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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행복102

연변에서 온 가사도우미 할머니 만나보니 경기도 신도시의 중앙공원에는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나온 할머니들이 많습니다. 따뜻한 봄을 맞아 할머니들이 중앙공원으로 나와 삼삼오오 모여 봄볕을 즐기며 정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이들이 중국 동포여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3세 미만의 아이들을 돌보거나 환자 간병인을 하면서 가사일까지 하느라 주인집에서 함께 먹고 자고 합니다. 맞벌이부부가 많은 신도시 젊은 부부들은 요즘 친정이나 시댁 부모들에게 아이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연변 등 중국동포 할머니들에게 맡깁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북한 사투리 비슷한 말투를 쓰거나 친할머니보다 중국할머니를 더 따르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연변 등지에서 온 육아(가사)도우미 할머니 세 분을 만나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분들의 이름은 신.. 2009. 3. 19.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부모님들에게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세칭 일류대학으로 가기 위해서 학부모들은 '특목고'가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먼저 특목고를 보내기 위해 자녀와 노력 했으나 실패한 학부모로서 경험담을 전해드리기 위한 글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이니 이 글을 읽는 학부모님들 생각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특목고에 보내기 위해 전문 입시학원을 보내며 자기 자녀는 꼭 특목고에 입학할 것이라는 꿈과 환상을 가진 채 오늘도 자녀와 함께 늦은 밤까지 학원을 전전하며 보내는 학부모들을 보면 제가 몇년 전에 그랬던 모습과 똑같습니다. 학원에서 '○○ 정도면 틀림없이 특목고 갈 수 있습니다'라는 달콤한 말을 믿고 두 자녀를 연거푸 학원 보내며 혹사시켰지만 아무도 특목고에 보내지 못했습니다. 물론 실력이 달려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 2009. 3. 16.
맞벌이새댁, '아이낳기가 겁나요!' 출산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률(15~49세 1명이 평생 낳는 출생아수)이 1.19명으로 하락했습니다. 출산률 하락은 혼인건수 감소와 맞물려 1.0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결혼을 해도 이젠 아이 낳기를 꺼리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요즘처럼 살기도 힘든데 아이들 교육비 대가며 살 만큼 자신이 없어서 아이 낳아 골치 아픈 일 겪기 싫다는 것이 요즘 신세대 부부들의 생각입니다.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s)이란 말이 생긴 것도 이같은 사회풍속도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맞벌이를 하면서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살면서 아이들 낳지 않고 사는 부부를 딩크족이라 합니다. 결혼해서 아이들 낳지 못해.. 2009. 3. 14.
'아내의 날'요? 아내 생일도 잘 몰라요! 오늘이 3월 3일, 보험회사에서 만든 날이지만 ‘아내의 날’이랍니다. 부부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고 건강한 가족상을 만들어 나가는 취지에서 만든 날이랍니다. 아침에 분주하게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남편과 함께 각기 직장으로 출근하여 오전에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데, 결혼한지 3년차인 옆자리 동료에게 남편으로부터 달콤한 문자가 날라왔습니다. 그냥 혼자만 보면 되는데, 문자를 받고 사무실 직원들에게 자랑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녀의 핸드폰 문자는 이렇게 왔더군요. “자갸! 오늘이 '아내의 날'이야. 오늘 진눈깨비도 날리고 기분도 꿀꿀한데 저녁에 와인과 삼겹살 어때, 사랑해...♡♡” 그 동료는 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닭살 멘트를 섞어가며 한참 통화하는 것을 사무실에서 어쩔 수 없이 듣게 되었습니다. 여자로서.. 2009. 3. 3.
며느리, '여보! 아버님 결혼시켜 드려야겠어요' 월드컵이 열리던 해에 라는 영화가 나오면서 그동안 금기시돼오던 노인들의 성문제가 수면위로 등장하였습니다. 외로운 일상이 전부였던 영화속의 박치규 할아버지가 어느 날 공원에 갔다가 우연히 자신의 이상형 이순례 할머니를 만나게되고, 두 분은 첫 눈에 반합니다. 그러면서 젊은 사람들 못지 않은 뜨거운 사랑을 하며 우리 사회에 노인 성문제에 대한 경종을 울려주었습니다. 요즘은 경제성장과 함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들은 이제 옛날처럼 혼자 지낼수만은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용돈 많이 드리고, 자주 안부 전화드리는 것보다 혼로 계신 시부모나 친정 부모님께 여자친구 하나 소개시켜 주는 것이 '최대의 효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친구의 시어머니가 2년전에 돌아가신후 홀로 쓸쓸하게 지내시고 계시던 .. 2009. 3. 2.
