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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정보

4억 명품녀, 세무조사 자폭녀 되다

by 피앙새 2010.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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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부모를 만나 일정한 직업도 없이 수억원대 명품과 자동차로 세간의 폭풍 질투(?)를 불러 일으킨 '4억 명품녀' 김경아(24살)가 결국 세무조사를 받게 됐네요. 김경아씨에 대한 정치권의 세무조사 요청에 국세청장이 이를 받아들여 부모의 증여 등에 대해 조사 후 조치를 하겠다고 합니다. 결국 '4억 명품녀'는 캐이블 방송에 나와 '나 이렇게 잘 났다'고 과시 한 번 했다가 화를 불러 오게 됐습니다.

김경아씨는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지 않지만 부모님 용돈으로 명품으로 온 몸을 치장하고 미국의 페리스 힐튼과 비교되는 것이 자신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지요. 네티즌들의 비난에도 '실컷들 나불대라. 난 내일 롯본기 힐즈 가서 놀다 올 거다. 아무리 열폭들 해도 눈 하나 깜짝 안하는게 나니까'라고 당당히 맞서더니 세무조사 소리에 미니홈피까지 닫아두고 일체 반응이 없어요. 세무조사가 무섭긴 무섭나 봅니다. 김경아씨 때문에 그 부모님까지 세무조사 불똥이 튀게 생겼어요.


그런데 어디 이게 김경아씨만의 책임인가요? 아무리 케이블방송이지만 국민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을 생각하지 않고 시청률만 의식해 방송을 한 제작진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요. 김경아씨는 네티즌들의 감정을 거슬리게 했지만 법은 법입니다. 부모에게 3천만원 이상 돈을 받아 썼다면 증여세를 내야 하지만 그 이하라면 증여세 대상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러나 김경아씨가 무직이기 때문에 수입이 없어 증여세 낼 돈이 어디서 나겠어요? 요즘 1억이 넘는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젊은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 또한 증여세 탈루 여부를 조사해야 합니다. 김경아씨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상식적으로 김경아씨의 명품 자랑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어요.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방송에서 이렇게까지 자랑질을 하지 않아요. 특히 돈이 많은 사람들은 돈자랑하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편인데, 김경아씨는 참 특이했어요. 만약에 이것이 캐이블 방송사와 협의하에 어느 정도는 부풀려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거죠. 방송이 100% 리얼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상황이 아니었다면 김경아씨가 아니라 방송사가 벌을 받아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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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아씨 부모는 딸 때문에 졸지에 세무조사를 받을지도 몰라요.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 자식이 명품쇼를 펼치며 살아가게 그냥 놔두는 부모는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참 궁금하네요. 자식이 돈을 물쓰듯 흥청망청 쓰는데 그냥 놔둘 정도라면 얼마나 돈이 많을까요? 진짜 부자들은 절대 돈자랑을 하지 않아요. 오히려 10원 한 장도 소중히 여기며 살죠. 김경아씨 부모의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용광로에 빠져 숨진 청년에 대한 애도 물결이 트위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조금 더 잘 살기 위해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이직을 했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런 청년들이 명품녀 김경아씨를 바라볼 때 그 박탈감은 상당히 큽니다. 김경아씨가 법적으로 탈세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사실 중요한 문제가 아니에요. 국민들 감정을 거스린 게 더 크다고 봅니다. 네티즌들의 비난에 미니홈피를 통해 오히려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릴 정도니 네티즌들 감정이 얼마나 격앙되겠어요?


요즘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부자들이 소비를 해야 경제가 산다는 것에는 동감을 합니다. 그러나 땀흘려 일한 댓가가 아니라 백수 신세로 부모에게 받은 거액을 썼다면 이는 지탄의 대상이죠. 김경아씨가 잘난 부모를 만나 마음껏 돈을 쓰는 것은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이상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자기 돈으로 집에 도배를 했다해도 그것은 개인적인 일일 뿐이죠. 그러나 직업도 없이 4억 명품을 걸치고 다닐 정도면 세무적으로 탈세의혹이 있으니 그 부모를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페리스 힐튼은 갑부집에서 태어났지만 자신의 힘으로 명품을 샀고, 김경아씨는 부모힘으로 온 몸을 명품으로 치장했습니다. 그런데 김경아씨는 자신이 페리스 힐튼보다 나으며, 힐튼과 비교되는 것은 모독이라고 했으니 얼마나 사람들의 감정이 상했겠어요? 비싼 옷을 걸쳤다고 다 명품녀는 아니죠. 겉은 명품인지 몰라도 김경아씨 부모에겐 세무조사 자폭녀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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