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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2

친환경 농산물로 '어머니의 밥상' 되찾는다 어릴적 이맘때쯤이면 무성하게 자란 논에서 아버지는 미꾸라지를 잡아오셨습니다. 어머니는 그 미꾸라지로 삼복더위 보양식으로 추어탕을 끓여 온가족이 땀을 뻘뻘 흘리며 한그릇씩 먹었습니다. 농약을 치지 않는 벼농사라 미꾸라지 뿐만이 아니라 우렁쉥이도 많았고, 가을이면 토실 토실하게 살이찐 메뚜기를 잡아다 볶아 먹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모습을 보기 어렵습니다. 농약을 쓰기 때문에 미꾸라지와 우렁쉥이, 메뚜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일부 농가에서 농약 사용을 하지 않고 옛날 그대로의 방식, 즉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곳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농약을 치지 않기 때문에 무성한 잡초 제거 등 손이 많이 가지만 몸에 좋은 무농약 채소나 쌀은 일반 쌀에 비해 2배 이상 고가에 판매되지.. 2009. 8. 12.
시린손 호호불며 김장배추 씻던 어머니 지난 주말에 저희집은 김장을 했습니다. 아직 서울은 첫눈다운 눈이 내리진 않았지만 겨울다운 을씨년스런 날씨입니다. 옛날 이때 쯤이면 김장과 연탄 등 월동준비가 한창일 때입니다. 요즘은 겨울에도 배추 등 채소를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연탄도 모두 기름, 가스보일러로 교체되었기 때문에 월동준비라고 해야 특별한 것이 없으니 세상 참 편해졌습니다. 그래도 월동준비 명맥을 유지하는게 김장인데 중국산 가공김치 등이 나오면서 김치를 집에서 직접 담지 않고 사다 먹는 가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 안있으면 우리 아이들이 "김장"이란 단어를 잊어버리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합니다. '한겨울의 식량'이라고 할만큼 우리네 어머니들이 1년중 가장 정성을 들여 만들던 것이 바로 이맘때 담그던 김장이었습니다. 저는 김장.. 2008.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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