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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4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아이들 건강 해친다 초등학교 다닐 때 수업이 끝나면 운동장 한 구석에서 고무줄 놀이, 공기놀이, 피구 등을 하며 친구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놀던 시절은 386세대들이 갖고 있는 추억의 한 자락입니다. 요즘은 부모들이 학교 끝나기 무섭게 학원 보낸다고 운동장에서 노는 아이들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학교운동장은 아파트 주민들이 흙을 밟으며 운동할 수 있는 곳이라 저녁이면 주민들이 나와 운동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학교 운동장에서 흙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인조잔디를 깔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는 신도시내 중학교 한 곳도 최근 운동장에 인조잔디를 깔았습니다. 요즘 초중등학교에 인조잔디를 까는 것은 신도시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학교들이 깔고 있습니다. 보기에 너무 시원하고 깔끔해보였는데, 운동장에서 흙을 .. 2009. 7. 14.
판교신도시 초등학생은 공사소음과 전쟁중 올해초부터 판교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입주시점까지 은행, 약국, 주유소, 학교, 교통 등 도시 기반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입주자들이 입주를 미뤄 ‘불꺼진 판교’라는 보도가 많았습니다. 오죽하면 로또 판교가 아니라 ‘로또 망교’라는 말까지 나올까요? 입주 3개월을 맞아 판교신도시 입주민들에게 가장 불편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동판교지구 ○○아파트는 현재 입주율이 약 30%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상가는 건물이 완공되어 한창 영업을 시작해야하지만 이제야 분양을 시작하고 있었고, 올 3월에 개교한 초등학교는 바로 옆에서 교회 터파기 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입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사항중에서 편의시설과 교통문제보다 초등학교에.. 2009. 3. 27.
연변에서 온 가사도우미 할머니 만나보니 경기도 신도시의 중앙공원에는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나온 할머니들이 많습니다. 따뜻한 봄을 맞아 할머니들이 중앙공원으로 나와 삼삼오오 모여 봄볕을 즐기며 정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이들이 중국 동포여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3세 미만의 아이들을 돌보거나 환자 간병인을 하면서 가사일까지 하느라 주인집에서 함께 먹고 자고 합니다. 맞벌이부부가 많은 신도시 젊은 부부들은 요즘 친정이나 시댁 부모들에게 아이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연변 등 중국동포 할머니들에게 맡깁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북한 사투리 비슷한 말투를 쓰거나 친할머니보다 중국할머니를 더 따르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연변 등지에서 온 육아(가사)도우미 할머니 세 분을 만나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분들의 이름은 신.. 2009. 3. 19.
곡예하듯 아찔한 재건축 공사현장 요즘 성남 수정구 단대지구 일대는 재개발공사가 한창입니다. 1960년대말부터 서울 무허가 이주 판자촌으로 생긴 대표적인 달동네입니다. 철거민들의 정착지였던 이곳이 이제 그 낡은 허물을 벗고 새로운 신도시로 태어나기 위해 기존 단독주택, 빌라, 다세대주택 등을 철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사하는 사람들을 보니 높은 곳에서 곡예 하듯 작업을 하고 있어 보는 제가 다 아찔하고 현기증이 날 정도입니다. 저렇게 공사하다 자칫 잘못 해서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조마 조마 합니다. 앞으로 이곳은 계속 철거작업이 진행될 텐데 안전에 대한 의식이 없이 공사가 이루어진다면 산업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지난 4일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말까지 산업현장에서 5만5398명이 재해를 당해 이.. 2008.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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