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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회전교차로 설치로 교통사고 확 줄었다!

by 피앙새 2022.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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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회전교차로 많이 보셨죠? 회전교차로는 2010년부터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 운영 체계 개선을 위해 회전교차로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의 원형 교통섬을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여 통과하는 교차로입니다. 평소 자주 접하는 십자 형태의 교차로와 달리 도로가 만나는 곳이 원형으로 되어 있고요, 그 가운데 교통섬이 있습니다.

교통섬은 차량의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흐름이나 보행자의 도로 횡단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교차로 또는 차도의 분기점 등에 설치하는 섬 모양의 시설을 말합니다. 그래서 교통섬이라고 이름을 붙였죠. 회전교차로와 교통섬은 신호등이 없어 정차하지 않고 저속으로 자연스럽게 통행하여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며, 차량·보행자의 교통안전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회전교차로 (사진 행정안전부)

회전교차로에서의 진행 우선권은 교차로 내에 진행 중인 차량에게 먼저 있습니다. 아직 진입하지 않은 차량은 교차로를 회전 중인 차량에게 양보해야 합니다. 회전교차로에서 빠져나가기 전 우측방향 지시등을 반드시 켜야 하는 거 아시나요? 미리 신호를 보내야 뒤에 따라오던 차량이 속도를 줄일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자료를 보니 현재 전국에 약 1,564개가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회전교차로 설치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3%,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5.8% 감소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제가 회전교차로와 교통섬이 있는 곳을 직접 가봤습니다.


먼저 남한산성 로터리에 있는 회전교차로입니다. 그런데 회전교차로를 지나 우회전할 때는 신경이 곤두섭니다. 남한산성 로터리는 휴일이면 많은 사람이 관광을 오는 곳인데요, 회전교차로를 지날 때는 30km 이하로 천천히 운행해야 합니다.

이곳은 수원시 팔달구 장안동에 있는 교통섬입니다. 그런데 교통섬에 있는 나무 때문에 우회전하는 차량이 좌측에서 나오는 차량을 보지 못해 자칫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주의해야 하는 곳이죠. 교통섬에 있는 나무가 여름이면 가지가 무성한데요, 가지치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저는 가끔 에버랜드를 가는데요, 지난해 에버랜드로 들어가는 입구 사거리에 회전교차로가 새로 생겼습니다. 전에는 이곳에 신호등도 없어서 용인과 분당 등에서 오는 차량이 빠르게 달려서 사고 위험이 컸습니다. 그런데 회전교차로 설치로 차량이 천천히 운행해 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든 곳입니다.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있는 교통섬은 회전교차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곳곳에 회전교차로와 교통섬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교통섬은 얼마나 될까요?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시를 예로 들면, 7,172개 교차로 중 523곳에 936개의 교통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통섬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회전교차로 만들어 차량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교통사고도 예방하는 게 좋겠죠.

한국교통안전연구원이 지난 2019년 사업을 완료한 전국 179개소를 대상으로 시행 전 3년 평균(‘16~’18년)과 시행 후 1년(‘20년) 사고 현황을 비교해봤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회전교차로 설치 전 3년간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7명이었는데요, 2020년에는 1명으로 63% 감소했습니다. 부상자 수는 사업 시행 전에는 206.7명이었는데요, 사업 시행 후 120명으로 줄어 41.9% 감소했습니다.

지금까지 회전교차로와 교통섬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회전교차로 설치로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경찰청과 지자체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적극행정의 결과입니다. 회전교차와 교통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교통사고가 줄어들길 바랍니다. 그리고 운전자는 올바른 회전교차로 통행으로 사고 예방에 기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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