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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3

연변에서 온 가사도우미 할머니 만나보니 경기도 신도시의 중앙공원에는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나온 할머니들이 많습니다. 따뜻한 봄을 맞아 할머니들이 중앙공원으로 나와 삼삼오오 모여 봄볕을 즐기며 정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이들이 중국 동포여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3세 미만의 아이들을 돌보거나 환자 간병인을 하면서 가사일까지 하느라 주인집에서 함께 먹고 자고 합니다. 맞벌이부부가 많은 신도시 젊은 부부들은 요즘 친정이나 시댁 부모들에게 아이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연변 등 중국동포 할머니들에게 맡깁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북한 사투리 비슷한 말투를 쓰거나 친할머니보다 중국할머니를 더 따르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연변 등지에서 온 육아(가사)도우미 할머니 세 분을 만나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분들의 이름은 신.. 2009. 3. 19.
초등학생들이 나무에게 쓴 이색 편지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에게? 나무와 친구하자며 공원나무에 써서 달아 놓은 초등학생들의 편지가 참 이색적입니다. 분당 중앙공원에 있는 나무들은 초등학생들로부터 지난 11월초 편지를 받았습니다. 예쁜 나무 편지지로 쓴 편지는 나무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들이 참 재미 있습니다. 안녕? 느티나무야? 이 자리에서 몇 년 동안 있었니? 아마도 30년은 넘었겠지? 느티나무는 원래 1,000년을 넘게 산다니까 너도 오래 살아... 나무야 안녕? 내 생각에 넌 착한 것 같아. 사람들이 베어가고 때려도 넌 아무말 없잖아. 하지만 난 앞으로 나무를 소중히 할께. 나무야 사랑해! 자연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도록 나무에게 편지를 써서 달아놓도록 한 선생님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 2008. 11. 15.
공원 정자 누각 위에 머리털이 났다구요? 경기도 분당 중앙공원은 성남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이자 안식처입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과 잘 꾸며진 조경으로 분당 사람들 뿐만 아니라 서울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특히 저녁이면 LED조명으로 비춰지는 환상적인 경관에 젊은 사람들이 데이트 하러 많이 찾는 곳입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서 오후에 잠깐 중앙공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정자(공식명칭은 돌마각) 누각위를 보니 머리털이 난 것 처럼 보입니다. 앗~! 공원 정자위에 머리털이 길게 자랐나요? 그렇다면 중앙공원 관리사무소 직원여러분 빨리 정자 이발 좀 시켜줘야겠어요. 이거 못 보셨나요? 중앙공원 호수가에 가보면 옆에 큰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지붕위로 뭔가 푸르스름하게 보입니다. 요즘 비가 많이 와서 그런.. 2008.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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