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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9

무도 김태호PD의 '종편행' 발언이 씁쓸한 이유 다음 달 종편 채널 개국을 앞두고 연예인들의 종편 출연 뉴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수근, 김병만에 이어 무한도전의 정준하, 정형돈도 종편 채널 JTBC MC를 맡아 출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준하, 정형돈의 종편 채널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실망이다 vs 섭섭하다'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김태호PD가 이에 대해 한마디 했더군요. 김PD는 '종편행'이란 말이 예능인들게 맞는 말인지 모르지만 종편에 워낙 훌륭한 PD들이 많아서 정형돈, 정준하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개념PD로 불리는 김태호PD가 종편 채널을 두둔하는 듯한 이 발언이 씁쓸한 이유는 뭘까요? 김태호PD가 말한대로 예능인에게 '종편행'이란 말을 쓰는 것이 맞지 않다는 것엔 동감합니다. 요즘 연예인들이 .. 2011. 11. 17.
임재범 콘서트, 나치의상을 입은 이유? 임재범의 인기를 반영하듯 그가 콘서트때 입었던 나치 의상을 두고도 이러쿵 저러쿵 온갖 말들이 많습니다. 콘서트 전에는 100만원짜리 암표 거래, 공연이 끝난 후에는 나치복장 등 임재범은 사소한 것 하나에도 그냥 넘어가는 게 없네요. 임재범이 그 만큼 인기가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감독이나 문인, 예술가 등이 그들의 작품을 통해 정신세계를 보여주듯이 가수는 무대에서 노래를 통해 보여준다면 임재범이 입고 나온 나치 복장은 틀림없이 뭔가 보여주고 싶은 퍼포먼스가 있었을 거에요. 콘서트는 직접 보지 못하고 뉴스를 봤는데, '노 히틀러, 히틀러 이즈 데드'라고 한 걸 봐서는 나치를 찬양한 게 아니라 디스(diss)한 게 아닌가 싶어요. 콘서트를 다녀온 사람들 말에 의하면 나치의상을 입고 부른 노래가 .. 2011. 6. 28.
동혁이형, 풍자도 안되는 더러운 세상? 개그콘서트의 '동혁이형' 코너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다는 기사를 보니 참 씁쓸합니다. 우리 사회가 풍자나 해학을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로 여유가 없나요? 아니면 동혁이형의 일갈에 찔리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요? '개그는 개그일뿐 오해하지 말자!'는 말처럼 쿨(cool)하게 받아들이고 웃어넘기고, 혹 찔리는 일이 있다면 반성하고 잘하면 되지 않나요? 사회 현실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어디 어제 오늘의 일인가요? 고전에도 풍자와 해학이 있지 않나요? 그런데 지금 새삼스럽게 왜 풍자 개그가 정치적 논란이 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시대가 거꾸로 흐리고 있어서 그런가요? 코미디나 개그의 본질은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에 있습니다. 풍자개그 하면 생각나는 개그맨이 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김형곤은 시사풍조.. 2010. 3. 24.
‘무도’ 벼농사특집, 박재범 출연 당연하다 한국 비하 논란이란 마녀사냥으로 몰려 박재범이 2PM을 탈퇴한 후 미국으로 떠난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짐승돌’로 떠오르며 아이돌 최고 스타였던 박재범은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듯 했으나 이무기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재미교포 3세로서 한국에 온 후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면서 외로움 등 수많은 난관을 참고 견디며 정상에 올라선 아이돌 스타 자리는 너무 짧았습니다. 열아홉살 연습생 시절의 일기와, 인터넷상에서 지인과 나눈 사소한 대화로 스물두살 청년 박재범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1,460여일의 고생이 단 4일만에 헛고생이 되어 박재범은 쫓기듯이 한국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시에틀로 돌아간 후 22살 청년 박재범은 어머니 품에 안겨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떠난 지 한 달이 .. 2009. 10. 11.
방통위, 무한도전을 교양프로로 아는가 뉴라이트의 비판에 이어 이번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무도' 방송내용을 걸고 넘어졌습니다. 방통위는 지난 6월 한달간 방송언어 위반을 가장 많이 한 예능 프로가 ‘무도’라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막말 방송을 많이 했으니 앞으로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제제를 가할 수 있다는 경고인 셈입니다. 방통위는 ‘무도’가 언어파괴적, 인신공격성 별칭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고(37건), 자막을 통해 이런 내용이 다시 강조(22건)되고 있어 제작진의 근본적인 인식변화가 시급하다고 했는데, 인식변화가 시급한 쪽은 이 아니라 오히려 '방통위'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언어파괴적, 인신공격성 별칭으로 삼은 것이 ‘무도’ 맴버들의 캐릭터성 특징을 나타내는 ‘찌룽이’, ‘항돈이’, 돌+I‘, '뚱땡.. 2009. 7. 29.
