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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은 몇 살까지, 얼마나 줘야 할까? 설날 아침 가족, 친지들이 모여 차례를 지낸 후에 떡국을 먹습니다. 떡국을 다 먹고 나면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세배 타임이 옵니다. 그런데 매년 조카들 세배를 받을 때마다 몇 살까지 세뱃돈을 주며, 나이에 따라 세뱃돈은 얼마나 주어야할지가 고민입니다. 매년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경기가 좋으면 많이 주고, 또 살기가 만만치 않은 요즘 같아서는 좀 짜게 주기도 합니다. 저희 시댁은 시부모님은 다 돌아가시고 큰 댁에서 차례를 지냅니다. 7형제 중에서 남편이 막내인데, 형제가 많은 집이라 조카들도 많습니다. 시누이 2명을 빼고 남자 형제 5명이 다 모이면 가족수가 무려 21명인데, 이중 세뱃돈을 주어야할 조카들은 7명입니다. 조카들중 장손은 결혼을 해서 세뱃돈을 안준다 해도 결혼 안한 조카 1명, 대학생.. 2009. 1. 24.
설날에 보기 싫은 꼴불견 다섯가지 설날 연휴가 시작됩니다. 이번주는 내내 설날 명절증후근 때문에 주부들 머리가 조금 지끈했을 것입니다. 고향가는 마음은 푸근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시댁식구들과 친척들을 보면서 매년 보기 싫은 설날 꼴불견 모습을 올해는 안봤으면 합니다. 오랜만에 이런 모습을 보면 명절 분위기마저 썰렁하게 합니다. 여자들은 죽어라 일하고 임금처럼 쉬는 남자들 사실 여자들이 명절 증후군을 겪는 것은 음식 준비와 상차림 등 평소보다 몇 갑절 힘든 가사일 때문입니다. 아침밥 먹고 설거지 하기 무섭게 또 점심차리고, 점심 먹고 조금 쉴라치면 남자들 고스톱치고 논다며 술과 간식 준비하는 등 하루 종일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을 틈이 없습니다. 특히 막내 며느리인 경우 시댁 눈치까지 봐야하니 그 피로도는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요즘은 남.. 2009. 1. 23.
설날 앞두고 호떡집 불난듯 하던 방앗간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날 하면 떡국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떡국을 이제는 먹기가 두렵습니다. 한 살 덕 먹는 것이 싫을 나이가 됐습니다. 사는게 고단하고 힘들었던 옛날에는 설날에 먹던 가래떡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요즘이야 모양도 예쁘고, 맛도 있는 각양 각색의 떡이 많이 나왔지만 배고픔을 채우기 바빴던 어린 시절엔 가래떡 하나면 최고였습니다. 설날 전날이 되면 동네 방앗간은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바쁩니다. 방앗간이 1년중 가장 바쁜 날이 아마도 설날 전날일 겁니다. 미리 물에 불려놓은 쌀에 물기를 뺀 후 어머니는 큰 그릇에 담아 머리에 이고 방앗간을 갑니다. 저도 어머니를 따라 방앗간을 따라 나섭니다.. 2009. 1. 22.
책녀(성우)가 망쳐놓은 돌아온 일지매 시공을 초월해 청계천에 나타난 일지매! 광해4년(1612년)에 태어난 일지매가 400여년만에 돌아왔습니다. 고층빌딩에 나타나 난데없이 액션신을 벌이고, 인질로 잡혀 있는 경리여직원을 구해주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그리고 남겨진 매화꽃 한송이. 퓨전사극같은 돌아온 일지매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를 보면서 K본부에서 하는 '역사의 창'을 보는 것 같아 '이게 뭥미?'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드라마 방영전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며 이준기의 '일지매'와 차별화를 강조했는데, 그 차별화가 바로 책녀인 성우 나레이션이었습니다. 첫 방송을 보면서 느낀 것은 한마디로 다큐, 라디오, 개그, 좀 잘 봐준다면 퓨전사극이라 할 수 있지만, 드라마 족보를 아무리 뒤져봐도 어떤 .. 2009. 1. 22.
전업주부가 직장을 다녀보니 올해부터 전업주부에서 워킹맘이 되었습니다. 결혼전에 직장을 다니다 결혼후 살림만 하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다 키웠고, 하루 종일 남는 시간 소비(?)하는 것이 아까워 지인의 소개로 출판사에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원고 교정일을 주로 하며 하루 6시간 근무하지만 다시 일을 시작하니 새로 태어난 기분입니다.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에 나와 보니 마치 어항속에서 놀다 바다에 나온 기분입니다. 그러나 그 바다라는 것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제가 일하는 사무실은 모두 10명이 일을 합니다. 이중 정규직원은 4명, 그리고 저처럼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비정규직은 6명, 남녀로 보면 남자 2명, 여자 8명입니다. 저마다 신분과 성별은 달라고 한가지 공통점은 모두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 2009. 1. 21.