시부모 4명 모시는 새댁 하소연 들으니 전통적인 가부장적 대가족제도가 무너지고 핵가족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결혼 적령기 여성들이 결혼대상자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장남이나 외아들 여부를 여부를 따지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결혼후 시부모를 모시기 싫어 장남이라 해도 분가해서 따로 사는 것이 요즘의 세태입니다. 그만큼 시부모를 모시는 것은 고부간의 갈등 뿐만 아니라 요즘 젊은 새댁들에게는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일입니다. 그런데 시부모를 두 분도 아니고 네 분을 모셔야 하는 며느리가 있습니다. 결혼전에 두 분인줄 알았던 시부모가 두 분이나 더 계신 것을 알고 이 새댁은 요즘 이혼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 사무실에서 지난해 5월 결혼한 K새댁은 요즘 시부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외아들이지만 .. 2009. 2. 25.
봄 패션 트렌드는 희망의 상징 노란색 꽃샘추위가 요즘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는 듯 하지만 저만치서 봄은 오고 있습니다. 올 겨울은 불황의 늪 만큼이나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동장군의 기세가 등등하다 해도 어느덧 여자들의 옷차림에서 봄이 느껴집니다. 올 봄에는 경제가 어려워서 그런지 따뜻하고 포근한 노란색이 유행입니다. 회사에서 점심 식사후 근처 쇼핑가를 운동 삼아 아이쇼핑 하는데 유난히 노란색 옷들이 눈에 많이 뜁니다. 퇴근을 하면서 시장을 잠시 둘러봐도 아이들 옷도 노란색, 남자들 넥타이도 노란색, 노란 가방, 노란 신발 등 그야말로 봄의 전령 개나리색 물결입니다. 노란색을 보면 가장 먼저 개나리가 생각납니다. 겨우내 움추리고 있던 개나리가 이제 꽃을 피우기 위한 기지개를 펴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내 서민들의 마음, 회생.. 2009. 2. 20.
아줌마들이 찜질방을 좋아하는 이유 동네마다 목욕탕에서 찜질방으로 바뀌고 난후 사우나는 여자들의 전용공간이 된 듯 합니다. 남자들에 비해 여자들이 다소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평일에도 찜질방은 만원입니다. 예전에는 때를 벗기러 목욕탕에 갔지만 요즘은 쉬기 위해 찜질방을 가는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불가마'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0년부터 급속하게 번진 찜질방은 아줌마들의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난 주말에 윗층 아줌마가 전화가 왔습니다. 시간 있으면 쉬러 가자는 겁니다. 여기서 '쉬러간다'는 것이 바로 찜질방에 가자는 뜻입니다. 날씨도 춥고 해서 오랜만에 사우나를 가니 아줌마들로 만원사례입니다. 간단히 샤워후에 찜질방옷으로 갈아입고 섭씨 90도를 오르내리는 불가마로 직행하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세상 온갖 근심 .. 2009. 2. 18.
남편의 금연 결심, 올해는 성공할까? 남자들에게 담배는 무엇일까요? 식후연초라며 담배 없이는 하루도 못살것 같은 애연가들에게 담배는 마누라나 자식들보다 더 중요한 기호식품인지 모릅니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것은 담배가 가지고 있는 마약 성분과 습관성 버릇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매년초만 되면 애연가들이 비록 작심삼일이 되도 연례행사처럼 한번씩 꼭 하는 것이 바로 금연 결심입니다. 남편은 30대 중반에 늦게 담배를 배웠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하루 한갑씩 담배를 피우는 골초입니다. 결혼전에 담배를 피지 않던 남편은 결혼후 30대 중반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는데, 일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었습니다. 직장에서 30대 중반이면 한창 일할 나이고 승진 등 심적인 부담도 가장 많을 때입니.. 2009. 2. 12.
