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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10

‘선덕’, 비담의 마지막 말 '덕만아'의 의미 국민 사극 이 종영됐습니다. 마지막 회는 예상대로 새드 엔딩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해피 엔딩이 아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주는 임팩트는 강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 ‘덕만아~!’는 어제 마지막 회에서 비담이 덕만 앞에서 피눈물을 쏟고 죽으며 한 말입니다. 덕만은 여왕으로 등극하기 전에 아무도 자신의 이름(덕만)을 부를 수 없고, 연모로 부른다 해도 반역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비담은 그 반역조차 두렵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해로 인해 이미 신국의 대역죄인이 된 마당에 덕만의 이름을 부르지 못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죽는 그 순간까지 덕만을 향한 비담의 사랑은 진심이었습니다. 비담은 ‘덕만아!’라고 이름 한 번을 부르기 위해 실로 오랜 세월을 아파했습니다. 죽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 아파했습니다. 죽기 .. 2009. 12. 23.
선덕여왕, 비담의 난은 ‘오해의 난’이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늘 좋은 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해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오해가 단순한 이별이 아니라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치닫기도 합니다. 지금 덕만과 비담은 단순한 ‘오해’로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너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에 그 오해를 풀기 위해 비담이 죽음을 무릅쓰고 덕만에게 달려가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덕만의 말대로 이미 선을 넘어섰고, 덕만으로서 비담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피눈물을 흘리며 죽는 비담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역사에 나온 비담의 난은 에서는 간신배 염종에 의한 ‘오해의 난’이었습니다. 이렇게 허무하게 오늘 이 끝나는 군요. 어제 61회는 비담과 덕만이 오해를 풀 듯 말 듯하던 찰나에 염종 때문에 그 기회를 놓치고.. 2009. 12. 22.
선덕여왕, ‘꽃그지’ 비담이 돌아왔다 다음주에 이 끝난다는 게 아직 실감이 나질 않네요. 이제 2회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지난주 덕만과 비담의 애정신 이후 이번 주는 비담이 점점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비덕라인을 무참히 깨버린 염종은 비덕팬들의 공공의 적 1호가 되었습니다. 또한 궁지에 빠진 비담에게 “페하께서 정말로 너와 마음을 나눈다고 생각하느냐?”라며 세치 혀로 비담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춘추는 비덕팬 공공의 적 2호로 부상했습니다. 비담은 덕만의 진심도 모른 채 염종과 춘추에 의해 오해를 한 끝에 결국 정변을 일으키는 건가요? 이렇게 되면 너무 허무한 거 아닌가요? 어제 인강전을 지키던 호위무사가 “신국의 적을 척살하라! 여왕 폐하 만세!”는 말을 듣고 비담은 자기를 죽이려는 것이 덕만이라고 오해하기 시작.. 2009. 12. 16.
선덕여왕, 비담을 상대등에 임명한 이유 어제 비담과 덕만의 마지막일지도 모를 러브라인이 비담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지요. 비담을 향한 덕만의 사랑은 진심일까요? 아니면 연모를 이용한 정치력일까요? 진심이든 연모를 이용한 정치력이든 간에 이제 5회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비담의 난으로 가려면 비담이 덕만에게 멀어져야 할 때입니다. 어차피 비담의 난은 다뤄진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58회 예고편을 보니 ‘국혼’, ‘비담을 척살하라!’는 것이 나오는데 제작진이 또 떡밥을 던졌네요. 이것은 덕만과 유신의 국혼은 아니라고 봅니다. 예고편에 나온 국혼은 김춘추와 김유신 여동생과의 국혼이거나 아니면 덕만과 용춘공의 국혼이라고 봅니다. 덕만과 유신의 국혼은 아니지요. 춘추나 용춘공의 국혼이 이뤄지면 비담은 아주 껄끄러워집니다. 덕만은 어제 비담을 믿는다고 했.. 2009. 12. 8.
선덕여왕 덕만, 비담의 프로포즈를 거절하다 이제 이 끝을 향해 가고 있네요. 어제 55회는 덕만을 향한 비담의 프로포즈와 대야성 전투를 둘러싸고 비담이 유신에게 함정을 팠지만 결국 스스로 판 함정에 빠지고 말았어요. 비담팬들은 어제 덕만을 향한 비담의 사랑을 보고 마음이 참 아팠겠어요. 벌써 몇 번째 비담의 마음을 드러냈지만 덕만은 ‘날 연모하느냐? 신국은 연모치 않느냐?’며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 따위는 조금도 허락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네요. 비담처럼 멋진 남자의 프로포즈도 받아들이지 않는 덕만은 설마 석녀는 아니겠지요. 덕만의 말에 비담이 ‘자신이 신국이 되겠다’고 하는 아주 중요한 말을 하는 순간 대야성이 함락되고 비사벌 방어선이 무너졌다는 비보가 들어오네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덕만에게 사랑을 구걸하는 듯한 비담의 표정이 너무 안돼 .. 2009. 12. 1.