명절 앞둔 재래시장, 변해야 산다! 명절때만 되면 방송에서 꼭 나오는 것이 재래시장 활성화와 관련된 뉴스입니다. 대형 할인마트에 손님들을 다 빼앗겨 재래시장 영세 상인들이 울상이다, 재래시장을 살리는 것이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등 명절 때만 되면 언론에서 재래시장에 반짝 관심을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언론의 관심보다 재래시장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이 없다면 신문과 방송에서 아무리 관심을 가져주어도 재래시장이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집 근처에 대형 할인마트가 있어도 고추가루나 마늘 등 양념류를 사기 위해 가끔씩 재래시장을 찾습니다. 어제도 설 명절을 앞두고 미리 준비할 것이 이어서 재래시장을 찾았습니다. 제가 재래시장을 찾는 이유는 대형마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서민들의 풋풋한 삶의 냄새와 가격 흥정 메리트 등 대형마트에서는 .. 2009. 1. 20.
두 딸과 함께 '꽃보다 남자'를 보니 요즘 두 딸과 함께 학교드라마 '꽃보다 남자'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대학교 1학년인 큰 딸, 고등학교 2학년인 작은 딸이 방학이어서 두 딸들이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 '꽃남'을 함께 보고 있습니다. '꽃남'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에덴의 동쪽'을 시청했는데, '꽃남'이 시작된 이후 채널 선택권을 두 딸들에게 빼앗겼습니다. 그런데 딸들 덕분에 보게된 '꽃남'이 에덴보다 훨씬 재미있고 무엇보다 가족 모두가 TV 앞에 앉아 드라마를 본다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마를 보기 전 두 딸들은 이미 '꽃보다 남자' 만화 원작을 본 터라 친구들끼리 '꽃남'에 대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등 F4(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F4중에서도 큰 딸은 구준표(이민호 분)를, 작은 딸은 윤지후(김현중.. 2009. 1. 20.
연예계 마이너스손 이봉원의 재기 요즘 386세대 대표적 코미디언인 이봉원이 TV에서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으로 코미디계를 뒤흔들던 곰팡이 이봉원. 그는 90년대초 최고의 개그맨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사업에 손만 대면 적자를 내는 ‘누수맨’이 되었습니다. 사업을 한 후부터 그의 별명은 시커먼스가 아니라 연예계 마이너스손으로 바뀌었습니다. 방배동 단란주점부터 시작해 백화점 커피숍, 고깃집, 연기학원, 연예기획사 등 손대는 사업마다 망했습니다. 오죽하면 그의 아내 박미선이 "사업하지 말고 그냥 집에 있는 것이 돈 버는 것"이라고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봉원은 아직도 사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운이 나빴지만, '곧 하나 터질 것이다'라며 로또 기대를 안고 있습니다. 이봉원이 세웠던 연예.. 2009. 1. 19.
SBS와 이효리의 패떴 대본논란 자충수 어제밤 SBS 저녁 8시뉴스에 뜬금 없이 이효리의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이효리가 작년 연말에 과로로 병원에 입원했었기 때문에 퇴원후 활동에 대한 것인가 하고 봤는데, 한마디도 '이건 뭥미?'였습니다. 바로 패밀리가 떴다 대본 논란과 관련한 이효리의 입장을 듣는 인터뷰였습니다. 정규SBS 메인 뉴스에서 예능프로 패떴과 이효리를 대변한다? 뉴스도 연예화 되어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BS 8시 메인뉴스에 방송된 이효리 인터뷰 내용의 핵심은 "대본은 있다. 그러나 대본대로 하진 않는다."였습니다. 즉 대본의 실체는 인정하고, 게임 등의 순서는 대본대로 하지만 리얼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뉴스까지 동원해 패떴의 대본 논란을 이효리라는 톱스타의 인터뷰로 막으려고 한 것인지 모르지만, 이미 팬들은 대본이.. 2009. 1. 18.