고3 학부모, 대학합격자 현수막 보니 재작년 큰 딸의 수험생 부모로 힘든 1년을 보냈습니다. 고3 수험생 부모는 똑같이 수능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잠도 4당 5락(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으로 자며 딸이 밤늦게까지 공부할 때는 옆에서 지켜보며 꾸벅 꾸벅 많이 졸기도 했습니다. 수험생 부모로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딸이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잘 나오다가도 막상 수능을 보면 너무 긴장하거나 예기치 못한 일로 시험을 그르치는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딸은 물론 학부모의 땀과 노력의 댓가가 헛되지 않아 올해 대학에 입학해 어느새 1년을 마쳤습니다. 지나간 추억은 고생을 해도 아름답다고 하지만, 고3 수험생 학부모로 .. 2009. 2. 6.
상인, '마수걸이도 안했는데 재수 없게' 요즘은 마수걸이라는 말을 들어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수걸이’란 장사꾼들이 맨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일 또는 거기서 얻는 이익을 말하는 순 우리말입니다. 상인들이 ‘오늘 마수걸이 잘했다.’고 하면 첫 손님을 잘 받아 그날 장사운(運)이 좋을 것이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장사를 하거나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첫 개시 손님인 마수걸이를 참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 첫 손님이 그날 하루 매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과학적으로 딱히 이 말이 맞는지 안맞는지 모르지만 마수걸이 때문에 호되게 상점 주인에게 된소리 한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장사도 안되는데, 아침에 첫 손님으로 가게에 들어가 물건만 만지작거리다 나오면 그날 재수 없다고 생각하는 주인 때문에 잘못하면 봉변도 당할.. 2009. 2. 5.
친정, 시댁 부모 모두 손자 돌보기 싫다는데 직장 다니는 여성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육아입니다. 요즘 신혼부부들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이 없다면 맞벌이 하지 않고는 좀처럼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옛날처럼 남자 혼자 벌어서 아이들 교육시키고 내집마련 하려면 평생 가도 어려울 것입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 신혼주부 O씨는 6개월된 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맞벌이주부라 요즘 아이 맡기는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친정 부모님도 있고, 시부모님도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며 물으니 양쪽 부모님들이 다 한마디로 '손자 보기 싫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아이는 중국 조선족 교포 아줌머니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봐주고 있는데, 한달에 100만원의 육아비용을 줘도 영 미덥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와 친정 어머니에게 100만원의 육아비용을 주고.. 2009. 2. 3.
설날 쌓인 명절 피로, 이렇게 푸세요! 설날 연휴 잘 보내셨나요? 예년에 비해 짧기만 했던 설날 연휴가 지났습니다. 올해는 다른 때보다 연휴기간이 길지 않아 주부들의 몸과 마음이 그 어느때보다 바빴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해마다 설날을 지내고 나면 겪는 주부들의 명절후유증! 명절이 끝나면 늘 연례행사처럼 느끼게 되는 후유증은 우리 나라 주부들만이 겪는 특이한 현상입니다. 시댁에 가서 싫컷 음식하고 설겆이 하면서 내가 이 집의 파출부인가 하는 생각에 병은 아니지만 심리적으로 큰 부담감과 피로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주로 맏며느리나 같이 일할 형제, 자매가 적은 집의 주부들이 많이 겪게 됩니다. 명절때 갑자기 늘어난 가사일과 시댁식구들과 부딪히면서 겪었던 심리적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심각해지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명절 기간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명절.. 2009. 1. 27.
