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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신봉선의 코는 실리콘 코다(?) [해피투게더3]

by 피앙새 2008.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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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해피투게더 시즌3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김성령, 정열적인 눈빛의 소유자 '이글아이' 이종수, KBS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때 이른바 아나콘다 사건 때문에 2년간의 공백을 깨고 오랜만에 나온 개그우먼 정정아, 개그콘서트 '황현희PD의 소비자고발'의 황현희, 연기와 개인기가 뛰어난 만능 엔터테이너 방은희가 출연을 했습니다. 이번주 방송의 특징은 한마디로 출연자들의 개인기가 뛰어 났다는 점입니다. 출연자들이 각기 개인기를 보여주며 한바탕 웃기다가 방현희와 정정아가 힘들었던 순간을 이야기할 때는 눈물도 흘립니다. 한마디로 웃기기도 하고 울리기도 하네요. 이러면 엉덩이에 뭐 난다는데...
그러나 어제 방송에서 가장 압권이었던 것은 바로 공동진행자 신봉선의 실리콘코 이야기입니다.

신봉선의 코는 실리콘 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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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희가 토요명화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며 결투장면을 이야기하는데, 결투는 영화속 멋진 결투와 실제 결투 2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신봉선과 연기를 하는데, 첫 번째 멋진 결투는 마치 연기처럼 잘 넘어갑니다. 그런데 두번째 실제 결투(말이 결투지 싸움 수준)에서 황현희와 신봉선이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두르며 싸우는 연기를 하다 황현희 손이 신봉선의 코에 닿는 순간, 신봉선 왈, "잠깐만, 잠깐만~ 내 코!" 합니다. 그리고 코를 만지고 있는 신봉선을 향해서 옆에서 한마디 합니다. "아 그 코가 실리콘 코라서?" 박미선은 "그 코가 자기 것이 아니라서 더 아파!" 하며 신봉선의 약을 올립니다. 실리콘 코를 한대 맞으면 그렇게 아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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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콘다 사건과 정정아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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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연자 개인기들을 선보일 때 좀처럼 화를 잘 내지 않은 유재석이 화를 낼 때의 에피소드와 발가락을 이용하여 주전자와 머그컵 묘기를 선보이며 정정아다운 웃음을 주었습니다. 신형원의 '터'라는 모창도 아주 좋았습니다. 그러나 아나콘다사건을 이야기할 때는 그때의 서러움이 복받쳤던지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정정아는 2005년 KBS2 도전 지구탐험대(아프리카편) 프로그램에서 콜롬비아 야르보 부족 체험을 하며 여전사의 힘을 보여주는 아나콘다를 잡다가 오른쪽 팔이 물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당시 방송프로그램들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올랐죠. 당시 부상을 당한 정정아의 치료보다 촬영을 우선시 했던 외주제작사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정정아는 본의 아니게 방송가에서 2년 동안 활동을 못하게 되었고, 지하철 학동역에서 악세사리를 팔며 고생했다고 합니다. 정정아를 위로하며 걱정 말라던 부모님 이야기가 나오자 참았던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가능성 보여준 김성령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로 지조와 격조 있는 여성으로 보이는 김성령이 어제는 예능 프로에 맞는 끼를 마음껏 발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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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미스코리아에 관한 뒷 얘기를 했는데, 대부분의 미스코리아들이 그렇듯이 그녀 역시 미장원 출신이고, 또 20일 밖에 준비하지 못하고 출전했지만 최종 2명안에 들었습니다. 그녀는 이미 참가 전에 최소한 8명안에 들 자신이 있었다며 당당함을 보여주네요. 자신과 김혜리(탤런트)가 최종 후보에 올랐는데, 누가 최종 진이 될 것 같냐는 사회자의 말에 겸손보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찬 결의를 보여주었답니다. 최종 미스코리아 진이 되고도 눈물 한방울 안흘리고 생글생글 웃던 그녀. 당시 영등포에서 살았던 터라 영등포에서는 "자랑스런 영등포의 딸!"로 현수막이 붙었답니다. 캐비넷 토크에선 껌과 방석에 관한 비화를 소개했는데요. 좀 충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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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은 미스코리아 이미지와 다르게 차안에서 방석에 실례를 한 얘기를 들려주며 예능끼를 보여주었다.)

어느 연말에 방송대상 사회를 보게되어 방송사로 가는데, 차가 막히고 또 긴장도 되서 그런지 소변을 참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이동중인 차 뒷좌석으로 가서 방석을 시트 바닥에 놓고 어쩔 수 없이 실례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김성령 왈, "방석이 의외로 많이 스며 들어요!" 그런데 이종수도 스키장갈 때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이종수는 음료수병으로 해결 했는데 500CC페트병도 모자랐다고 하니 그 양이 엄청 나네요.

방은희다운 끼와 재능 그리고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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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이미지와 같이 오늘 개인기를 마음껏 발산했는데요. 우선 한영애의 '거기 누구없소?' 모창, 스페인 짚시노래, 그리고 판소리 명창까지 잘 소화해내어 개그맨들 밥줄 끊길까 깜짝 놀라게 합니다. 그러다 영화배우인지라 애로영화에 관한 비화를 소개하는데, 그때 베드신은 모두 방바닥신(침대가 아니라 방바닥에서 하는 베드신)이었다고 소개합니다. 침대가 그리 많지 않던 시절이라서 그런가요?
그러면서 주연은 못하고 조연만 하는게 다 이름때문이라고 아버지께서 "이름을 은희보다 금희라고 지어야 주연할텐데..." 하시며 안타까워 하셨다는 말을 하며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쏟고야 맙니다. 그런데 눈물나다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웃깁니다. 금,은,동의 은으로 이름을 지어 조연을 못했다고요? 방은희 아버님 지금 개그 하신 거죠? 이거 시청자를 웃기다가 울리다 하니 어제 참 시청자로서 힘들었습니다.

호통개그 원조 박명수, 호통에 당하다!

공동진행자 박명수의 호통이 어제는 먹히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황현희가 소비자고발 개그와 관련된 얘기를 하는데, 박명수가 예의 그 호통으로 "조용!!"을 외칩니다. 그러자 황현희 왈, "너 한번만 걸려봐 오늘!" 박명수 황현희에게 제대로 한번 걸립니다. 두번째는 김성령에게 당합니다. 박명수가 미스코리아 진 신분으로 국제사절로 해외를 많이 다녔으니 영어도 잘하겠다며 김성령에게 영어로 한마디 하라고 합니다. 이때 김성령 왈, "야야~~~!!" 박명수 오늘 황현희와 김성령에게 호통 되게 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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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김성령, 정정아, 방은희, 이종수, 황현희 모두 뛰어난 개인기를 많이 보여주었고, 또 정정아와 방은희는 아픈 사연을 이야기하며 눈물도 보였습니다. 웃음과 눈물이 있었던 해피투게더3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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