봅슬레이 예고편이 더 감동적인 무한도전 무한도전이 '유엔미' 콘서트 리버젼판으로 김태호PD등 제작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동시간대 경쟁 프로인 스타킹과 스펀지에 비해 시청률이 높지 않아 3주동안의 파업 여파가 아직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느낌입니다. 그러나 이번주 무도를 보고, 다음주 예고편 '봅슬레이' 특집이 30여초 짧게 나왔을 때 전율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오히려 재편집된 '콘서트편'보다 훨씬 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봅슬레이 예고편을 보면서 감동은 분량, 시간과는 관계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속 130km, 체감속도가 무려 200km가 넘는 봅슬레이를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 타고 경기를 한다는 것을 상상이나 하겠습니까? 그동안 무한도전을 찍으면서 맴버들은 조금만 힘들어도 태호PD에게 '악마야, 악마!'라며 불평, 불만.. 2009. 1. 18.
담배피우는 사람들 꼴불견 베스트5 담배를 왜 피우나요? 건강에도 안좋은데 굳이 피는 사람들을 이해못하지만 또 피는 사람들은 그 맛을 모르고 인생을 논하지 말라며 그 오묘하고 심오한(?) 맛을 모르는 비흡연가들이 오히려 불쌍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중에 유난히 다른 사람들의 눈쌀을 찌뿌리게 하는 애연가가 있습니다. 첫째, 운전하며 담배 피우는 사람 이런 장면 자주 목격합니다. 한손으로 운전대 잡고 한손에 담배를 손에 쥐고 흡연을 하면서 유유히 가는 모습인데, 여름에는 뒷차까지 담배연기가 날아옵니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가 이렇게 차창밖으로 다 피우고 난 꽁초를 그냥 버리게 되면 그 꽁초가 뒷차로 날라옵니다. 이런 경우를 한번 당한 적이 있는데 얼마나 황당한지 모릅니다. 도로를 재떨이로 착각하는 아주 몰상식한 운전자입니다... 2009. 1. 17.
정일우의 돌아온 일지매, 인기끌까? 정일우의 가 종합병원2 후속으로 21일(수)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작년 5월부터 7월까지 이준기의 '일지매'가 시청자들의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었는데, 1년도 안되어 정일우가 다시 일지매가 되어 돌아옵니다. 전작이 워낙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정일우의 는 인기를 끌기 어려운 태생적 한계를 안고 방송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거꾸로 뒤집어 생각하면 이런 태생적 한계점을 극복하면 가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황인뢰PD는 "원작에 충실한 만큼 또 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의욕을 보이지만, 전작만큼 큰 인기를 끌기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드라마가 시작도 하기 전에 속된 말로 '초치는' 얘기일 수 있느나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의 눈이 높아졌고, 이준기 일지매 포스와.. 2009. 1. 17.
오영실, 푼수 연기변신 놀라워! [아내의유혹] 반듯한 여자 아나운서가 이보다 더 망가질 수 없다? 그녀를 보면 이 여자가 과연 전직 아나운서 맞나?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여자 아나운서 하면 얼굴도 예쁘고 반듯한 몸가짐으로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방송에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발음 또한 표준어를 완벽하게 구사해야 하는 선망의 대상입니다. 그런데 이런 반듯한 아나운서 오영실(44세)이 요즘 에서 망가짐의 미학을 보이며, 푼수끼 연기로 아내의 유혹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불륜과 막장의 극치로 결말이 뻔히 보이는 아내의 유혹을 그래도 계속 보는 이유는 사실 푼수 오영실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20년간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 일해오던 오영실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가 바를 정(正)자 입니다. 한치의 흐트러.. 2009. 1. 15.
공무원은 정부의 봉이 아니다! 공무원 생활을 24년째 하는 남편을 둔 가정주부입니다. 올해 공무원 봉급은 동결되었습니다. 경제는 어렵고 물가는 오르는데, 봉급까지 동결되어 올해 살림살이가 팍팍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그래도 일반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에 비해 정년이 보장되는 입장인데, 무슨 우는 소니냐고 하며 배부른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에 비해 공무원 봉급은 70~80 수준도 안되어 박봉으로 아이들 교육시키며 살아가기기 빠듯하다는 것은 공무원들이 아니더라고 다 아는 사실입니다. 올해 봉급도 동결되었는데, 정부가 공무원들의 1월 봉급에서 0.3%를 강제로 기부하기로 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금액의 고하를 막론하고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런 발상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물론 공무원들이 아닌 국민들은 이런 결정에 대.. 2009. 1. 15.