선덕여왕, 비담은 역사의 희생양인가 미실 새주가 자결한 후 의 전개가 날개를 달은 듯 합니다. 매번 던지는 떡밥도 이젠 필요 없다는 듯이 거침없이 나가니 시청자들이 갸우뚱 하네요. 어제는 등장인물들을 보니 세월의 흔적을 가득 담고 있는데, 유신과 알천, 죽방과 고도 등 모든 사람들이 흰머리가 희끗 희끗하네요. 그런데 아직 선덕여왕(이제 덕만공주가 아니라 ‘폐하’라고 해야겠네요)은 공주 포스 그대로네요. 덕만은 불노초를 먹어서 그런가요? 가뜩이나 미실에 비해 카리스마가 떨어진다는 소릴 듣고 있는 선덕여왕인데, 이젠 나이가 든 분장을 통해 폐하의 품위를 제대로 보여주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요? 갑자기 얘기가 분장 쪽으로 흘렀네요. 각설하고요. 우선 못보신 분들을 위해 어제 52회 내용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죠. 신라 최초로 여왕에 오른 뒤 즉.. 2009. 11. 18.
선덕여왕, 덕만을 위해 두 번 죽은 소화 어제 47회는 소화편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예고대로 어제 소화(서영희)가 죽었습니다.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 더 무섭다더니 덕만을 대신해 끝내 칠숙의 칼에 죽었습니다. 매번 미끼를 던지던 제작진이 어제는 그렇게 야속할 수가 없었어요. 소화의 죽음이 차라리 미끼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소화의 죽음은 덕만이 뿐만 아니라 칠숙과 죽방에게도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었죠. 소화를 마음에 두었던 칠숙은 자신의 칼로 소화를 보낸뒤 갈등을 많이 겪는 듯 했습니다. 소화 없는 세상은 그가 살아갈 이유조차 느끼지 못할만큼 충격적이었으니까요. 오늘은 위기에 처한 덕만을 대신해 죽음으로써 '기른 모정'을 보여주며 눈물쏟게 만든 소화의 죽음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염종의 수하를 추적한 칠숙과 석.. 2009. 11. 3.
선덕여왕, 미실의 마지막 울부짖음 어제 45회에서 미실은 완전 흥분한 상태였어요. 아무리 미실이 강심장을 가졌다해도 대권을 불법으로 차지하는 모험을 하는데, 천하의 미실이라고 떨지 않을 수 없죠. 쿠데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궁궐을 빠져나간 덕만을 추포해야 합니다. 덕만을 추포하라는 칙서에 옥새를 찍기 위해 찾아온 미실에게 진평왕은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미실은 특유의 눈꼬리를 치켜 올리며 진평왕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 자리요!” 짧은 이 한마디에 미실의 모든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미실의 난, 즉 쿠데타에 성공한 미실은 옥새를 마음대로 휘두르며 확대 편전회의를 엽니다. 상대등 시해 배후에 덕만이 개입된 사실을 대소신료들에게 알리고 공주 덕만을 추포한 후(설원랑에게는 추포과정에서 아예 죽여버리라고 하는데, 소름끼쳤어요).. 2009. 10. 28.
선덕여왕, 잠자는 용 미실을 깨우다 춘추공은 바보처럼 미실의 꼭두각시가 될 것인가? 정답은 뭘까요? 일단 어제 방송 내용으로 봐서 춘추는 미실에게 아직 애송이에 불과합니다. 춘추가 미실을 너무 가볍게 본 것 같습니다. 한동안 힘 빠진 호랑이처럼 느껴지던 미실이 덕만과 춘추의 야심을 알게된 후 자신도 직접 야심을 꿈꾸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일단 다음주 예고편에서 덕만이 춘추에게 “네가 미실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잠자는 용을 우리가 깨운 것이다”라는 대사가 나왔는데요. 이 말은 춘추의 계략에 의해 미실이 당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미실이 평생 꿈꾸지 못했던 것을 덕만과 춘추 때문에 깨우치게 해주었으니 ‘잠자는 용을 깨운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미실도 여왕을 꿈꾸기 시작한 것입니다. 춘추에게 미실이 당한 것처럼 느낄 수도 있지.. 2009. 10. 13.
선덕여왕, 덕만을 향한 비담의 사랑과 야심 사극 이 이번주 두가지 화두를 던졌습니다. 하나는 '여자임금이 먼저인가, 진골임금이 먼저인가?'라는 골품제 문제고, 또 다른 하나는 비담이 처음으로 덕만에게 '설렌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것이 사랑인가, 아니면 야심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골품제 문제는 춘추가 '골품제는 천한 것이다'고 해 덕만과 미실 모두에게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춘추의 말은 미실보다 덕만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골의 한계를 갖고 있는 춘추가 먼저 전례를 깨는 것보다 여자인 덕만이 먼저 전례를 깨준다면 자신도 나중에 왕이 되는데 수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춘추, 머리 하나는 비상합니다. 오늘은 골품제 문제보다 이른바 '비덕라인'을 생각해보려 합니다. 선악이 공존하는 캐릭터 비담의 덕만을 향한 마음은 사랑일까요, 아.. 2009.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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