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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3

하이킥3 박하선, 빵 터졌던 꽈당 노출연기의 비밀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이 첫 방송됐습니다. 그런데 기대가 너무 컸나요? 아니면 전 편 '지붕킥'의 여운이 아직까지 남아서일까요? 시트콤 특유의 웃음과 반전이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야 없겠지요. 첫 방송은 스토리를 차분하게 풀어나가 시청자들에게 기대를 갖게해야 하는데, 정신없이 지나가 버리더라구요. 기억나는 건 안내상이 회사가 부도가 나서 가족들 데리고 줄행랑을 치는 정도인데요. 사실 안내상 혼자 북 치고 장구쳤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첫 방 내용은 아주 간단해요. 특수효과 회사를 운영하던 안내상이 친구이자 부사장이던 우현이 회사자금을 갖고 외국으로 도주하는 바람에 안내상 가족들은 졸지에 거리에 나 앉게 생겼어요. 빚쟁이들이 회사로 몰려오자, 안내.. 2011. 9. 20.
1박2일, 살인 한파 녹여버린 감동 예능 예능은 일단은 재미가 있어야죠? 그 재미란 게 한 번 웃고 나면 그 여운이 오래 가기 힘들죠. 그래서 요즘 예능에서 많이 다루는 것이 감동입니다. 감동은 재미보다 오래 그 여운이 남기 때문이에요. 눈물 콧물 쏙 빼는 감동 예능은 자칫하면 '오버', '억지' 등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제작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조심스러워요. 어제 '1박2일' 외국인 노동자편은 반전의 감동을 준 명품 예능 중의 하나였어요. 예능을 보면서 눈물을 쏟으며 보는 게 흔한 일이 아닌데, 왜 이리 가슴이 짜안할까요? 외국인 특집에 등장한 게스트의 나라들은 네팔, 방글라데시, 미안마 등 우리보다 못사는 동남아국가들이에요. 다섯 명의 외국인들은 짧게는 6개월부터 길게는 15년간 한국에 머물면서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사람들이죠. '.. 2011. 1. 17.
추노, 죽어서도 끝나지 않은 대길의 사랑 길거리 사극 가 끝났습니다. 주인공 대길이도 죽었습니다. 초복이와 애틋한 사랑을 나누던 업복이는 동료들을 무참히 죽인 그분(박기웅)과 권력욕에 불타던 좌의정 이경식을 죽이고 관군에 붙잡혔지요. 송태하와 언년이는 대길이 덕분에 살아남았고, 살인귀 황철웅도 죽지 않았습니다. 결말에 대해 새드엔딩이냐, 해피엔딩이냐를 논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요. ‘지붕킥’ 결말에서 세경과 지훈이 황당한 교통사고로 죽은 것을 두고 시청자들의 항의 등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는 주인공 대길이가 죽었지만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엔딩의 미학이었습니다. 그리고 대길의 죽음은 새드엔딩이 아니라 죽음 그 자체가 언년을 위한 해피엔딩이기에 그 여운이 오래 남을 듯 합니다. 마지막 회는 업복이의 대반전, 청나라로 가려던 .. 201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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