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범종각5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비구니 사찰, 수원 봉녕사 오는 2월 18일이 눈이 녹고 봄비가 내린다는 우수(雨水)이니 겨울도 물러갈 때가 되었습니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봄 마중하는 기분으로 수원의 천년고찰 봉녕사를 찾았습니다.봉녕사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있습니다. 창룡대로에서 봉녕사로 진입하는 길을 따라 조금 들어가면 일주문이 나옵니다. 사찰에서 일주문은 세속에서 벗어나 수행과 깨달음의 길로 들어서는 의미를 갖는데요, 일주문에 ‘光敎山 奉寧寺’(광교산 봉녕사) 현판이 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면서 마음을 가다듬어 봅니다.일주문을 지나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이 넓어서 주말, 휴일, 평일 언제 와도 주차에 어려움이 없으며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다만, 주차장 입구와 출구가 다르고요, 사찰안으로는 차량 출입이 불가하니 이 점 유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25. 2. 13. 경기 수원시 청련암의 고즈넉한 풍경을 보러 가다! 올여름 긴 장마로 여름다운 여름을 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이 오느 느낌인데요, 도심 속의 고즈넉한 사찰 청련암을 찾았습니다.청련암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있습니다. 보통 사찰에 일주문이 있는데요, 여기는 불이문이 있네요. 불이문(不二門)은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속된 마음을 돌려서 해탈의 세계에 이르게 한다’라는 의미를 갖는 문이라고 합니다.불이문 두 개의 기둥을 보니 화강암으로 세워져 있는데요, 기둥에 용이 음각되어 있습니다. 올해가 ‘푸른 용’의 해라고 하는데요, 육십 간지의 41번째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靑龍)’을 의미하는 갑진년(甲辰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용 기둥에 눈길이 한 번 더 갔습.. 2024. 8. 27. 왕의 지극한 딸 사랑이 담긴 성남시 봉국사 어느새 가을이 오고 있네요. 지난여름은 불볕더위와 폭우, 태풍으로 참 힘들게 보냈습니다. 아무리 덥고 힘들다 해도 순환하는 계절의 섭리는 거스를 수가 없죠.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조용한 사찰을 찾았습니다. 경기도는 사찰이 참 많은데요, 그중 왕의 지극한 딸 사랑이 담긴 성남시 천년고찰 봉국사를 찾았습니다. 사찰에 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이 속세와의 인연을 끊는다는 의미로 세운 일주문이 있죠. 봉국사 일주문에는 영장산봉국사(靈長山奉國寺)라고 한문으로 적혀 있습니다. 여초(如初) 김응현이 쓴 글씨라고 하는데요, 필체가 멋집니다. 김응현(1927~2007)은 근현대 최고 서예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봉국사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무척 오래됐죠. 고려 현종(1028년) 때 창건됐다고 하네요. 창.. 2023. 8. 23. 수원시 천년고찰 봉녕사의 만추 풍경 수원시 팔달구에 천년고찰 봉녕사가 있습니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지만, 그중 으뜸은 가을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 들리시나요?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우러진 사찰 풍경이 조금 오래 머물면 좋으련만, 야속하게 빨리 달아나버리죠. 봉녕사의 가을을 만끽하면서 만추 풍경을 담으려 가봤습니다. 봉녕사 경내로 들어오니 가을 색이 완연합니다. 하늘 높이 자란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갈색으로, 3단 샘물 옆 단풍나무는 빨갛게 익어갑니다. 샘물터에서 봉녕사를 바라보니 눈이 시리도록 푸른 가을 하늘과 어우러진 사찰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이렇게 멋진 가을 풍광을 좀 더 오래 붙잡고 싶네요. 부처님 진신사리 9과를 모신 곳입니다. 어느 아주머니가 엎드려 기도하고 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1.. 2022. 11. 4. 경기도 성남시 천년고찰 봉국사 경기도는 사찰이 참 많은데요, 그중 왕의 지극한 딸 사랑이 담긴 성남시 천년고찰 봉국사를 찾았습니다. 사찰에 가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이 속세와의 인연을 끊는다는 의미로 세운 일주문이 있죠. 봉국사 일주문에는 영장산봉국사(靈長山奉國寺)라고 한문으로 적혀 있습니다. 봉국사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무척 오래됐죠. 고려 현종(1028년) 때 창건됐다고 하네요. 창건 이유를 보니 가슴 뭉클합니다. 성남 봉국사는 조선 시대 현종(1674년)이 요절한 명선, 명예 공주의 명복을 빌어주기 위해 승례 축존에게 의뢰해 증축했다고 하는데요, 두 딸에 대한 아버지의 지극한 사랑이 담긴 절입니다. 봉국사 경내에 들어서니 좌측에 범종각이 있습니다. 범종각은 불교 사찰 내에 범종을 달아둔 전각을 말합니다. 일반적.. 2022. 9.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