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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동쪽 최고의 커플은 누구일까요?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이하 에덴 표기)이 시청률면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시청자들이 극중 러브라인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워낙 복잡한 가정사에 등장 인물도 많아 러브라인 또한 복잡 다단한데, 오리무중 러브라인중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커플은 압도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는 동철(송승헌 분)과 영란(이연희 분) 커플입니다. 에덴 시청자중 이들 커플을 좋아하는 팬들은 이들을 국자커플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극의 전개가 어떻든 간에 이들 커플이 해피엔딩으로 결말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긴장감을 풀어 주는 국자커플 라인
오빠 없이 외롭게 커온 영란이 터프하고 믿음직해 보이는 동철에게 반하지만 동철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영란은 자기 마음대로 안되니까 괜히 심술도 부리고, 마음에도 없는 말(사냥개, 그지아저씨)을 마구 쏘아댑니다. 동철이 안보이면 불안해 하고 안절부절 하는 어린 영란의 모습은 때로 귀엽기까지 합니다. 영란은 샤방샤방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부잣집 막내딸다운 고집과 발랄한 모습을 보이며 연기력 논란을 빚던 때와는 달리 이젠 국자때문에 에덴을 본다는 시청자들이 많아지는 아이러니속에 사랑 받는 캐릭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연기력 문제 논란 빚던 이연희, 캐릭터에 충실
드라마가 아역에서 성인역으로 넘어 오던 6회부터 이연희가 영란역으로 등장했습니다. 카지노회장의 철 없는 어린 딸로 고생 없이 외국에서 자유분방하게 자란 모습을 연기하는데, 발음과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다른 출연자들은 울고 짜며 다 무겁고 진지하게 연기하는데, 유독 이연희만 가볍고 톡톡 튀는 연기를 했었기 때문에 그녀의 연기가 가볍게 보일 수 있었습니다. 마치 다들 초상집에서 울고 있는데, 혼자 좋아서 웃고 있는 그런 역할처럼 보인 것입니다.
그러나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이연희의 극중 영란 캐릭터를 자세히 보면 이연희의 연기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하는 사람 동철에게 좋아 한다는 마음을 숨기며 무뚝뚝 하게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대사에 감정이 살아 있을리 없습니다. 또 천방지축으로 자란 국회장의 딸로 무거운 배역을 맡은 다른 출연자와 달리 가볍고 튀는 행동을 해야 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러다 보니 연기가 뭔가 부족한 듯이 보였던 게 사실입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국어책을 읽는 것 같다', '이연희 나오면 채널 돌려버린다'는 등 극단적인 말까지 해가며 연기력을 매도하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이연희가 오히려 캐릭터의 성격을 잘 살려서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철♡영란 라인이 에덴 베스트 커플로 뽑혀
미디어 다음(Daum) 텔레비젼 홈에서 에덴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이색 투표가 진행중 입니다. 극중 러브라인중 가장 좋아하는 커플이 누구인지 설문해본 결과 동철♡영란 커플이 55%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뒤를 이어 연정훈-한지혜, 박해진-한지혜, 송승헌-이다해, 연정훈-이다해 커플이 차지했는데, 이들은 10%내외의 미미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송승헌의 연기력도 뛰어나지만 이연희의 연기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잘해 주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또한 송승헌의 연기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연희의 연기가 잘 드러나지 않은 면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시청자들은 이제 에덴 드라마중 동철과 영란이 나오는 이른바 국자커플 장면이 많이 나오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들 동철♡영란 커플은 에덴이 낳은 최고의 커플이자, 시청자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커플이 되고 있습니다.
만약에 에덴에서 러브라인이 없었다면, 그중에서 동철♡영란 라인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에덴 볼 때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인상 찌뿌리고 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연희의 연기력도 이젠 극중 캐릭터에 완전 몰입이 되어 나날이 그 진가가 발휘되고 있어 더 이상 연기력 논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철♡영란을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 하는 커플로 뽑은 이유는 송승헌과 같이 멋있고 터프하고 믿음직한 사람과 한번 사랑을 해보고 싶은 시청자들, 특히 여성 시청자들의 기대와 소망을 담은 결과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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