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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빽가 쾌유를 기원한 신지의 눈물

by 피앙새 201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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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는 김종민, 신지, 빽가(본명 백성현)로 이루어진 3인조 혼성 그룹입니다. 1998년 데뷔해서 지금까지 그룹이 유지되고 있는데, 김종민과 신지에 비해 빽가는 방송에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김종민은 ‘1박2일’, 신지는 ‘거침없이 하이킥’ 등에서 활약할 때 빽가는 사진작가 생활을 하는 등 정적인 활동을 많이 해왔기 때문입니다. 빽가는 가수 비(정지훈)와 함께 백댄서 생활을 하다가 2004년부터 코요태의 래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종민이 공익근무로 2년간 자리를 비우자, 활동이 많지 않아 코요테는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할까요? 김종민이 지난해 말 공익근무 해제로 이제 코요테의 본격적인 활동이 기대됐는데, 빽가의 뇌종양 판정 뉴스는 팬들에게도 충격이었지만 신지와 김종민에게는 쇠망치로 머리를 얻어맞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어제 <강심장>에 출연한 신지와 김종민은 빽가의 안타까운 뇌종양 투병기를 전하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강심장>은 재미와 웃음을 주는 토크가 많지만 토크 맨 마지막에는 가슴 찡한 얘기를 하는데, 어제는 그 주인공이 신지였습니다. 신지가 예능프로에서 무거운 주제, 즉 뇌종양으로 사경을 헤메는 빽가의 얘기를 한 것은 수술을 앞두고(수술 전 녹화) 많은 사람들이 빽가에게 힘을 내라고 응원을 부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면 빽가가 좀 더 빨리,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란 믿음 때문에 얘기를 하게됐습니다.


신지가 빽가의 뇌종양 소식을 들은 것은 뇌종양 기사가 나오기 직전에 김종민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김종민은 신지에게 전화를 걸어 ‘신지야 놀래지 말고 들어’라고 했는데, 이 말을 듣는 순간 신지는 머리가 띵한 느낌이었습니다. 김종민의 놀라지 말라는 말에 신지는 덜컥 겁이 난 것입니다.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김종민에게 신지는 더욱 불안해졌습니다. 김종민은 ‘조금 있으면 기사가 하나 나갈 것인데, 그 기사가 나가기 전에 너는 그래도 우리한테 직접 들어야 할 것 같아서 얘기하는 거’라며 빽가의 뇌종양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때부터 신지는 투병중인 빽가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빽가의 투병사실을 김종민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신지 역시 지난해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지라 김종민과 빽가가 얘기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만약 신지가 빽가 얘기를 들으면 여자 맴버인지라 너무 마음 아파 하고 걱정할까봐 말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신지는 빽가의 뇌종양 소식에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무서운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김종민을 통해 얘기를 듣고 난 뒤 얼마 되지 않아 신지에게 빽가의 전화가 왔습니다. 신지는 어떻게 전화를 받을까 고민을 하다가 받았는데, 오히려 빽가가 평소보다 더 밝은 목소리로 얘기하는 것을 보고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김종민이 공익근무를 하던 중에도 신지와 빽가는 넌센스로 둘이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빽가는 뇌종양 판정을 받기 전에 아주 피곤해하고 늘 잠이 부족한 듯 보였습니다. 빽가는 화장실에 갔다가 변기 물을 내릴 힘도 없을 정도로 쇠약해져갔습니다. 결국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타박상을 입을 정도로 약해졌는데, 신지는 아파서 그런 줄도 모르고 ‘잠 좀 줄이라’며 오히려 빽가를 구박했던 것이 못내 가슴이 아팠다고 합니다. 신지는 빽가의 뇌종양 소식을 듣고 머리가 띵할 정도로 혼미했지만, 그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돼보겠다며 그녀의 미니홈피에 응원 글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연예뉴스 사이트 기자들이 신지의 미니홈피 글을 보고 기사화했는데, 그 뉴스 댓글에 신지를 향한 악플도 많았습니다.

그 악풀을 하나 소개했는데, ‘신지, 빽가 아픈 것을 이용해서 착한 이미지로 변신하려 글 올렸나?’였습니다. 신지는 펑펑 울면서 김종민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김종민에게 대응글을 쓴다고 했지만 김종민이 1시간 동안 설득하며 극구 말렸습니다. 김종민이 대응을 말린 것은 그 글이 또 다시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기 때문에 이는 빽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김종민이 신지의 대응을 극구 말렸던 것은 빽가가 이미 댓글로 많은 피해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민은 ‘1박2일’에서는 어리버리 캐릭터로 나오지만 빽가의 아픔에 누구보다 가슴 뜨거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남자였습니다.


지난해 청담동 클럽사진이 나돌 때 빽가는 오해를 받으며 정신적으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당시 인터넷에 선정적인 사진 140여장이 유포됐는데, 자극적인 노출 등 퇴폐적인 장면들이 다수 포함돼 많은 사람들을 경악케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 중에 빽가의 외모와 비슷한 사람이 있어서 ‘빽가가 클럽사진의 주인공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빽가가 방송에 직접 출연해 아니라고 해도 네티즌들은 이를 믿지 않고 빽가를 이상한 사람 취급을 했습니다. 당시 그의 미니홈피에 수십만명의 네티즌이 몰려와 세상에서 쏟아낼 수 있는 욕이란 욕은 다 퍼붓고 갈 정도였습니다. 빽가는 본의 아니게 네티즌들의 무차별적인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됐던 것입니다. 신지는 빽가의 뇌종양에 응원을 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고, 생각보다 심각한 빽가의 수술이 잘돼 다시 코요태로 활동해주길 응원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빽가의 완쾌를 위해 제발 악플만은 쓰지 말아달라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어제 신지가 빽가 투병기를 이야기할 때 김종민은 눈물을 참으려고 했지만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는 공익근무를 마치고 난뒤 바로 빽가에게 어떤 어려운 상황이 돼도 ‘울지 말고, 정신을 차려라’라며 위로했습니다. <강심장> 출연자 모두가 빽가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는데, 그중에서 박소현이 가장 많은 눈물을 보였습니다. 특히 박소현은 이병헌의 실체에 대한 토크로 5연승을 하며 11대 강심장으로 선정됐는데, 빽가의 쾌유를 기원하며 11대 강심장을 빽가에게 양보했습니다. 신지와 김종민의 눈물,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격려로 빽가가 힘을 내 다시 코요테 맴버로 무대위로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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