김태호PD, 결혼 이벤트를 사양한 이유 주말 인기 예능프로 김태호PD가 오는 19일 결혼을 합니다. 유명 연예인이 결혼을 하게되면 결혼 한달전부터 매스컴에서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잡습니다. 대중들의 관심을 끌만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김태호PD는 유명연예인 못지 않은 스타PD입니다. '무도'를 총괄 지휘하는 연출자로서 유재석 등 맴버들만큼이나 인기와 명성이 있습니다. 그런 그가 결혼한다는 것은 뉴스거리가 되고도 남습니다. 그가 어디서 결혼하고, 하객은 몇 명이나 오고, '무도' 맴버들이 해당 프로 PD가 결혼하기 때문에 어떤 이벤트를 벌일까 등등 무도팬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관심도 지대할 것입니다. '무도'시청자로서 김태호PD가 추구하는 공익 예능으로 볼 때 '그가 결혼할 때는 뭔가 다를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필자의 예상이 맞는 것 같습니.. 2009. 7. 14.
'개콘', 왕비호의 독설은 도를 넘었다 개그는 개그일뿐 오해하지 말자! 라고 하면 다 용서되는 것인가요? 요즘 가 출연자들의 대한늬우스 출연, 마이클잭슨 희화화로 구설수에 오르더니 어제는 왕비호 윤형빈이 탤런트 김수미씨의 '빙의' 문제를 소재로 독설을 퍼부어 또 한번 논란의 중심의 섰습니다.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 코너를 통해 김수미씨에게 "드라마와 영화에서 신들린 연기, 아 진짜 귀신 들렸지"라고 말하고, "오늘 왜 오셨을까? 베스트셀러 8권이나 낸 작가신데, 책이 하나 나와 홍보하려고, 뭐 여기까지 오셨어. 굿을 한번 하시지"라는 말로 김수미씨는 물론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까지 불쾌하게 했습니다. 아무리 사전 협의된 내용이라 해도 김수미씨가 개인적으로 겪은 아픔을 웃음의 소재로 삼은 것은 너무 심하다는 겁니다. 왕비호의 독설은 처음 방송될.. 2009. 7. 6.
무한도전, 예능본색 보여준 '쪽대본드라마' 특집 무한도전이 이번주 제대로 된 예능본색을 다시 드러내었습니다. 지난주까지 봅슬레이특집으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눈물을 쏟게 만들더니 이번주엔 '쪽대본드라마'특집을 들고나와 배꼽폭탄을 터트렸습니다. 주말 버라이어티의 본질인 재미와 웃음을 쫓는 무한도전의 전형적인 예능 포맷을 보여준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버라이어티의 진수입니다. 쪽대본은 1회만 주어지고 나머지는 맴버들이 만들어가야 합니다. 주인공을 정하는데 박명수가 구준표역, 소이정역은 노홍철, 윤지후역은 유재석, 잔디친구 오민지는 정형돈, 송우빈역은 정준하(나중에 준표엄마로 배역 변경), 금잔디는 전진이 배역을 받았습니다. 쪽대본 쓸 때 명장면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먼저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꽃보다남자'로 맴버들이 분장을 하며 촬영을.. 2009. 2. 14.
김형곤의 시사풍자 개그가 그립다! 요즘 들어 고 김형곤의 '탱자 가라사대' 등 시사풍자 개그가 그립습니다.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온 국민이 웃다가 잠들게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웃음을 걱정하던 故 김형곤의 시사풍자 개그가 그리운 이유는 최근 코미디나 개그 프로에서 시사풍자가 사라지고, 최근 우리의 현실은 웃음을 잃게 만드는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죽기 하루 전에 '웃고 살아도 짧은 세상인데, 엔돌핀 팍팍 도는 일에 박장대소 하며 살아야 한다'며 늘 웃음을 강조했습니다. 탱탱탱~~ 탱자 가라사대 하며 입에 한 송이 장미를 물고 머리가 훌러덩 까진 대머리 모습으로 정치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던 그가 금방이라도 TV에 나타나면 좋겠다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가 강조하던 엔돌핀은 고사하고 하루 종일 위산 분비.. 2008.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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