트렌디드라마 부활신호탄, 꽃보다 남자 '꽃남'의 인기는 트렌디 드라마의 부활로 보입니다. 트렌디 드라마는 멜로라기엔 조금 가벼워 보이고, 코미디라고 하기엔 조금 진중한 장르로 사랑과 이별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유행코드, 패션, 유머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꽃남'에서 구혜선의 말투, "~걸랑요"와 그녀가 입은 수영복과 햄버거 패션, F4들의 럭셔리 유모는 요즘 시대의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트렌드 드라마의 시초는 92년 최수종, 최진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며, '쿨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러브 스토리는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40~50대까지 매료시키며 드라마 시청률 사상 56%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1972년 '여로'이후 '국민드라마'라고 불리워졌습니다. 이후에도 , , 등을 통해 트렌드 드라마는 제작을 하는대로 성공.. 2009. 1. 15.
에덴의동쪽, 연장방송보다 빨리 끝내라! 월화드라마의 지존인 '에덴의 동쪽'(이하 '에덴'으로 표기) 이 요즘 새로 시작된 트랜디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게 시청률 경쟁에서 쫓기는 입장입니다. 드라마 초반 250억 대작으로 송승헌, 연정훈, 이다해, 한지혜 등 톱스타들을 대거 출연시키면서 한류 열풍을 다시 재현하겠다는 의욕을 출발했지만, 종반으로 가면서 이른바 '막장'이란 소리까지 들어가며 요즘 시청률 하락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어제 40회차에서 극중 민혜린역으로 나오던 이다해가 자신의 캐릭터를 이해할 수 없다며 지난해말 하차의사를 밝힌후 유학을 가는 설정으로 공식적으로 에덴에서 하차를 했다. 에덴은 요즘 국자커플 이연희가 그렇게 사랑했던 이동철에게 갑자기 떠나라고 하는가 하면, 이연희의 갑작스런 임신 등으로 드라마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를.. 2009. 1. 14.
무한도전,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무한도전팀이 일본 나가노에서 열렸던 2009 볼슬레이 대표 선발전에서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가 '무한도전'팀을 편성해 참가했지만 참가 4팀중 꼴찌를 했습니다. 참가전부터 무도팬들의 많은 격려와 박수를 받으며 참가했지만, 젊은 노홍철과 전진, 정형돈이 이러 저러한 사정으로 빠진 상태에서 반장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가 팀을 급조해 최선을 다했지만 자랑스런 꼴찌를 했습니다. 무한도전 봅슬레이팀의 꼴찌 소식을 들으니 박완서씨가 쓴 소설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가 생각납니다. 우리 사회 1등주의를 꼬집으며 꼴찌도 1등만큼 힘들고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한 소설인데, 무한도전의 봅슬레이 경기 꼴찌야 말로 1등보다 값진 결과라는 것은 무도팬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줄 것입니다. 우리 나라 평균.. 2009. 1. 13.
봉사 의미 못살리고 있는 학생 봉사활동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 때문에 방학때만 되면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봉사활동 할 곳을 찾기 위해 골머리를 앓아야 합니다. 1년에 정해진 시간을 꼭 채워야 하고 봉사활동 시간이 학생부에 기록이 되고, 대학입학 때 점수로 들어가기 때문에 학기중에는 힘들고 주로 방학기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곳은 방학 때만 되면 동사무소나 우체국 등에 봉사활동을 하기 위한 어머니들의 접수경쟁이 벌어집니다. 아무때나 가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동사무소에 접수기간이 있고, 이 기간에 접수를 해야 그나마 자녀가 봉사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방학중에도 학생들은 학원을 다니고, 딸아이의 경우 고등학생 이라 그런지 보충학습 때문에 매일 학교에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들이 봉사활동을 대신 접수해주고.. 2009. 1. 12.
대본파동후 패떴보니 시트콤 같다! 패밀리가떴다 등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대본이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후 많은 팬들이 리얼(real)이 아니란 것에 실망을 했습니다. 방송을 조금만 이해하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지만, 방송에 대한 지식이 없는 시청자들로서는 당연히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리얼 버라이티쇼를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알고도 속아주며 그냥 재미 있게 봐주는 시청자들 빼고는 이번주 방송된 패떴을 보면서 모든 시청자들이 색안경(대본있다는데 한번 자세히 보자?)을 끼고 봤을 듯 합니다. 매주 패밀리가떴다를 보면서 그냥 재미로만 보다가 이번주는 저 역시 대본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봤습니다. 그랬더니 패떴이 리얼 버라이티가 아니라 '시트콤'같았습니다. 시트콤은 한마리로 시투에이션 코미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 2009. 1. 11.
