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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6

'우결' 공포특집, 최악의 추석특집이다. 명절 때마다 방송사에서 특집을 준비하죠? 올 추석도 예외가 아닙니다. 어제 '무한도전'은 전남 함평군 산내리를 찾아 '은혜갚는 제비' 콘셉트로 사진을 찍는 마을 노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스타킹'은 스튜디오로 어르신들을 초대해 트로트 효도잔치를 선보였어요. '세바퀴'도 모든 출연자들이 한복을 입고 추석에 맞는 내용으로 큰 웃음과 재미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우결'은 좀 이상했어요. 부부단합대회란 명목하에 추석특집을 마련했는데, 때 아닌 공포특집이었어요. 추석에 왠 공포특집인가요? 원래 공포특집은 여름에 더위를 잊게 하기 위해 예능 프로 단골 메뉴로 등장하죠. '우결'이 세 커플을 한데 모아 공포특집을 촬영한 날이 8월 17일이에요. 이때는 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라 녹화 당시는 공포특집으로 적.. 2010. 9. 19.
‘우결’, 닉쿤이 나쁜 남자가 된 이유는? 닉쿤은 배려심 깊고 센스와 매너도 있고 어디 하나 흠 잡을 데가 없어요. 삼겹살을 먹으러 갔을 때 신발을 벗는 빅토리아를 위해 몸을 구부려 도와주고, 곰살맞게 쌈도 싸주었지요. 노래방에서는 짧은 치마가 신경 쓰이는 빅토리아에게 옷을 벗어 덮어 주기도 했어요. 이런 닉쿤의 행동은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그런데 어제 닉쿤은 '나쁜 남자'로 완전히 달라졌어요. 왜 그랬을까요? 이번주 닉쿤-빅토리아 커플(이하 ‘닉빅커플’로 표기)은 기차를 타고 아무도 없는 한적한 시골로 가서 평소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함께하며 하룻밤을 보내라는 미션을 받았어요. 두 사람이 함께 떠나는 첫 여행이죠. 일주일 후 청량리역에 빅토리아가 먼저 나와서 기다렸어요. 다른 때 같으면 닉쿤이 먼저 와서 기다렸을텐데 어제는 조금 이상합니.. 2010. 7. 18.
친정어머니 '수의'를 보니 눈물이 쏟아지다 이 세상에 그 누구도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지요.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는데, 다만 그 시기가 다를 뿐이지요. 어떤 사람은 빨리 죽고, 어떤 사람은 천수를 누리기도 하는데 다 하늘의 뜻이 아닐까요? 요즘 사람들이야 죽음에 대해 준비를 별로 하지 않지만 옛날 사람들은 죽어서 묻힐 묘자리와 수의를 미리 준비했습니다. 죽음을 두려움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삶의 한 부분으로 담담히 받아들인 거지요. 글쓴이 친정엄마도 올해 벌써 칠순 중반을 넘어서 날이갈수록 기력이 떨어지고 있어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친정어머니는 마흔 다섯에 남편을 잃고 6남매를 홀로 키워오실 정도로 생활력이 강했습니다. 당신 자식들이 이제 다 가정을 꾸리고 난 후 홀로 ○○에 살고 계신데, 큰 오빠가 모신다고 해도 한사코 손사래를 치시며 고향.. 2010. 3. 8.
‘지붕킥’ 신세경, 파란 목도리로 바뀐 사랑 세경이와 첫 데이트를 할 설레임으로 가득 찼던 준혁의 생일은 두 사람 모두 상처만 남겼습니다. 세경이가 빨간 목도리를 잃어버린 후 당황하며 찾고 있던 모습을 본 준혁이는 나이가 나이인 만큼 삐졌습니다. 어제 88회에서 준혁은 세경에 대한 서운함에 하루 종일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아침도 먹지 않았습니다. 세경이가 밥 먹으라고 해도 ‘안먹는다구요. 미안하데 나가줄래요’ 하며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준혁은 생일날 세경이와 데이트를 하지 못한 것보다 지훈이가 준 빨간 목도리가 더 신경쓰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엔딩 부분에서 준혁은 세경에게 자기가 두르고 있던 파란 목도리를 세경에게 주었습니다. 세경의 목에 두르던 목도리 색이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색이 바뀐게 아닙니다. 이는 세경을.. 2010. 1. 15.
‘무도’ 여름방학, 추억과 향수의 종합선물세트다 여름방학이 다 끝난 마당에 이 여름방학 특집을 방송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지난 여름방학을 되돌아보고, 기성 세대들에게는 어릴적 추억과 향수를 꺼내어 보라는 것입니다. 덕분에 까마득히 잊고 있던 초등학교 때 여름방학 추억의 상자를 꺼내어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상자속에는 먼지가 뽀얗게 덮여있었지만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고픈 고향의 친구, 시냇물, 잠자리, 물고기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놀던 재밌는 놀이가 있었습니다. 그 재밌는 놀이를 ‘무도’ 맴버들이 대신해주었습니다. 어릴적에 친구들과 놀며 가장 많이 하던 자랑이 무엇일까요? 자기 집안 얘기 아닐까요? ‘우리집은 전화기 있어’, ‘우리 집은 텔레비죤도 있는데?’, ‘우리 아빠는 사장님이야’ 이렇게 친구들에게 집안 자랑거리를 늘어놓으며 우쭐할 때도 있었습니다.. 2009. 8. 30.
1박2일, 노인회장님의 메가톤급 웃음폭탄 이번주 의 히어로, 웃음폭탄의 주인공은 경북 영양 오지마을 노인회장님이었습니다. 노인회장님의 풋풋하고 순박한 개그와 웃음은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며 을 보다가 뒤로 여러번 나자빠지며 웃었습니다. 개그맨들과 코미디언들의 가식적인 웃음, 상업적인 웃음을 보다가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노인회장님의 표정과 몸개그, 이마가 휭한 머리 긁적이기 등 강호동과 맴버들을 웃음으로 초토화시킨 노인회장님의 웃음 코드는 오랜만에 싫컷 웃게 만들었습니다. 맴버들이 영화 와 같이 첩첩산중 오지마을 경북 영양을 찾았습니다. 핸드폰, 네비게이션도 무용지물인 이곳에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같은 순박한 노인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고 어르신들만 마을을 지키며 소박하게 살고 있습니다. 풋풋한 인심과 .. 2009.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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