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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어! 요즘은 군부대 안에 생맥주집도 있네요!

by 피앙새 2008.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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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군부대 아찌들은 부대에서 생맥주도 마시네!

어제 오후에 경기도 근처의 모 군부대에 다녀왔습니다. 큰 집의 조카가 근무하는 부대에 함께 면회를 간 겁니다. 면회실에서 신청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씩씩한 모습으로 나오는 조카모습이 보입니다. 늠름한 군인아저씨를 보는 것 같아 든든합니다. 그리고 부대안에 있는 복지회관 같은 곳으로 갔는데, 아담한 건물이 아주 깨끗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스넥하우스가 있었는데, 무언가 하구 궁금해서 가보니 세상에 생맥주집이 아니겠습니까? 이게 군부대인지, 아니면 사회인지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대학 다닐때 돈이 없어 강냉이 안주에 500CC에 500원하던 시절 자주 마셨던 그 생맥주를 군인 아저씨들이 자유롭게 마시다니... 놀랍습니다. 그런데 조카 얘기 들어보니 요즘은 모든 부대에서 이렇게 자유롭게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답니다. 하긴 한달에 사병 신분이지만 월급도 6~7만원 정도씩 받는다고 하니 세월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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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이 부대안에서 생맥주를 마시는 것은 의외였습니다. 매일 나라지키느라 고생만 하는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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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넥하우스에는 생맥주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 취향에 맞게 탕수육, 강냉이, 감자튀김 등 안주도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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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군인아저씨들 주머니사정을 고려해서인지 아주 저렴하네요. 사회도 이렇게 싸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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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스넥하우스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탁구선수 유승민, 강타 모습도 보이네요. 사진 찍을땐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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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를 온 친구들과 자유롭게 생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마치 대학가 생맥주집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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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아저씨들이 가장 좋아하는게 아마 탕수육인 것 같네요. 탕슉 접시가 싹 비워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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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네요. 낮엔 훈련받기 때문이겠죠?)

옛날에 군부대에 면회갈 때는 부모님들이 떡 한말과 잡채 등 맛있는 것을 바리 바리 싸들고 버스 타고 몇 시간씩 가서 아들 얼굴 한번 잠깐 보는게 고작이었는데, 요즘은 부모님들이 면회와도 그냥 용돈만 받고 그냥 빨리 가라고 한답니다. 부대안에서 자유롭게 생맥주도 마시고 같은 군인아저씨들과 재미있게 노는게 더 좋다고 합니다. 그러데 애인이 올 경우는 생맥주도 다 싫고 애인과 호젓한 시간을 면회실에서 갖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조카 얘기를 들어보니 애인면회실이 따로 있는 부대도 있답니다. 세월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 군대 보낸 부모님들 섭섭해할지 몰라도 보고 싶은 얼굴도 부모님보다 애인이 더 우선인가 봅니다.

어쨋든 요즘 군대생활은 부대안에서 생맥주도 마시고, 옛날과는 많이 달라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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