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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2

남친에게 꽃다발 받아온 딸, 아빠의 반응은? 대학에 다니는 큰 딸이 어제 장미꽃 150송이 꽃다발을 들고 왔습니다. 부모 결혼기념일도 아닌데 왠 꽃다발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딸을 좋아해서 쫓아다닌다는 남자에게 받은 장미꽃다발이었습니다.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던 아빠에게 꽃을 들고 오는 것을 들킨 딸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랐습니다. 정성 가득한 장미꽃다발을 보고 여자친구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을 리가 만무한지라 아빠는 금방 눈치 채고 누구에게 받은 거냐며 물었습니다. 딸은 얼굴만 빨개질 뿐 머뭇거리며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신은 학교 다닐 때 여자친구 없었어요?" 하며 넌지시 딸을 변호하는 말을 했습니다. 남편과 딸의 충돌을 막아보려는 생각에서 말이죠. 남편은 요즘 부모들과는 달리 딸들에게 조금은 엄격하고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딸.. 2009. 8. 7.
부부의 날을 맞아 남편에게 쓴 편지 계절의 여왕답게 세상이 너무 푸르고 아름답습니다. 이 좋은 계절 5월에 당신과 결혼해서 함께 산지도 벌써 21년째 되어갑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할 동안 당신도 저도 참 열심히 살아왔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어느새 당신의 얼굴에 주름과 희끗희끗한 머리를 보니 연애시절 하늘의 별이라도 따주겠다고 큰 소리치던 당신도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이 부부의 날이라고 합니다. 당신과 저 사이에는 따로 부부의 날이 필요없을 정도로 1년 365일이 부부의 날이었습니다. 결혼할 때 주례를 섰던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인생이란 긴 여정을 살다보면 언제나 꿀처럼 달콤한 생활만 있을 수 없으며 때로는 어려운 역경과 고난의 파도를 넘어야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따.. 2009.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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