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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8

동이, 이소연은 제 2의 미실이 될까? 정통 사극 ‘동이’에서 이소연의 장옥정(훗날 희빈 장씨) 연기에 점점 물이 오르고 있습니다. ‘동이’는 한효주를 원 포스트 주인공으로 내세운 사극이지만 8회까지 한효주보다 이소연의 연기가 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극중 동이의 나이가 아직 어려서 그런가요? 한효주의 연기는 가벼워 보이기도 하고, 다소 과장된 몸짓으로 연기가 오버스럽기까지 합니다. 이에 비해 이소연은 차분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천방지축으로 보이는 한효주의 연기 포스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선덕여왕’의 타이틀롤 이요원보다 미실 고현정의 카리스마가 더 빛을 발하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것과 유사합니다. 물론 초반부기 때문에 아직 한효주 연기의 진면모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효주가 연기하는 동이 캐릭터는 나이로는 17세부터 4.. 2010. 4. 14.
선덕여왕, 여배우들의 탈모공포증 왜 생길까 미실 고현정이 하차한 후 은 덕만공주 시대를 열었습니다. 고현정은 지난 6개월간 미실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매 회마다 가채(장식을 위해 올린 머리)를 머리 위에 얹고 나왔습니다. 시청자들이 볼 때는 옛날에 궁중에서 하던 헤어스타일이려니 할지 모르지만 가채 무게가 상상을 초월하지요. 극중 미실 새주가 자결할 때는 비극적이지만 안타까운 한 여인의 죽음을 여왕 포스못지 않게 보여주기 위해 미실을 위한 특별 한복을 맞추고, 머리 모양도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합니다. 고현정은 평소에도 엄청난 가채 무게때문에 목 조차 제대로 가누기 힘들었어요. 그런데 마지막 촬영때는 가채의 무게를 5kg이나 더 늘렸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작진이 평생 황후를 꿈꿨지만 황후가 되지 못한 채 죽어.. 2009. 11. 21.
선덕여왕, 미실은 진정한 여왕이었다 새주 미실이 죽었습니다. 예고된 대로 미실의 죽음을 지켜보고 난후 한동안 멍한 기분이었습니다. 사는게 힘들어 감정이 메말라 눈물도 마른 줄 알았는데, 미실의 생에에 대한 연민에 눈물이 흐르네요. 그동안 신라 황실의 악녀로 그녀를 봐왔지만 어제 그녀의 죽음을 지켜보고 나니 덕만의 말대로 그녀는 ‘진정한 여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야심이 불가능해지자 그녀는 예고대로 찬란히 부서졌습니다. 그 부서짐, 그 죽음마저 아름답게 느껴진 것은 왜 일까요? 미실의 죽음을 보여준 50부는 정말 명장면들이 많았어요. 아마 의 마지막 방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 많은 장면들을 다 리뷰하기는 어렵고, 오늘은 미실의 죽음, 그리고 그녀가 왜 진정한 신라의 여왕이었는지에 대해 쓰려합니다. 미실의 죽음은 한동안 .. 2009. 11. 11.
선덕여왕, 미실이 진흥제 칙서를 보관한 이유 공개추국장에서 미실이 덕만을 향해 쏜 화살을 누가 맞을까 하는 문제로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했었잖아요. 칠숙이다, 설원랑이다, 알천이다 등 많은 추측이 난무했는데, 결국 덕만이 맞았네요. 그것도 무협지 만화같이 덕만이 몸에 지니고 있던 소엽도에 맞는 순간 ‘이게 뭐야?’ 하는 실망감이 먼저 앞선 것은 제작진이 던진 떡밥에 비해 결말이 너무 시시해서 그런가요? 미실이 쏜 화살을 칠숙이나 비담 등 누군가 대신 맞아주었다면 훨씬 더 긴박감이 있고 재미가 있었을텐데, 스포가 난무해서 제작진이 급히 소엽도로 바꾼 것일까요?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던 미실의 화살신은 좀 시시했어요. 어제 49회는 미실이 덕만공주를 화살로 죽이려했지만 실패한 후 바로 궁궐을 빠져나가 대야성으로 피신을 합니다. 뒤늦게 도착한 춘추.. 2009. 11. 10.
