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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3

김제동, 누가 그를 정치투사로 만드나? 개인적으로 김제동을 좋아하거나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김제동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에게 눈길이 가고 안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그가 약자이기 때문입니다. 김제동 본인은 '나는 절대 불행하지 않다. 먹고 살만큼 돈도 있다. 부자다.'라고 했지만 공중파에 이어 캐이블마저 퇴출 논란이 일고 있는 그를 누가 불쌍하지 않게 볼까요? 이렇게 불쌍하게 보이는 김제동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는데 기여했다는 것, 즉 '김제동 효과' 뉴스를 보니 씁쓸함을 넘어 참 어이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이런 시각, 이런 뉴스들이 김제동을 투사로 만들어 그를 더욱 불쌍하게 만들고 있는 게 아닐까요? 글쓴이도 그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그리고 새벽녘까지 개표 중계방송을 지켜보았습니다. 예년과 달리 투표율이 54... 2010. 6. 4.
MBC 엄기영, 크롱카이트가 못된 이유 미국 CBS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가 지난 1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앵커의 전설', '뉴스의 전설', '미국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 '미국이 가장 사랑한 언론인' 등 수많은 찬사를 한몸에 받은 앵커였습니다. 남의 나라 뉴스 앵커지만 그의 죽음을 보며 왜 우리나라는 크롱카이트같은 앵커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 나라는 크롱카이트같은 인재가 없을까요? 영어로 'anchor'는 '닻'이라는 뜻입니다. 뉴스앵커는 취재기자가 취재한 많은 뉴스들을 시청자들에게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이고 신속하게 전달하는 닻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에서 '앵커'라는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앵커맨'이라는 말은 크롱카이트가 CBS 간판앵커로 활약하면서 그에게 처음 붙여진 말입니다. 크롱카이트가 미국에.. 2009. 7. 21.
한나라당 대표보다 이희아씨가 더 인간적이다 어제(10일) 故 노무현전대통령의 안장식이 고향 봉하마을에서 열렸습니다. 낮에 사무실에서 일을 하면서 YTN-TV에서 전하는 뉴스를 볼 뿐 직접 봉하마을을 가보지 못하는 마음이 조금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평소 같으면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라 기분이 좋아야 할텐데 하루종일 왠지 모를 슬픔이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필자와 같이 무거운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퇴근후 저녁을 먹고 MBC 9시 뉴스데스크를 보는데,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양이 보였습니다. 그녀는 안장식에 참석해 노전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에 국화 한송이를 헌화했습니다. 이희아씨는 각계 시민 대표 14명중 한 사람으로 봉하마을까지 내려가 헌화ㆍ분향을 한 것입니다. 이는 평범한 시민들, 힘 없고 소외당하는 .. 2009.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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