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상현공원의 벚꽃엔딩 보고 왔어요!

바야흐로 완연한 봄입니다. 봄소식 하면 벚꽃이죠. 용인시는 벚꽃 명소가 참 많은데요, 그중 상현공원은 벚꽃축제가 열릴 정도로 벚꽃 명소 중 한 곳입니다. 올해 벚꽃은 예년에 비해 조금 늦게 피었는데요, 벚꽃이 보고 싶어 상현공원을 찾았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요즘 벚꽃 명소를 갈 때마다 주차 걱정을 하잖아요. 특히 벚꽃 핫플은 더 그렇죠. 상현공원은 옆에 상현2동 행정복지센터가 있어서 편하게 주차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신분당선 성복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립니다.

상현2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은 유료 주차장입니다. 최초 30분은 무료이며, 30분 포함 1시간 이내는 600원, 1시간 초과 시는 매 10분당 300원입니다. 1일 최대 주차요금은 8천 원인데요, 상현공원 벚꽃 보실 때 1시간이면 충분해 주차료는 600원이면 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원으로 올라와 안내판을 보니 느티나무길, 메타세쿼이아길, 왕벚나무길, 배롱나무길 등이 조성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요즘은 왕벚나무길 때문에 이곳에 많이 오죠. 총산책로 길이는 1.2km입니다.

상현공원은 표지석이 있는 곳이 최고의 벚꽃 명소입니다. 한때 용인 10대 벚꽃 명소인 상현공원에서 벚꽃축제가 열릴 정도로 유명한 터널 구간입니다. 평일 오후에 갔는데 가족 단위로 나들이 온 시민들이 벚꽃을 즐기고 있습니다.

벚꽃 터널은 총길이가 150여m 정도인데요, 길이 너무 예뻐서 저는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한 것은 안 비밀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이 그랬거든요. 이곳은 거리는 짧지만, 그 어느 벚꽃 명소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환상적입니다.

공원만 벚꽃이 아름다운 게 아닙니다. 상현공원 앞 도로에도 벚꽃이 만개하고 있습니다. 상현공원을 오가는 차량들은 벚꽃 터널을 지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2025 봄날의 벚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상현공원 주변뿐만이 아니라 요즘 용인시 곳곳에서 벚꽃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 만개한 벚꽃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럴 때는 용인시에 사는 것이 참 자랑스럽네요.

상현공원 주변은 아파트 단지인데요, 아파트에서 내려다보면 만개한 벚꽃이 보이겠어요.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벚꽃 보러 멀리 갈 필요가 없네요. 아파트를 나서면 벚꽃을 볼 수 있으니까요.

벚꽃이 활짝 핀 공원에 놀이터도 있습니다. 놀이터는 조합놀이대, 흔들놀이, 시소 등 다양한데요, 용인시에서 정기 점검을 해서 안전하게 놀 수 있습니다. 놀이터 뒤로 팝콘처럼 하얗게 핀 벚꽃이 보입니다.

공원에 유모차를 끌고 와서 아이와 벚꽃엔딩을 즐기는 시민도 있습니다. 테이크아웃으로 커피 한 잔 들고 오면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죠. 저는 아내와 함께 갔었는데요, 아내와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벚꽃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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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보니 맨발 흙길이 생겼네요. 요즘 맨발 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상현공원에도 생겨 주민들이 맨발로 걷고 있습니다. 맨발 흙길은 신발을 신고 들어갈 수 없고, 애완견은 출입 금지이니 꼭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맨발로 걷고 나면 발을 씻어야 하잖아요. 맨발 흙길이 끝나는 부분에 세족장이 있습니다. 이렇게 편의시설을 잘 갖추어 놓아 많은 주민이 맨발길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용인시 다른 곳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공원 곳곳에 운동기구와 쉼터가 많습니다. 그래서 멀리 갈 필요 없이 가족 단위로 와서 운동도 하고 쉼터에서 쉬면서 봄날의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쉼터 앞에 화분이 있는데요,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은 물론 녹색 쉼터 공간을 만들기 위한 그린 커튼이라고 안내판에 쓰여 있네요.

여름철에 시원한 분수를 쏘아 올릴 벽천 분수 등이 있는데요, 여름에 오면 아주 시원할 듯합니다. 상현공원은 크기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시설이 많아 가족과 함께 사계절 언제 와도 좋습니다.

어느 공원이든 도시공원은 금연 구역입니다. 공원에서 흡연 시 국민건강증진법 제34조에 따라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과태료가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줄 수 있으니 꼭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2025 용인시 상현공원 벚꽃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제가 가보니 공원은 크지 않지만 알차게 잘 꾸며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네 공원이지만 벚나무 등이 많아 이사 오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상현공원이 아니더라도 용인시 곳곳에 공원이 많죠.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봄바람 맞으며 산책하러 여러분 주변 공원으로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 용인시 상현공원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