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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에덴의 동쪽, 송승헌과 제임스 딘 매력 비교

by 피앙새 2008.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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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에덴의 동쪽(이하 '에덴'으로 표기)이 <타짜>가 시작되면서 월화드라마 지존을 놓고 본격적인 시청률 경쟁으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드라마 에덴은 회를 거듭할 수록 제임스딘 주연의 영화 <에덴의 동쪽>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존 스타인벡의 장편 소설 '에덴의 동쪽(East of Eden)'을 엘리아 카잔감독이 1955년 영화로 만들어 유명해 졌는데, 반항아적 이미지로 출연한 제임스 딘은 이 영화 한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릅니다.

드라마나 영화 모두 <에덴의 동쪽>은 선과 악을 다룬 구약성서 창세기편을 그 밑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다만 에덴은 여기에 휴머니즘 요소를 가미하여 가족간의 헌신적인 사랑, 끈끈한 혈육의 정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드라마와 영화로 다루어진 <에덴의 동쪽>은 각론(各論)은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전체적인 부분에서는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듯 합니다. 송승헌의 <에덴의 동쪽> 드라마와 제임스 딘이 출연한 영화 <에덴의 동쪽>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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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사는 곳은 모두 '에덴의 동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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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덴의 동쪽'에서 동쪽은 어디일까요? 여기서 동쪽은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 먹고 하나님의 분노를 사서 에덴동산에서 멀리 떨어진 동쪽 땅으로 쫓겨 난다는 성서에서 유래합니다. 성서 이후 인간이 사는 곳은 모두 에덴의 동쪽이며, 인간은 누구나 동생 아벨을 죽인 카인의 후예라는 것이 소설 에덴의 동쪽의 주제입니다. 1955년 만들어진 동명의 영화와 현재 방송되는 에덴은 존 스타인벡의 소설 원작의 주제를 살려 제작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드라마 에덴에서 신태환으로 열연하고 있는 조민기와 그의 아들로 나와 향후 악의 화신을 보여줄 박해진(신명훈역)은 성서에서 악의 상징인 카인을 그려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제임스딘과 송승헌의 반항아적 이미지
제임스딘은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랍니다. 자신을 낳고 집을 나간 어머니의 더러운 피가 칼(제임스딘)에게 흐르고 있다고 믿었던 아버지 아담(레이몬드 메세이분)이 형인 애런(리차드 타바로스분)만 예뻐했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칼은 어린 시절을 쌍둥이 형 애런과 애증, 갈등을 겪으면서 거칠게 성장해 나갑니다. 이런 반항아적 이미지로 제임스딘은 당시 뭇 여성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남자들조차 그의 반항적이고 우수에 찬 얼굴에서 잃어버린 남자 본연의 모습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제임스 딘은 실제로 사랑했던 여인 피어 안젤리(Pier Angeli)와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자, 영화 촬영장에서 뛰쳐 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26살의 짧은 나이에 요절 합니다. 그가 남긴 말이 그의 짧은 인생을 대변하는 듯 합니다. "빨리 살고, 일찍 죽는다. 그래서 아름다운 사랑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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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은 에덴 6회부터 본격 출연하면서 거칠고 남자다운 몸매를 한껏 과시하면서 제임스딘 이상의 야성미와 카리스마를 발산 시키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원수 신태환에 대한 복수심과 성공에 대한 집념을 불태우는 그의 연기력은 제임스딘 이상으로 많은 여성들이 송승헌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6회극 중 폐지처리장에서 보여준 액션장면과 자신의 생일날 선물로 동료부부가 마련해준 티셔츠를 갈아 입다 보인 채찍과 칼자국은 그의 거칠고 야성미 넘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마치, 한국의 제임스 딘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한 여자를 두고 벌이는 형제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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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덴의 동쪽>에서 큰 형으로 나오는 애런과 동생 칼은 애브라(줄리 해리스분)를 두고 서로 사랑에 빠집니다. 큰 형 애런의 약혼녀였던 애브라는 칼에게 점점 마음이 끌리고, 어느새 형보다 동생 칼을 더 사랑하게 됩니다. 에덴에서는 어린 시절 지현(한지혜)이 동철(송승헌)의 동생인 동욱(연정훈)을 좋아 하고, 동철은 첫사랑 지현을 잊지 못합니다. 여기에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또 다른 여자 이다혜가 먼저 동욱과 인연을 만들지만, 동철과 또 어떤 관계로 발전할지도 궁금합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모두 한 여자를 두고 형제간에 벌이는 사랑이야기가 그려집니다. 사랑 앞엔 피도 눈물도 없을까요? 영화에서는 제임스딘이 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형을 대신해 자연스럽게 애런의 사랑을 차지하게 되지만, 드라마  에덴은 어떻게 될까요? 8회째부터 보인 이른바 러브라인의 전개가 점점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가족간의 끈끈한 사랑과 휴머니즘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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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던 칼은 아버지 아담이 뇌졸증으로 쓰러지자, 그동안 저지른 불효에 대해 용서를 빌지만 아버지는 의식이 없습니다. 형의 약혼자였던 애브라는 아담에게 사랑을 베플어 달라고 간청합니다. 아버지의 마음이 돌아서지 않자,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 칼은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병원으로 찾아와 아버지에게 작별 인사를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칼에게 "간호원 대신 나를 보살펴 달라!"고 말해 부자간에 극적인 화해가 이루어 집니다. 이 장면이 영화의 라스트 신(scene)입니다.
드라마 <에덴>에서는 송승헌이 아버지를 죽인 원수 신태환을 죽이지 못하고 울부 짓던 모습(1회 방영)에서 인간성 회복과 화해의 암시를 보여주었고, 그리고 동생 동욱과 피를 나누진 않았지만 끈끈한 형제애를 보여주는 것은 가족과 휴머니즘을 다루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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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이 회를 거듭할 수록 영화 속 <에덴의 동쪽>과 어떻게 다를지 드러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개된 내용으로 봐서 전체적으로 영화에서 다룬 <에덴의 동쪽>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MBC 드라마 관계자도 "리메이크는 아니지만 성서의 종교적인 이미지(선과 악)가 내재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에서는 제임스딘은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못받으며 자랐고, 드라마에서 송승헌은 어릴적 탄광사고로 숨진 아버지(이종원분)에 대한 사랑을 그리워하며 자랍니다. 둘 다 사랑을 받지 못하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제임스딘과 송승헌! 비록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지만 시공을 초월하여 영화 <에덴의 동쪽>에서 나온 이 대사 한마디가 두 배우가 그리는 영화속 이야기가 무엇인지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It's awful not to be loved. It's the worst thing in the world."
(사랑받지 못한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이다.)

결국 인생이란, 살면서 죄를 짓기도 하고,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용서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는게 아닌지요?

1955년도에 제작된 영화 <에덴의 동쪽>과 현재 방송중인 드라마 에덴이 어떤 관계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본다면 드라마가 더욱 흥미진진하지 않을까요? 비록 제임스 딘은 죽었어도, 한국의 제임스 딘 송승헌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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