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MC 4명, 아무도 못말린 박지선의 입담!
어제 <해피투게더 시즌3>에는 영원한 젊은 오빠 탤런트 이영하, 2세 계획이 한창이라는 잉꼬부부 주영훈과 이윤미, 원조 아이돌 스타 돌아온 신혜성, 그리고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의 여성학자 박지선이 출연했습니다. 이번주 방송의 특징은 주영훈,이윤미부부의 닭살 행각, 신혜성과 에릭의 어색한 관계와 첫사랑 이야기, 이영하가 아들(이상원)에게 용돈을 달라고 한 사연 등이 신선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지난주 황현희에 이어 <해투3>의 MC인턴제로 나온 박지선은 국민MC 유재석, 예능계의 맏언니 박미선, 떠오르는 샛별 신봉선, 거장 박명수를 꼼짝 못하게 하는 강펀치를 잇따라 날렸습니다. 또 '신길동 동네 입술'로 통한다는 박성광과의 키스이야기를 공개하는 등 프로그램 내내 마치 박지선의 원맨쇼를 보는 듯 했습니다. 어제 박지선은 예능프로에 출연하면 어떻게 시청자를 웃겨야 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준 그녀만의 단독 리사이틀 같았습니다.
해피투게더 MC들, 박지선에게 제대로 걸리다!
박지선은 작년 연말 KBS 코미디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동료인 박성광을 향해 깜짝 사랑고백을 하였습니다.
작년 연말 KBS 연예대상에서 상을 탄 후,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뜬금 없이 "성광오빠 사랑해요~!"라며 거침 없이 하트를 날립니다. 이에 당황한 박성광 표정이 TV에 그대로 잡히게 되는데 완전히 죽을 상입니다. 사전에 전혀 계획된 것도 아니고 박지선이 즉흥적으로 한 것이라는데, 그 용기 대단합니다. 둘 사이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될지 궁금해 집니다.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박성광을 사랑하고 있을까? 그녀가 술만 취하면 아무 여자와 뽀뽀를 하는'신길동의 동네입술' 박성광과의 키스 이야기를 공개했는데요. 어느 날 마음 먹고 술에 취한 성광에게 접근하는데, 성광이 오는 것을 보고 가까이 다가가 살며시 눈을 감자, 박성광은 "왜 자꾸 피해!" 하면서 뽀뽀는 안하고 소리만 지르더랍니다. 알고 보니 술에 취했어도 성광은 차마 지선에게 뽀뽀를 하지 못한 거랍니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까지 한번도 성형을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자신이 못날 얼굴이라 생각하지 않는답니다. 그러면서도 자기 자신이 "TV에 그렇게 나올 줄 몰랐다!"면서 해피MC와 출연자들을 또 웃음속에 빠뜨립니다. 그 말이 겉으로는 웃길 지 몰라도 아마 박지선은 속으로 울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10년을 활동했지만 아직도 어색, 신혜성과 에릭
데뷰 10년! 늘 함께 다니며 노래하고 밥 먹고... 친해질 때도 되었는데 아직 신혜성과 에릭은 서먹서먹한 사이랍니다. 심지어 급한 연락을 할때 에릭에게 전화를 하면, 에릭은 "문자로 보내!"라며 전화를 끊어버릴 정도라는데, 이런 관계가 사실인지 아연해집니다. 그런데 어색한 만남의 절정은 바로 이사였습니다. 독립을 하기 위해 이사를 하게된 신혜성, 그런데 계약한 집의 바로 아랫집이 에릭이 사는 집이라니... 세상에나~ 옆에서 듣고 있던 유재석이 "먹을거라도 사들고 에릭의 집에 먼저 가면 되지 않냐"고 하자, 신봉선 왈, "아마 집에 가서도 문자로 대화할껄요?"
주영훈부부의 닭살 행각과 최면술 방송 비화
그리고 유재석이 처음으로 MC를 맡게된 프로에 출연한 주영훈이 '순수한 사람이 최면에 잘 걸린다'는 최면술사 말에 최면에 걸린 것처럼 연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 비화에 박경림과 신인여가수가 같이 등장 합니다. 주영훈이 먼저 전생으로 돌아간다는 최면술사의 말에 아무리 해도 최면에 걸리지 않자, 걸린것처럼 억지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박경림에 이어서 신인여가수는 새로운 최면을 걸어본다며 최면술사가 준 마늘을 초콜릿인양 우걱우걱 잘도 씹어 먹었다고 하는데... 신인가수는 제대로 최면에 걸린 걸까요? 촬영이 끝난후 주영훈이 최면에 걸리지 않아 혼났다고 하자, 박경림과 신인여가수 왈, "나도, 나도!!" 했다고 합니다. 마늘 먹은 신인여가수 말이 더 웃깁니다. "저는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이영하, 왜 아들 이상원에게 용돈 달라고 했나?
이영하가 아들에게 용돈을 달라고 했다는데, 돈이 없어서 그랬을까요? 드라마 회식자리에서 평소 친하게 지내는 돈 많은 후배가 회식비를 내겠다며 400억에 달하는 007가방을 들고와 보여주는데... 이때를 놓칠 세라 이영하는 계산을 마친 후배에게 다가가 후배의 손을 덥석 잡으며 "너 형에게 용돈 한번 준 적 있냐?" 하며 용돈을 달라고 했다네요. 이영하의 용돈 구걸(?)에 후배는 구석에 앉아 있는 이영하의 아들을 불러 100만원짜리 수표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영하가 집에 들어가서 아들에게 외친 당당한 한마디는 "야, 50만원 줘!"
그리고 촬영차 갔던 스위스 호텔 복도에서 자동출입문 키 사용법을 잘 몰라 벌거벗은 채로 덩그러니 로비복도에 남겨졌던 굴욕적인 해프닝까지 밝히며,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이번주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박지선, 이영하, 주영훈/이윤미부부, 신혜성 등 모두 그동안 감춰 두었던 뒷이야기들을 꺼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해 주었고, 특히 박지선이라는 자칭 지상 최고의 미녀스타가 예능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신봉선은 MC자리가 불안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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