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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MBC와 SBS가 '대통령과의 대화'를 사이에 두고 꼼수에 꼼수를 부리는 촌극을 연출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제 MBC <에덴의 동쪽>은 오늘 방송될 <대통령과의 대화>로 인한 결방을 이유로 사전 시청자들의 양해도 없이 5,6회를 연속 방송했습니다. 이때문에 <놀러와>에 빅뱅 출연을 고대하던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비난과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SBS도 종영을 앞두고 있는 <식객>의 시청률을 의식해 오늘 이명박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방송을 하지 않고 <식객>을 방영하기로 해 꼼수에 꼼수로 응수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상업방송사이기 때문에 시청률과 광고수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은 이해하지만, 드라마의 수준으로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고 변칙 방송을 하는 듯 하여 씁쓸합니다.
시청률 의식한 <에덴의 동쪽 >2회 연속 방송
타 방송사 꼼수에 꼼수(?)로 대응하는 <식객>
대통령과의 대화는 KBS가 주관하지만 통상 MBC,SBS,YTN 등 주요 방송사가 KBS화면을 받아 그대로 생중계하는게 관례였습니다. 그런데 SBS가 이런 관례를 깨고 오늘 <식객>을 방영한다고 합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원래 대통령과의 대화는 편성계획이 잡혀 있지 않았다. KBS가 주관하는 대통령관련 방송을 그대로 받아서 방송하는게 전파낭비라는 논란도 있어서 <식객>을 방영키로 했다"고 합니다. SBS가 방송사 고유 권한과 역할(?)을 이제부터 충분히 하려나 봅니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 보면 이 또한 <에덴>을 의식한 고육지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에덴>이 20%가 넘는 시청률을 보여 <식객>이 시청률 경쟁에서 밀릴 것 같고, 또 식객에 이은 <타짜>까지 그 영향을 받을지 몰라 사전에 <에덴>의 바람을 잠재우려 했던 건 아닌지요? 이런 식의 시청률 경쟁을 바라 보는 드라마 시청자들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시청자는 수준 높은 드라마로 경쟁하길 바래
MBC, SBS가 이런 꼼수를 부리지 않아도 드라마 내용이 좋으면 시청자는 보지 말라고 해도 봅니다. 오래전에 방영된 <여로>, <모래시계>, 그리고 최근에 방영된 <대장금>, <일지매>등 구성과 내용이 탄탄한 드라마들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방송사끼리 드라마 경쟁을 벌이는 것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경쟁이 치열할 수록 더욱 좋은 드라마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수준 높은 드라마 경쟁이 아니고 꼼수로 시청률 경쟁이나 한다면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외면할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이런 꼼수를 모르고 있는 줄 아나요? 그 꼼수 보기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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