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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5

3만원짜리 시장옷을 15만원에 바가지 쓰다 예쁜 옷을 입고 싶어하는 것은 여자들의 영원한 로망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주부들은 보통 철 따라 한 두벌씩 옷을 사입고 있습니다. 옷을 살 때는 가급적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하기 위해 남대문 시장이나 백화점 세일기간을 주로 이용합니다. 남대문 시장은 도매가격으로 옷을 구입할 수 있고, 또 패션의 흐름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주부들이 자주 이용하는 의류 쇼핑매장입니다. 동네 의류매장에 단골로 다니며 옷을 구입하는 주부도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옷인데 동네 의류매장에서 15만원을 주고 구입한 옷이 남대문 시장에서 3만원짜리였다는 것을 알면 기분이 어떨까요? 화실 동아리에서 함께 그림을 그리는 숙희(가명, 38세)씨가 동네 단골 의류매장에서 얼마전 여름용 원피스를 하나 샀습니다. 자주 가는 의류매장이기 때문에 .. 2009. 7. 23.
대형마트 계산대, 의자가 없는 이유 대형마트 가운데 H마트가 지난해 계산대에 의자를 비치해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배려한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그런데 국내 최고의 대형 할인마트는 아직도 의자가 없습니다. 필자는 직장맘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씩 장을 보는데, 갈때마다 '여기는 언제 계산대에 의자를 놓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하다 보면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만약 의자를 놓아도 계산원들이 의자에 앉아 편히 계산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형할인마트 계산원들은 단순히 물건값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손님들이 쇼핑카트에서 구입한 물건을 계산대에 올려놓으면 일일이 들어서 바코드를 찍어야 합니다. 가벼운 물건도 있지만 덩치 큰 물건들도 많습니다. 어떤 손님들은 맥주와.. 2009. 7. 2.
대형마트에서 무료 종이봉투 달라고 하니 “비닐봉투 필요하십니까? 50원의 비용이 추가됩니다.” 대형 할인마트를 갈 때마다 장바구니를 들고 가지 않는 한 주부들은 비닐 쇼핑 봉투를 50원씩 주고 삽니다. 이 비닐 봉투는 다시 반납하면 50원을 돌려주게 되어 있지만 가정에서 쓰레기를 담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반납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주부들이 장바구니 사용을 하게 되면 비록 50원의 적은 돈이지만 절약이 되고, 무엇보다도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비닐이 썩는 데는 수백 년이 걸리기 때문에 환경 문제를 생각하면 비닐 봉투 사용을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요즘 주부들이 사회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 저녁 찬거리나 생필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장바구니 소지율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 2009. 4. 14.
어느 카드회사의 생색내기 초대장 어제 저녁 무렵 잠실에 있는 L놀이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나이 들어 이런 놀이공원에 갈 일이 별로 없는데, 언니에게 받은 초대장 때문에 친구와 함께 갔었는데 가서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언니가 준 초대권은 L카드사가 고객들에게 보내준 놀이공원 초대장입니다. 언니도 L카드사 회원이기 때문에 초대장을 받았지만 시간이 없어 내게 주었던 것입니다. 초대장을 받고 기분좋게 놀이동산에 갔다가 돌아올 때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왜 기분이 나빴는지 고객 입장에서 한번 따져 보았습니다. 첫째는 수백만 고객들에게 보낸 초대장 날짜가 모두 같은 날인 12월 19일 단 하루입니다. L카드사는 1년에 한번씩 고객 사은행사 차원에서 이벤트를 엽니다. 이벤트 장소는 그룹 계열사인 L놀이동산입니다. 경쟁사에 비해 창립한지 4년.. 2008. 12. 20.
택배기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고객은 누구일까요?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요즘 가장 바쁜 사람중의 하나가 바로 택배기사들일 겁니다. 한가위 추석을 맞아 여기 저기 고마운 사람들, 그리고 잘 보이기 위해 뇌물성 택배 선물 보내는 사람, 고향에 못가서 대신 선물이라도 보내려는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정성을 대신 배달하는 택배기사들은 하루 24시간도 모자랄 지경일 겁니다. 어제 아는 분이 택배로 과일 2상자를 보내왔습니다. 밖에 외출을 하던 중이어서 오후 5시 이후에 오라고 하니 6시경에 왔습니다. 하루 종일 배달을 하러 다녀서 그런지 얼굴에 땀이 많이 났고 택배회사 조끼는 땀으로 쩐 듯 했습니다. 음료수를 한잔 주면서 제가 택배기사 하시면서 어떤 일이 가장 힘드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별일이 다 있다고 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몇 가지만 써봅.. 2008.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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