선덕여왕, 미실은 신라 최고의 외교관? 이번주 은 온통 미실이 쏜 화살 얘기뿐이네요. 뭐 그 화살이 곧 미실의 죽음을 뜻하는 복선을 깔고 있으니 당연히 시청자들의 관심이 지대하겠지요. 화살을 맞는 사람이 칠숙인지, 덕만인지, 아니면 덕만을 구하러 나타난 비담인지에 따라 시청자들이 느끼는 감동도 다르겠지요. 그런데 이번주는 미실이 쏜 화살신 말고도 재미있는 장면이 있었어요. 바로 당나라 사신과 미실이 벌인 담판이죠. 미실은 덕만과 그동안 치열한 머리 싸움을 하며 '100분 토론'같은 담판을 많이 해왔지요. 그런 경험 때문인가요? 당나라 사신은 미실을 변방의 오랑캐 나라 계집이라며 깔봤다가 혼쭐이 났어요. 미실은 야심이 가득찬 정치가인가요? 아니면 언변술이 뛰어난 외교관인가요? 그동안 미실은 야심이 가득한 정치가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주는 .. 2009. 11. 5.
선덕여왕, 덕만을 향한 비담의 사랑과 야심 사극 이 이번주 두가지 화두를 던졌습니다. 하나는 '여자임금이 먼저인가, 진골임금이 먼저인가?'라는 골품제 문제고, 또 다른 하나는 비담이 처음으로 덕만에게 '설렌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것이 사랑인가, 아니면 야심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골품제 문제는 춘추가 '골품제는 천한 것이다'고 해 덕만과 미실 모두에게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춘추의 말은 미실보다 덕만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골의 한계를 갖고 있는 춘추가 먼저 전례를 깨는 것보다 여자인 덕만이 먼저 전례를 깨준다면 자신도 나중에 왕이 되는데 수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춘추, 머리 하나는 비상합니다. 오늘은 골품제 문제보다 이른바 '비덕라인'을 생각해보려 합니다. 선악이 공존하는 캐릭터 비담의 덕만을 향한 마음은 사랑일까요, 아.. 2009. 10. 8.
선덕여왕, 덕만공주의 추상같은 여왕의 위용 덕만공주가 이제 울보공주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의 주인공이라는 것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어제 은 덕만공주가 여왕으로서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미실은 이제 신라 황실을 좌지우지 하던 기세가 꺾여간다는 예고편이었습니다. 백성들의 곡물을 비싸게 사들여 매점매석으로 백성들의 토지를 강탈하려던 귀족들의 계략은 덕만공주가 푼 군량미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매점매석으로 백성들의 고통을 알게된 덕만공주는 백성들이 땅을 갖게 해 더 이상 귀족들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농기구를 만들게 합니다. 덕만공주가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땅은 땅이 아니라 희망이었습니다. 즉, ‘진실과 희망과 소통으로 백성을 다스린다’는 선덕여왕의 통치철학입니다. 덕만공주는 군량미 문제로 미실과 이야기 하던 중 “.. 2009. 10. 6.
선덕여왕 덕만, 화랑에서 공주로 돌아오다 시청률 35%를 넘으며 대박 사극 행진을 하고 있는 에서 덕만(이요원)이 처음으로 공주옷을 갈아입음으로써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어제 방송에서 천명(박예진)과 알천랑은 위기에 처한 덕만을 구하기 위해 가다가 중간에 바담을 만나 덕만과 극적으로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 만남은 얼마후 있을 천명의 죽음을 예고하는 슬픈 만남이자, 전반부의 마무리였습니다. 천명은 마야부인이 만든 화사한 공주옷을 덕만에게 건넵니다. 덕만이 공주옷으로 갈아입자 천명은 덕만에게 언니라고 한번 불러달라고 했지만 덕만은 왠일인지 '다음에!'라고 말했습니다. 예고편에 나왔듯이 덕만은 결국 천명에게 언니 소리 한번 부르지 못한채 천명을 떠나보내는데, 그때 '언니!'라고 한번 불러주지 못한게 덕만으로서는 천추의 한이 될 듯 합니다. 덕.. 2009.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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