패러디 여왕 신봉선, 변화가 필요해! 요즘 개그나 코미디, 예능 등을 막론하고 패러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립잡아 아고 있습니다. 개그맨 들 뿐만 아니라 가수, 연기자들도 패러디 특기 하나쯤은 다 갖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고고한 척, 점쟎은 척 내숭을 떨다가는 살아남기 힘든 것이 최근 연예계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어 패러디아(paradeia)에서 유래한 이 말은 원래 문학에서 사용되던 말이었습니다. 작가의 약점이나 특정 문학파의 과도한 상투성을 강조해 보이기 위해 문체나 수법을 흉내내는 풍자적 비평이나 익살스러움, 조롱조의 글이 패러디 문학입니다. 문학작품에 나오던 패러디란 용어가 방송에서 많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작년 손담비의 의자춤 패러디 이후 이제는 예능의 키워드가 되버렸습니다. 패러디란 키워드가 가장 어울리는 예능인을 꼽으라면 주.. 2009. 1. 9.
우리 시대 슬픈 자화상, 폐지줍는 노인 아침 출근시간이나 저녁 퇴근시간대에 지하철 입구 곳곳에 놓여져 있는 무가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무가지를 뉴스나 정보를 얻기 위해 가져가지만, 생계를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무가지를 줍는 노인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살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어제 지하철을 타고가다가 붐비는 지하철 객실안에서 나이가 환갑을 훨씬 넘어 보이는 분이 폐지를 가득 실은 간이수레를 밀고 들어섰습니다. 할아버지는 수레를 구석에 세워둔 채 선반위를 연신 쳐다보며 무가지를 수거하였습니다. 마치 잃어버린 물건이라도 찾는양 지하철 객실안을 빠른 눈으로 훓고 지나가면서 무가지나 보고 버린 신문만을 골라 높이 쌓아올려진 폐지위에 놓은후 다시 그 수레를 끌고 다음 객실로 이동하였습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연명하는 노인들 문제는 그동안 .. 2009. 1. 8.
배용준의 연기 포스가 느껴지는 김현중 일본 만화잡지 '월간 마가렛'에 1992년부터 11년 동안 연재되며 미국과 프랑스 등 17개국에서 단일 아이템으로 5,800만부 이상이 팔리며 신드롬을 일으킨 '꽃보다 남자'의 한국판 드라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드라마의 구성이나 완성도 보다 구혜선과 F4의 면모가 초반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꽃남 캐스팅때는 여주인공보다 F4가 먼저 발표되었습니다.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은 하나같이 비쥬얼한 꽃미남 스타들입니다. 가수 김현중은 우결에서 황보와 함께 쌍추커플로 인기를 얻은후 처음 드라마에 출연하고, 김범은 에덴의동쪽에서 송승헌 아역으로 출연하여 하숙범 이미지를 벗었습니다. 그리고 이민호는 영화 강철중에서 눈빛 카리스마를 보여주었고, 김준은 티맥스 그룹의 랩퍼로 활동하다 이번에 처음 연.. 2009. 1. 7.
꽃보다 남자, 성공 가능성 보인다! 일본에서 제작된 만화 '꽃보다 남자'가 드라마와 영화를 거쳐 로맨틱 바이블로 완성된 후 한국판 드라마로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1992년부터 일본 만화잡지 '월간 마가렛'에 11년 동안 연재되며 미국과 프랑스 등 17개국에서 단일 아이템으로 5,800만부 이상이 팔리며 '꽃남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드라마는 일본보다 대만에서 먼저 만들어졌는데, 2002년 캐이블TV에서 '유성화원'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습니다. 대만판에 이어 일본판 드라마도 만들어져 국내에 상영이 됐고, F4(Flower4, 꽃처럼 아름다운 남자 4명)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마니아적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런 명성을 기반으로 어제부터 시작된 한국판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으로 표기)는 유독 월화극에 약한 KBS의 기대작으로 출발했는데.. 2009. 1. 6.
박중훈쇼, 오프라 윈프리쇼를 배워라! 박중훈쇼가 이번주부터 방송시대를 옮기고, 보조MC로 나와 다소 생뚱맞던 '행복체조'를 진행하던 이현주를 하차시키는 등 부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이번주 시청을 하고난 소감은 한마디로 마치 포장만 요란하고 내용물은 볼품 없는 상품포장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방송 4회만에 전격적으로 프로그램의 틀을 바꾼 것도 이례적이지만, 정통 토크쇼로 부활하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달성되기에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락쇼인지, 시사토크쇼인지 정체성도 아직 찾지 못한 박중훈쇼가 롱런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유명한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쇼'를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세계 111개국에서 방송되며, 1억 5천만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오프라 윈프리쇼는 지난 1976년부터 미국의 낮시간대 토크쇼 .. 2009.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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