어제는 왕비호 윤형빈이 탤런트 김수미씨의 '빙의' 문제를 소재로 독설을 퍼부어 또 한번 논란의 중심의 섰습니다.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 코너를 통해 김수미씨에게 "드라마와 영화에서 신들린 연기, 아 진짜 귀신 들렸지"라고 말하고, "오늘 왜 오셨을까? 베스트셀러 8권이나 낸 작가신데, 책이 하나 나와 홍보하려고, 뭐 여기까지 오셨어. 굿을 한번 하시지"라는 말로 김수미씨는 물론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까지 불쾌하게 했습니다. 아무리 사전 협의된 내용이라 해도 김수미씨가 개인적으로 겪은 아픔을 웃음의 소재로 삼은 것은 너무 심하다는 겁니다. 왕비호의 독설은 처음 방송될.. 2009. 7. 6.
김형곤의 시사풍자 개그가 그립다! 요즘 들어 고 김형곤의 '탱자 가라사대' 등 시사풍자 개그가 그립습니다.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온 국민이 웃다가 잠들게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웃음을 걱정하던 故 김형곤의 시사풍자 개그가 그리운 이유는 최근 코미디나 개그 프로에서 시사풍자가 사라지고, 최근 우리의 현실은 웃음을 잃게 만드는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죽기 하루 전에 '웃고 살아도 짧은 세상인데, 엔돌핀 팍팍 도는 일에 박장대소 하며 살아야 한다'며 늘 웃음을 강조했습니다. 탱탱탱~~ 탱자 가라사대 하며 입에 한 송이 장미를 물고 머리가 훌러덩 까진 대머리 모습으로 정치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던 그가 금방이라도 TV에 나타나면 좋겠다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가 강조하던 엔돌핀은 고사하고 하루 종일 위산 분비.. 2008.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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