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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황당한 일을 겪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우연히 겪기도 하고, 또 실수로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이 잘못을 한 경우가 아니고 관공서가 실수를 해서 겪는 피해와 황당함은 어디다 하소연을 해야 할까요? 제가 어제 바로 이런 황당한 사건을 겪었습니다. 바로 자동차번호판을 두고 겪은 사건입니다.
방학을 맞은 둘째딸이 오전에 학원을 가서 저녁때쯤 오는데, 날이 더워 둘째 아이를 데리러 가려고 주차장으로 나갔습니다. 여느때처럼 운전석 문을 열려고 차 앞으로 가려는데, 다른 날과는 달리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차 앞을 살펴보니 아니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자동차번호판이 없는게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누가 번호판을 가져간 거야? 범죄에 이용하려고 훔쳐간거 아닌가? 누가 장난 치려고 일부러 떼어낸 건가?
아니야~~ 이건 분명 누가 훔쳐간 걸꺼야... 짧은 순간에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운전석쪽 차유리 부분에 주차위반 딱지처럼 노란색 종이가 떡~~하니 붙어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니 내가 언제 주차위반을 했나? 자세히 보니 세금 미납으로 인한 압류통보서가 아니겠습니까?
무슨 세금을 안냈길래 자동차번호판을 떼어갔단 말이지? 주민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 지금까지 한번도 세금을
체납한 사실이 없는데 무슨 말인가? 그럼 TV에서 방영되는 이른바 세금징수 386기동팀이라도 다녀간 걸까?
암튼 정신을 차리고 세금위반고지서 밑에 적힌 전화번호를 보니 분당구청 세무과입니다.
그래서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세요~! 저기 자동차번호판이 갑자기 없어지고, 차유리에 세금미납부 고지서가 붙어 있는데요?" 하니,
"아~ 그래요.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서 강제로 번호판을 압류조치 한겁니다.
빨리 세금 납부하시고 번호판을 찾아가세요!" 합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세금 미납한 사실이 없는데...
"저~~ 세금 미납한 사실이 없는데요. 어떤 세금이 미납된 건가요?" 하니 자동차번호를 불러달랍니다.
그래서 경기○○로 707★을 불러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한참을 찾는 듯 하더니 세무소 직원 왈,
"혹시 경기○○노 707☆ 아닙니까?" 하는게 아니겠어요! 우리집 자동차번호는 경기○○로 707★입니다.
허걱~~~ 이제 보니 '로'와 '노'를 헷갈려서 전담팀에서 저희집 차량 번호판을 압수해간 것이네요.
이 무슨 황당한 일입니까?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의 차량번호가 한글자가 틀려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게되는지... 세무소직원에게 우리집 차량 번호는 경기○○로 707★이고, '노'가 아니고 '로'라며 먹지도 않은 소주이름(이슬 露)까지 대가면서 이슬 '로'자를 크게 불러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세무소 직원 왈,
"아이구~~ 사모님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직원이 날이 더워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바로 연락해서 번호판 다시 달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합니다.
아니, 죄송하다면 다 끝나는 겁니까? 이 황당한 일로 전 1시간 넘게 번호판을 기다리다가 딸을 태우러 가지도
못하고, 딸은 이 더운날 땀 뻘뻘 흘리며 버스 타고 집에 왔습니다. 딸이 더운데 버스 타고 온게 분한게 아닙니다.
관공서의 일방적인 실수로 서민이 황당한 피해를 보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디에도 하소연을 못하고 사는
우리네 서민의 억울함을 누가 알아 줄까요? 힘 없고 빽없는 서민의 서글픔이 밀려왔습니다.
학원을 갔다 온 둘째딸에게 엄마가 차를 가지고 가지 못한 사연을 이차 저차 설명하자, 딸이 한마디 합니다.
"엄마, 구청 세무과 사람들 더위 먹었나봐요~~~!"
방학을 맞은 둘째딸이 오전에 학원을 가서 저녁때쯤 오는데, 날이 더워 둘째 아이를 데리러 가려고 주차장으로 나갔습니다. 여느때처럼 운전석 문을 열려고 차 앞으로 가려는데, 다른 날과는 달리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차 앞을 살펴보니 아니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자동차번호판이 없는게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누가 번호판을 가져간 거야? 범죄에 이용하려고 훔쳐간거 아닌가? 누가 장난 치려고 일부러 떼어낸 건가?
아니야~~ 이건 분명 누가 훔쳐간 걸꺼야... 짧은 순간에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운전석쪽 차유리 부분에 주차위반 딱지처럼 노란색 종이가 떡~~하니 붙어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니 내가 언제 주차위반을 했나? 자세히 보니 세금 미납으로 인한 압류통보서가 아니겠습니까?
무슨 세금을 안냈길래 자동차번호판을 떼어갔단 말이지? 주민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 지금까지 한번도 세금을
체납한 사실이 없는데 무슨 말인가? 그럼 TV에서 방영되는 이른바 세금징수 386기동팀이라도 다녀간 걸까?
암튼 정신을 차리고 세금위반고지서 밑에 적힌 전화번호를 보니 분당구청 세무과입니다.
그래서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세요~! 저기 자동차번호판이 갑자기 없어지고, 차유리에 세금미납부 고지서가 붙어 있는데요?" 하니,
"아~ 그래요.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서 강제로 번호판을 압류조치 한겁니다.
빨리 세금 납부하시고 번호판을 찾아가세요!" 합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세금 미납한 사실이 없는데...
"저~~ 세금 미납한 사실이 없는데요. 어떤 세금이 미납된 건가요?" 하니 자동차번호를 불러달랍니다.
그래서 경기○○로 707★을 불러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한참을 찾는 듯 하더니 세무소 직원 왈,
"혹시 경기○○노 707☆ 아닙니까?" 하는게 아니겠어요! 우리집 자동차번호는 경기○○로 707★입니다.
허걱~~~ 이제 보니 '로'와 '노'를 헷갈려서 전담팀에서 저희집 차량 번호판을 압수해간 것이네요.
이 무슨 황당한 일입니까?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의 차량번호가 한글자가 틀려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게되는지... 세무소직원에게 우리집 차량 번호는 경기○○로 707★이고, '노'가 아니고 '로'라며 먹지도 않은 소주이름(이슬 露)까지 대가면서 이슬 '로'자를 크게 불러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세무소 직원 왈,
"아이구~~ 사모님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직원이 날이 더워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바로 연락해서 번호판 다시 달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합니다.
아니, 죄송하다면 다 끝나는 겁니까? 이 황당한 일로 전 1시간 넘게 번호판을 기다리다가 딸을 태우러 가지도
못하고, 딸은 이 더운날 땀 뻘뻘 흘리며 버스 타고 집에 왔습니다. 딸이 더운데 버스 타고 온게 분한게 아닙니다.
관공서의 일방적인 실수로 서민이 황당한 피해를 보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디에도 하소연을 못하고 사는
우리네 서민의 억울함을 누가 알아 줄까요? 힘 없고 빽없는 서민의 서글픔이 밀려왔습니다.
학원을 갔다 온 둘째딸에게 엄마가 차를 가지고 가지 못한 사연을 이차 저차 설명하자, 딸이 한마디 합니다.
"엄마, 구청 세무과 사람들 더위 먹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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