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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4

이혼후 도우미로 일하는 아줌마 사연 들으니 매주 토요일 한번씩 같이 등산을 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같은 동네에 살면서 산에 오르 내리다 만난 사람끼리 자연스럽게 생긴 모임입니다. 이제 3년이 넘으니 누구네 집 숟가락과 밥그릇이 몇 개라는 것을 알 정도로 함께 등산하는 10여명의 가족 내력까지 모두 알고 있습니다. 기쁜 일, 슬픈 일 등을 함께 나누며 이웃사촌이란 말을 실감하는 모임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함께 등산을 다니던 사람이 드라마 의 모지란처럼 한 순간의 잘못된 만남으로 인해 이혼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매주 나오던 등산 모임에도 나오지 않은지 두달이 돼서 궁금했는데, 이런 소식을 들으니 황당했습니다. 성격이 깔끔하고 살림 잘하기로 소문난 B씨. 남편은 식당을 하는데, 영업이 잘돼 한달 수입이 먹고 살고도 남을 만큼이라.. 2009. 6. 16.
외국인은 친절하고 한국인은 무뚝뚝할까? 요즘 경제가 어렵고 살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사람들의 표정이 조금 어둡습니다. 살면서 뭔가 희망이 있고 신바람이 나야하는데, 뉴스를 보면 인상이 저절로 찌뿌려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길을 묻거나 도움을 요청할 때 한국 사람들은 마지 못해 알려주는 듯 하고, 외국 사람을 만났을 때 도움을 요청하면 방긋 웃으며 반가운 얼굴로 도와주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외국사람들처럼 처음 보지만 상냥한 웃음과 미소로 친절하게 대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거야 말로 불경기에 돈 안들이고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일 아니겠어요? 필자가 최근 경험한 외국인의 친절함과 우리나라 사람의 무뚝뚝하고 불친절했던 경험이 비교가 됩니다. 물론 이 단편적인 예로 우리나라 사람은 모두 불친절하고, 외국인들은 무조건 다 친절하다.. 2009. 6. 11.
산에 갈 때 이런 커플, 십중팔구는 '불륜'이다 인자요산이라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어질고 착한 것 같습니다. 등산에 취미를 붙인지 한 10년 정도 되었는데, 서울 근교 산이란 산은 모두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워킹맘을 하기전에는 매주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근교 산을 찾아 일주일을 피로를 풀곤 했습니다. 요즘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라 그런지 산에 가면 말 그대로 인산인해입니다. 산이란 사계절 언제 찾아도 포근한 어머니의 품과 같습니다. 그런데 산을 찾다보면 등산 매너에 어울리지 않는 꼴불견들이 참 많습니다. 산 정상에 올라가 '야호~'라고 소리치는 사람들을 요즘은 '촌놈'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의 고함 소리에 새들이 놀란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그래도 애교로 봐줄만 합니다. 가끔 산에 가보면 풍기문란 모습을 보이는 커플을 자주 봅니다. .. 2009. 6. 6.
20년 전 남편이 썼던 편지를 다시 보니 결혼 전 남편이 써준 연애편지는 낭만이 있었지만 결혼후 써준 편지에는 힘들고 어렵던 시절의 기억이 되살아나 눈시울을 붉힐 때가 많습니다. 특히 신혼초 젊음 하나만 믿고 결혼한 우리 부부는 라면만 먹고 살아도 행복할 것 같았지만 그 낭만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라면보다 밥이 더 좋아보이면서 우리 부부의 삶은 낭만보다 자연스럽게 현실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20대 젊은 시절은 지금보다 훨씬 용감했는지 모릅니다. 부모님 도움 없이도 사랑만 있다면 세상 그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며 결혼할 생각도 쉽게 했습니다. 부족한 것이 많았지만 남편과 저는 대학 졸업후 먼저 취직한 제가 그동안 조금 모아 놓은 돈으로 부모님 도움 없이 결혼식도 올리고 달동네에서 단칸방 하나 얻어 신혼 살림을 시작했습.. 2009.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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