세뱃돈은 몇 살까지, 얼마나 줘야 할까? 설날 아침 가족, 친지들이 모여 차례를 지낸 후에 떡국을 먹습니다. 떡국을 다 먹고 나면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세배 타임이 옵니다. 그런데 매년 조카들 세배를 받을 때마다 몇 살까지 세뱃돈을 주며, 나이에 따라 세뱃돈은 얼마나 주어야할지가 고민입니다. 매년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경기가 좋으면 많이 주고, 또 살기가 만만치 않은 요즘 같아서는 좀 짜게 주기도 합니다. 저희 시댁은 시부모님은 다 돌아가시고 큰 댁에서 차례를 지냅니다. 7형제 중에서 남편이 막내인데, 형제가 많은 집이라 조카들도 많습니다. 시누이 2명을 빼고 남자 형제 5명이 다 모이면 가족수가 무려 21명인데, 이중 세뱃돈을 주어야할 조카들은 7명입니다. 조카들중 장손은 결혼을 해서 세뱃돈을 안준다 해도 결혼 안한 조카 1명, 대학생.. 2009. 1. 24.
전업주부가 직장을 다녀보니 올해부터 전업주부에서 워킹맘이 되었습니다. 결혼전에 직장을 다니다 결혼후 살림만 하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다 키웠고, 하루 종일 남는 시간 소비(?)하는 것이 아까워 지인의 소개로 출판사에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원고 교정일을 주로 하며 하루 6시간 근무하지만 다시 일을 시작하니 새로 태어난 기분입니다.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에 나와 보니 마치 어항속에서 놀다 바다에 나온 기분입니다. 그러나 그 바다라는 것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제가 일하는 사무실은 모두 10명이 일을 합니다. 이중 정규직원은 4명, 그리고 저처럼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비정규직은 6명, 남녀로 보면 남자 2명, 여자 8명입니다. 저마다 신분과 성별은 달라고 한가지 공통점은 모두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 2009. 1. 21.
담배피우는 사람들 꼴불견 베스트5 담배를 왜 피우나요? 건강에도 안좋은데 굳이 피는 사람들을 이해못하지만 또 피는 사람들은 그 맛을 모르고 인생을 논하지 말라며 그 오묘하고 심오한(?) 맛을 모르는 비흡연가들이 오히려 불쌍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중에 유난히 다른 사람들의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 애연가가 있습니다. 첫째, 운전하며 담배 피우는 사람 이런 장면 자주 목격합니다. 한손으로 운전대 잡고 한손에 담배를 손에 쥐고 흡연을 하면서 유유히 가는 모습인데, 여름에는 뒷차까지 담배연기가 날아옵니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가 이렇게 차창밖으로 다 피우고 난 꽁초를 그냥 버리게 되면 그 꽁초가 뒷차로 날라옵니다. 이런 경우를 한번 당한 적이 있는데 얼마나 황당한지 모릅니다. 도로를 재떨이로 착각하는 아주 몰상식한 운전자입니다... 2009. 1. 17.
새해 소띠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의 마음 저마다의 소망을 안고 새해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남편의 띠인 소띠해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광우병 파동으로 촛불시위가 한창일 때 '미친소'가 등장하여 본의 아니게 우직한 소가 폄하되기도 했습니다. 옛날에 농가에서 소가 미쳤다면 그해 농사는 다 지었겠죠. 소는 식용으로 뿐만 아니라 농가에서는 재산목록 1호로 가족처럼 지내던 소중한 동물이었습니다. 소 팔아서 대학을 보낼 정도로 농촌에서 자란 사람들은 소의 은혜(?)를 입고 힘들게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상아탑이라고 부르는 대학을 우골탑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영향으로 소 한마리 팔아도 대학 등록금을 대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맨손으로 거대 기업 현대를 일으켜 세운 故 정주.. 2009. 1. 1.
외식업체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딸을 보며 올해 대학에 들어간 큰 딸이 기말고사가 끝난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긴긴 겨울방학 동안 친구들은 해외 어학연수다, 배낭여행이다 해서 모두 물 건너 떠날 때 딸은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아빠가 어학연수비를 주겠다고 했지만, 철이 들었는지 겨울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내년 여름방학 때 간다는 겁니다. 덕분에 큰 돈 마련할 고민은 사라졌지만 딸에게 조금 미안했습니다. 지난주부터 딸은 대형 외식업체로 아르바이트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딸은 학기중에는 공부에 시간 빼앗긴다며 중고등학생 과외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딸의 목표가 있기에 과외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런 딸이 기말고사가 끝난후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을 때 썩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방학을 하자마자 딸은 금방 아르바이트자리를 구했습니다. .. 2008.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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