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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사람보다 상품이 우선인 지하철 보행통로

by 피앙새 2008.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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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차를 두고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국제유가 인상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지옥철이라 할만큼 서민들은 무더위속에 힘들게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환승역에서는 조금이라도 출퇴근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보행통로를 거의 뛰다시피 하며 다음 열차를 갈아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보행통로에 지하상가의 물품 진열로 가뜩이나 좁은 보행통로를 더욱 좁게 만들고 있다면 출퇴근 시간에 얼마나 짜증나겠습니까?

잠실역은 2호선과 8호선이 교차하면서 지하철 이용승객이 가장 많은 곳 중의 하나입니다.
어제 한강시민공원을 가기위해 분당에서 8호선을 타고 잠실역에 내려 보행통로로 나오는데, 지하상가에서 내놓은 상품들로 가뜩이나 붐비고 좁은 통로를 더 좁게 만들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래 사진에 나오는 곳은 지하철 8호선을 타고 잠실역에서 내려 6번 출구(주공아파트)로 나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보행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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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처럼 지하상가에서 상품을 내놓아 보행통로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좌측 파란색 표시 부분이 정상적인 보행공간의 한쪽인데, 좌측도 상품이 진열되어 있고 우측은 더욱 더 심각합니다. 통로의 거의 절반 이상을 상품으로 점령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로 좌측 통로로 보행을 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 통행용으로 만들어 놓은 보행통로에 어째서 상품을 진열해 놓은 건지요? 그것도 통로의 1/2 이상을 점령한다면 출퇴근시간에는 얼마나 붐비겠습니까? 보행통로는 지하상가의 상품 진열공간이 아닙니다. 아무리 장사가 안된다고 이렇게 보행통로까지 점령하면 안됩니다. 지하철 잠실역 관계자는 뭘 감독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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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집은 아예 보행통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꽃을 진열해놓고 있습니다. 이곳은 보행자용 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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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상가쪽 보행통로는 상품으로 점령되어 사람들은 주로 좌측 통로쪽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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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 통로는 바로 잠실역 지하쇼핑상가로 이어져 사람들의 왕래가 참 많았습니다.
만일 출퇴근시간이면 이 통로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몸을 부딪히여 가야할 만큼 통로가 좁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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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비단 잠실역 뿐만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서울시내 지하철 상가 대부분이 이렇게 보행통로를 점령해 상품을 진열해 놓고 있는 것입니다. 불법이 당연시되고 있는 건 아닌지요?

정부는 고유가로 서민들에게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높으신 분들은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고, 에어컨 팡팡 나오는 관용차로 출퇴근하기 때문에 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시 어떤 불편을 겪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서민들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늘도 지하철을 이용하여 출퇴근을 합니다.

서울시서울메트로는 지하상인들이 보행통로에 물건을 내놓지 않도록 시정해주기 바랍니다.
이대로 간다면 지하철 보행통로가 오솔길로 변해 한 줄로 줄서서 통행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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