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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가볼만한 곳 방화수류정과 용연

by 피앙새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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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수원화성 중 방화수류정은 단연 으뜸 풍경을 자랑합니다. 지금은 관광지지만요, 정조 시대 이곳은 군사를 지휘하는 지휘소였습니다. 수원화성 북문인 장안문과 동문인 창룡문 사이에 있어서 동북각루(東北角樓)로 불렸습니다. 수원화성 각루는 총 4개인데요, 그중 가장 예쁜 곳이 방화수류정입니다.

방화수류정 가기 전에 화홍문이 있습니다. 화성에는 수원천이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데요, 성의 연결 부분에 수문을 설치했습니다. 북쪽에는 북수문, 남쪽에는 남수문을 두었죠. 화홍문은 북수문으로 7개의 무지개 모양 아치형 수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홍문 정자에 올라보면 수원천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화홍문을 지나 성곽을 따라 방화수류정으로 올라가 봅니다. 그리 많이 오르지 않습니다. 방화수류정 앞에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 옆에 보물 표지석도 있고요. 건물은 2층 구조고요, 누각 안으로 들어서면 사방이 확 트인 풍경입니다.

방화수류정은 성곽 가장 높은 곳에 있지만요,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만들지는 않았어요.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게 했죠. 덕분에 방화수류정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끝내줍니다. 방화수류정은 일반 문화재가 아닙니다. 보물 제1709호로 2011년 지정되었죠. 그만큼 역사적, 학술적,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은 거죠.

어느 중년 부부가 방화수류정에서 용연을 바라보며 쉬고 있습니다. 이런 사진 SNS에 올릴 각이죠. 방화수류정은 수원만의 자랑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2012CNN에서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 관광지에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수원을 대표하는 여덟 곳(수원 8) 중 한 곳입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죠.

방화수류정 앞에 북암문이 있습니다. 성곽에 있는 암문은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설치하는데요, 적이 모르게 출입하고 군수품을 조달하는 통로로 사용했죠. 화성에는 5개의 암문이 있었는데요, 모두 벽돌로 만들었습니다. 북암문은 화성 북쪽에 낸 비상 출입문으로 둥그렇게 만들었습니다.

방화수류정 아래에는 용연(龍淵)이라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북암문을 통해 용연으로 내려가 봅니다. 용연의 한문 뜻을 풀어보면 용이 사는 연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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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에 정말 용이 있었을까요? 전설이지만 진짜 용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방화수류정이 있는 곳은 화성 북수문인 화홍문 동측 정상에 불쑥 솟은 바위 언덕인 용두(龍頭)에 있는데요, 용연에서 용이 하늘로 승천하다 멈추어 바위가 됐을까요?

용연은 주말이면 피크닉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데이트 성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죠. 피크닉 준비를 따로 해오지 않아도 됩니다. 용연 맞은편 상가에서 피크닉 세트를 빌려주니까요. 제가 가격을 물어보니 1만 원~25천 원입니다. 1만 원은 돗자리만 빌려주고요, 25천 원이면 풀세트를 다 빌려줍니다.

, 여기서 이러시면 될까요? 안 될까요? 물론 됩니다. 아직 늦더위가 가시지 않았는데요, 용연 옆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쉬고 있습니다. 누워서 하늘을 보면 나무 사이로 햇살이 비추어 그 모습 또한 멋지죠.

방화수류정을 배경으로 어떻게 하면 사진이 잘 나올까요? 인생샷을 건지려 이런 포즈, 저런 포즈를 취하며 여러 번 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데요, 방화수류정과 용연을 배경으로 찍으면 어떻게 찍어도 잘 나옵니다. 장소가 깡패니까요.

용연 옆 성곽 주변은 가을이면 무성한 억새가 환상입니다. 9월 말부터 억새군락지를 볼 수 있습니다. 용연, 방화수류정, 억새가 어우러진 풍경은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죠. 이곳으로 데이트를 오면 잠들어 있는 연애 세포도 깨울 수 있답니다. 하하하~

수원화성 억새 명소는 용연뿐만 아니라 성 밖 동북공심돈, 동북포루(각건대), 서북각루 등입니다. 이중 각건대는 방화수류정에서 멀지 않습니다. 가을에 방화수류정에 오신다면 용연과, 각건대 억새군락지까지 눈이 호강할 수 있습니다. 방화수류정은 사계절 언제 가도 좋은 곳이라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저는 평일에 갔는데요, 그래도 사람이 많네요. 방화수류정 버드나무 아래 돗자리를 깔고 앉아 초가을 햇살을 받으며 용연을 바라보며 물멍하기도 좋고요. 남녀, 가족, 친구와 함께 와서 조잘조잘 얘기하며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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